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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86956
    작성자 : 배고파아
    추천 : 103
    조회수 : 11994
    IP : 218.146.***.104
    댓글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20 17:27:07
    원글작성시간 : 2012/06/20 03:36: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486956 모바일
    딸바보도 아닌 동생바보도 아닌 오빠바보에요
    딱히 좋은글은 아니지만 ...

    오빠에게 항상 매일 고맙다고 말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이렇게 적어봐요




    제가 중딩이고 오빠가 고딩일때

    저는 평소에 엄마와 같이 잤어요. 근데 엄마가 밤에 안계시는 날이면 혼자자기 무서워서

    오빠옆에서 자곤했어요. 그럴때마다 오빤 제가 잠들때까지 이야기를 해줬어요.

    오빠 이야기를 듣다가 한 십분? 잠들었는데 어떤 소리가 들려 깨어나보니

    오빠가 저에게 계속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어요.




    오빠랑 저랑은 싸운적이 없어요.

    제가 오빠한테 좀 치우라고 하기싫은 잔소리를 자주하는데 막 인상쓰면서 쏘아붙이는데

    그럴때마다 뜬금없이 웃긴표정을 짓거나 웃긴말을 해요.

    서로 웃겨서 그냥 넘어가버리게 되더라구요 하하




    며칠전 너무 피곤해서 쇼파에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이불이 덮어져 있었어요.

    나중에 오빠가 저에게 "니가 하도 안일어나서 내가 이불가져와서 덮어줬어.잘했지?" 라고 하는데

    저는 오글거리는걸 싫어해서..

    "아~더워서 안덮고 잔건데 덮은게 오빠였나?ㅋㅋㅋ"라고 말해버렸어요.

    사실 엄청 잘 덮고 잤는데..




    그리고 제가 중삼 오빠가 고이때

    내 생일날 아침 .

    아무생각없이 "아~치즈케잌 먹고싶다 "했는데

    그날 열시쯤 자 먹어라 하면서 치즈조각케잌을 자기꺼 내꺼 사왔더라구요

    근데 숨을 엄청 헐떡이면서 하는 말이

    빵집이 아홉시 이전에 닫는줄 알아서 야자 끝나자마자 뛰어서 사왔다고 

    근데 알고보니 열시까지였다 라고 말하는데 정말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오빠학교에서 저희동네까지 걸어서 삼십분 조금 넘게 걸리거든요..

    근데 이 철없는 동생 선물 준다고 그 거리를 ㅠㅠ..




    오빠 내가 애정표현을 잘 안해서..여기다가 오빠에게 하고싶었던 말들을 적었어

    많이 좋아하고 내오빠인게 참 자랑스럽고 고마워

    내 미래의 남편이 오빠같은 성격이면 참좋을것 같아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래살아

    아직우린 매우 젊지만 나보다 먼저 가지는마. 

    사...ㅅ. ㅏ.랑은 말못하겠다 ㅋㅋ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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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0 03:41:45  61.37.***.212  
    [2] 2012/06/20 03:56:07  39.115.***.189  tla
    [3] 2012/06/20 04:22:11  1.246.***.109  세뇌
    [4] 2012/06/20 04:40:55  115.22.***.232  그런거없네
    [5] 2012/06/20 04:44:25  124.63.***.10  
    [6] 2012/06/20 11:13:13  121.138.***.195  어흥냐옹
    [7] 2012/06/20 13:20:17  58.102.***.66  정연준
    [8] 2012/06/20 14:36:39  118.219.***.80  
    [9] 2012/06/20 15:11:44  58.150.***.254  
    [10] 2012/06/20 17:27:07  125.137.***.223  po눈팅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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