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태는 무엇보다도 홍콩 당국이 한국에서 받는 성형 수술을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은 현재 중국에서 치료중인 한국인 메르스 환자가 홍콩에 들어오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으름장까지 놨습니다.
계속해서,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윙만 / 홍콩 식품위생국장]
"모든 홍콩 시민들에게 한국 방문시 어떤 의료기관도 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자국민들의 한국 성형외과 방문을 금지한 홍콩 당국이 내건 명분은 메르스가 창궐한 병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것.
한국 정부가 정보 공유를 거부해 부득이 모든 병원 출입을 금지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의료 시술인 성형 수술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치료 중인 한국인 환자 K 씨에 대해서도 메르스 감염자 접촉 사실을 거짓 진술한 혐의로 홍콩에 오면 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한국의 메르스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션 카우프만 / 미국 보건전문가 (CNN 인터뷰)]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현재 상황에 대해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초동 대처 실패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탓에 이번 메르스 사태에도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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