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요즘 너무 계시판 분위기가 므흣(*-_-*)해 지므로
이야깃 거리를 돌려야겠소.
울 아부지 군생활이라오..
보름달이 구름에 반쯤 가려진 밤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오..
제 1장... 배고픈 군생활이여..
가끔씩은 군대에서 주는 급식이 양에 안차서
취침시간에 몰래 슈퍼로 나가 맘마나 까까를 먹는다 하오..
특히 계급이 쪼~까 위인 햏은.. 자던 쫄병을 깨워서 구겨진 지폐와
칼빵이 되어있는 동전들을 주먹손에 쥐어주며
"건빵2봉지 라면5개,. 알았나..?-_-+"
"...=ㅛ=(부스스) 예, 예에.....-_-; 알겠슴다아.... ... ....(쿨)"
오오.. 쫄병도 간밤에 일어나면 배가 고픈법..
마음을졸이고 동네 발발이나 부엉소리에 놀라면서 군대슈퍼에서 사온
라면과 건빵을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후다닥 달려온 쫄병은
"여, 여기 있슴다...-ㅛ-;;(심장벌렁벌렁)"
"어,, 왔냐..? (물끓이고 있는中)"
라면을 넣고 물이 팔팔끓을때 쯤..
당시 비싸던 계란대신 건빵을 넣으면
마신능 건빵 라면이 된다 하오... (비위상할거 같지만 맛있다오..-_-;)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커어... 마싰능거~~-ㅂ-"
옆에서 쫄병들..
라면먹는 햏들의 맘마먹는소리에 눈가에 촉촉한 이슬을 맺힌채
밤을 지새운다오...(쫄병도 배고프다)
제 2장.... 모기뭉테이
잘때 숙소에서는 여기서 저 끝까지의(?) 기다란 모기장을 치고 잔다 하여이다.
(아부지 때에는.. 지금은 모르지만)
대략 군햏들이 난처하거나(마려울때-_-;)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고향에있는 어무이나 그만의 마돈나에게 글월을 올리기 위해 나가면
모기햏들이 조금씩 들어온다오...
새벽에 일어나보면 평균 4~9방이 물려있다고 하오.
역시 쫄병을 시켜서(쯔쯔쯔) 모기장을 걷어보면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모기떼들이 모여있다고 하오...(-_-;보고싶다)
그걸 보고있던 어제 라면먹은 햏이..
"야, 야.. 너 일루와바... 아니 너 말고.. 그래. 너... 일루와 .. 올치 올치.."
"부, 부르셨슴까...-_-;;"
"그래. 니 눈빛이 희끄므리한게 박대위 닮아서 짜증난다..
니가 이 임무를 맡아라....-ㅁ-"
"그, 그런....ㅜ_ㅜ;;"
"왜.. 싫어? 응?? 싫냐?? 으응????"
"아,, 아닙니다.. 임무를...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쿨럭)"
"오케이... 다들 물러나."
그 쫄햏은 바들바들떨며 모기 뭉테이에게로 다가갔다오...(대략 쫄병의수난)
그리고.....
"어머니~~~~~~~~~~~~!!!!!!!!!!ㅠㅁ뉴//"
짜아아악!!!!!!
...
...
-_-;;
그렇소..
그 쫄햏은 모기 뭉테이를 사이에 두고 기립박수를 친 것이오..-ㅛ-;
사방에 그 흔적.. 그러니까... 핏방울들이 튀면
어제 건빵라면을 먹은 햏이 므흣*-_-*한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간다오..
-ㅁ-....
제 3장.... 모기회식 (??)
모기회식이란... 대략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받는
아주 잔인하디잔인한 방법이라오..-ㅁ-;;;
먼저, 웃통을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올린 뒤
허리까지오는 풀밭에 두 팔을 벌린채로
하나의 허수아비처럼 20~40분 가량 서 있다오...
20~40분을 두 팔을 벌린채로 서있는게 얼마나 힘든데...
잔인한 모기햏들이 달려들어 피를 훔쳐간다오....-_-;
(가끔 방울뱀의 출현도...-ㅅ-V)
방법을 당할때 보다...
후유증이 더 심했으니.....(손발이 오그라진다 하오)
어째뜬...
군대에서 가장 수난시대가 쫄병일때라고 했소..
음.....
이세상의 남햏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박수를 보내오.. (짝짝짝)
왜 영장이 두려운지 대략 알게 되었소....
(어떤 사람들은.. 때리고 맞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하오..-_-;;대략 군대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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