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이제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숙녀입니다..

이제 일생 일대의 선택을 하려고 하니..저보다 인생 선배님들..

저보다 더 생각이 깊으신 인생 후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린시절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두 자매를 키우느라 엄청 나게 고생하셨습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일을 쉬지 못하시고 일을 하고 계시죠..

저 또한 일찍 가정환경에 적응해 대학교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 한푼 받지 않고

등록금과 용돈을 보태며 생활했습니다.

동생은 일찍 취직을 해서 저의 학비를 보태주었고요..

이런 제가 졸업을 해서 자그마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나름 전문직(?) 이라서...동종업계 동년배 친구들보다는

20만원정도 더 법니다..;; 생각해보니..;; 그리 더 많이 버는것도 아니네요..

그런데..다들 사회생활 하시면서 느끼겠지만..일을 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일이지만..

완전히 제 전공을 살릴수 있는 일은 아니어서...힘이 듭니다..

제일 힘이 드는건 일에 재미를 못느끼겠으며..어리석은 생각이지만..

배울것이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일을 쉽게 놓을순 없는건..다만 얼마 되지 않는돈이지만..매달 어머니께

보내드리면 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시고.. 동생도 이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 제 학비를 보태주느라 돈을 모아 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집에 최대한 돈을 보내드리죠..

그런데..갈수록 힘이드는건..불투명한 미래와..일에 흥미를 못느끼는것이지요..

그래서 이제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지금 버는돈 보다는 턱없이 부족한 일이지만 제 전공을 잘살리고..일에 재미를 느낄수 있는 일로

이직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망설여 지는건...전에 돈을 부쳐 드렸을때 어머니의 행복과 동생의 결혼에 보태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이 늦은 시각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남들은 어학연수다..배낭여행이다..많이 다니죠..부럽습니다. 참 부러워요..

부모 손안벌리고 자기돈으로 가는것 조차 부럽습니다..

나도..그렇게 돈 모았으면 내돈으로 떳떳하게 갈수 있는데..

그렇게 저 혼자만 생각 하기엔..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답답하고..친구도 별로 없고..주변에 이런 상황에 있으신분이 없어..

인터넷이라는 곳에..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나마 코멘트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