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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여자입니다.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 ㅠㅠ
퇴근하는 길에 회사 동료분한테 전화가 와서 저는 업무 전화구나 싶어서 받았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는 소리를 듣고
위로차원으로 일부러 전화하신거 같았어요. 이 분은 업무상 거의 사무실에 오지 않아서 사무실 분위기는 잘몰라요.
업무 특성상 이분이랑 매일매일 전화와 메시지를 하지만 업무얘기뿐 이렇게 사적으로 통화했던 건 첨이였는데
친하지는 않지만 업무상 통화를 자주해서 그런지 편안해서,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회사생활에 대한 한풀이를 했는데
넘넘 잘들어주셨어요. 한 30분정도를 제 한풀이만 하다가 끊은거 같아요 ㅎㅎ
그러고 나서 넘 고마워서 톡으로 제얘기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이분이 치맥 한잔하면서 스트레스 풀라면서 치킨쿠폰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전 더 고마워져서 이분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언제 한번 꼭꼭 밥이나 술한잔하자면서 시간있을때 연락주세요. 푹쉬세요라고 하니깐
자기가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꼭 먹자고 하고 대화가 끝이 났습니다.
그 이후로 사적인 연락은 한적없었는데 몇일뒤에 이분께서 자기가 사주기로 한 거 언제 사주면되냐고 톡이오셔서
금요일날에 약속잡고 금요일에 퇴근 후 만났습니다.
이 분이 식당이랑 다 예약을 해놓으셨더라고요.
사적으로 단둘이 이렇게 만나적이 첨이라서 만나기 전부터 엄청 긴장했었고,
혹시 결혼을 하셨거나, 여자친구 분이 계시는데 제가 실례하는 건 아닌가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미혼이시고 여친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리고 편안하게 얘기도 잘했어요
제 예상은 7시에 만났으니깐 한 10시면 집에가겠다했는데 그분이랑 새벽3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 놀았어요 ㅎㅎㅎ 저도 참 신기했네요.
전 사실 이 분이 저녁을 먹자고 하기 이전부터 이분에게 관심이 있었어요
잘 몰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엄청 좋은 분 같더라고요 이분보면 항상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요.
또 이렇게 사적으로 얘기해보니깐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분 같아요
그때 얘기하면서 이런거 저런거 해보자고 얘기하기도 하고했었는데
그날 이후로 사적으로 연락한 적이 없어요 ㅠㅠ
전 그래도 잘들어갔냐고 연락한통은 올줄알았거든요
내심 기대했습니다. 이 문자오면 제가 좀 다가가볼 생각이였는데
그냥 동료애뿐이였을까요 ? ㅠㅠ
저는 그분이랑 잘해보고싶어요 .. 아무래도 같은회사분이라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심스럽기도해요 ㅠㅠ
하 ... 걍 접어야할까요 이대로 ㅠ
이런 분을 넘 오랜만에 만났는데 참............... 고민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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