2년 전 그때만 해도 전 이 일이 이렇게 오래될 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네요.
저는 매일매일 웁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데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더할까요.
노란 리본을 달고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내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죄스럽습니다.
오늘 흘린 눈물로 시를 썼습니다. 세월호. 잊어서는 안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스러지지 마시라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
너무 쉽게 잊혀지는 세월 때문에
나는 하릴없이 눈물을 쏟아냈네
고요한 섬 한 부둣가에서
샛노란 별 가슴에 묻고 기도를 올려도
깊이 잠든 그들은 나올 생각 않네
잊지 않겠다던 그 말들은 4월의 거짓말이었나
모두가 안녕하길 바라는 건 힘든 소원이었나
응답 없는 청춘들이여
곧 어머니의 품에, 아버지의 품에
곧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품에 돌아가리라
그러니 그때까지
당신, 스러지지 마시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2/22 11:19:56 222.108.***.19 chaoochaoo
473602[2] 2016/02/22 22:41:13 180.71.***.247 오징어유저
697193[3] 2016/02/23 00:12:40 119.199.***.178 몽쉘뚱땡
624035[4] 2016/02/23 05:14:33 218.52.***.193 조굴
673381[5] 2016/02/24 12:30:39 211.199.***.79 쯔쭈곰치
621817[6] 2016/02/25 01:55:15 182.211.***.111 cobain
273427[7] 2016/02/25 04:10:31 116.120.***.147 소보로깨찰빵
289392[8] 2016/02/25 12:29:14 58.141.***.19 추태산발호미
429659[9] 2016/02/26 21:21:37 110.70.***.210 똘똘아
704494[10] 2016/02/28 09:22:11 210.180.***.19 사닥호
425608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