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벽 4시쯤, 어머니께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모르고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저희 강아지가 밖으로 나갔어요.
금새 깨닫고, 깨닫자마자 맨발로 나가셨는데., 강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외상은 전혀없지만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신경이 다쳤으니 빨리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해서 
마포에 있는 나름 유명한 병원으로 옮겼어요.
어머니께서 들으신 거라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척수에 이상이 있는거는 입원하면서
나아졌다고 하는데 하반신에 신경이 마비되서 침으로 치료도 하고 이래저래 입원치료를 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병원비는 150만원이고 앞으로도 150만원 이상이 나올 것 같아요.
사고 당시 어머니께서 그 운전자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물어보셨답니다. 
당연히 다 물어내라는 어조는 아니고, 아무래도 동네앞 1차선 도로에서 음주운전까지한 운전자가
어느정도 같이 생각을 해 줄거라는 예상으로 얘기를 꺼내셨는데, 
운전자는 음주운전 안했다고 나보고 병원비 물어내라는거냐 라고 되물었다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사고후 시간이 좀 흐른 뒤라 괜찮을 줄 알고 경찰을 부르는 것에 흔쾌히 응했는데,
경찰도 보자마자 술 많이 되었다하고, 실제 수치도 높게나와 음주운전 판정이 났습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사건이 진행 중이고 
저희집 강아지는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혼자 사시는 어머니의 자식같은 강아지가 본인의 잘못으로 그지경이 되었다는 자책감에
그리고 마음아픔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계십니다..
저는 타지에 있어서 이렇게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는 것 밖에 하질 못하고 있구요.. 

제가 도움을 구하는 것은 다른게 아니고 병원에 대한 정보와 보험에 대한 정보입니다.
첫째로,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이런쪽으로 잘하시는 동물병원이나 수의사분을 알고계시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지금 있는 곳에서는 나아질지 잘 모르겠다라는 입장입니다.. 사고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정말 이쪽으로 잘 하시는 의사분을 만나면 희망이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둘째로, 집안 사정이 좋지않아 현재 병원비가 사실 너무 많이 부담이 됩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여자분도 뻉소니로 그냥 갈 수도 있었는데 안 간 것만해도 얼마냐,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닌 듯 했다. 그리고 그 운전자분하고 싸우고 싶지는 않고, 정작 보상을 해주는 차 보험회사와 잘 얘기해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입장이십니다.. 이런 경우에 병원비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까요?..받을 수는 있긴 한 건가요? ..



요약을 하자면, 
1. 새벽 4시, 열린 현관문으로 강아지가 나감
2. 집 앞 1차선 도로에서 음주운전 운전자에게 치임
3. 신경이 다쳐 하반신 마비가 옴. 현재 병원 입원중이나 회복여부는 확실치 않음.
4. 글쓴이와 글쓴이의 어머니의 마음이 찢어짐

질문 1. 신경계쪽으로  정말 잘 봐주는 동물병원 추천 (초기 수술관련)
질문 2. 병원비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가에대한 여부, or 받을 수 있긴 한가의 여부. 

사진은 엄마와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