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왠만큼 직위가 높으셔서 왠만하면 할것 다 하고.. 그런가정에서 자랐는데..

제 마음에는 친구들도 모르는 멍이 들어있습니다..그건.. 부모님의 이혼.....

저는 아버지랑 같이 살고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가 친정에 계셔서 잘 못봐요;;

이젠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참 운동을 하고 집에 귀가 하고있는데 땀도 많이나고 다리도 풀리고..은근히 

자전거를 들고 오는바람에 사람이 많아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사람이 안올때까지 기다리고있었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한쪽 라인에서 나오셔서 잠시 둘러보시는데 제 시선을 의식했는지 자리를 얼렁 피하시더군요..

저는 다른의도는 없이 엘리베이터를 탈지 안탈지 궁금해서 잠시 스쳐가는 눈빛으로 본건데..

타려는 순간 아주머니가 달려오셔서.. 하시는말이 그냥 전단지를 붙인거라는군요..이상한 사람아니라면서..

참..이말을 들었을때 울컥하더라고요... 죄송한 마음과 제 자신이 부끄럽더라고요..

저는 "이상하게 생각안했어요"라고 웃으며 말하였더니 안심이 하셨는지 웃으면서 가시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겨우 타고 생각을해보니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버지가 돈을 벌어오셔서 모으신돈 하나 없고 위자료도 받아서 나중에 저희를 위해쓰신다고 쓰지도 않고 몇개월동안 사우나에서 혼자 생활하신 어머니...다행이 이모들이 서울로 같이 가셨어요..

어머니는 지금 무엇을 하시는지...

눈앞이 아른거리네요;

오유분들께서는 부모님께 잘하세요..아무리 갚아도 모자란게 부모님 사랑이에요...

그리고 문앞에 전단지가 붙어있으면 하루정도는 띄지 말고 그대로 붙여놔주세요..;; 확인하다 없으면 돈을 안주거든요;; 전단지 붙이는 아주머니들 보시면 못본채 하시거나애교로 넘어가주세요.. ^^;;

아..너무 급해서 확인도 못하고 바로올려요..;; 죄송합니다 어법틀리거나 오타있으면 그냥 넘어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