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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84194
    작성자 : 정말로Ω
    추천 : 3
    조회수 : 185
    IP : 110.47.***.6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11/24 03:26:12
    http://todayhumor.com/?gomin_484194 모바일
    세상에 나 혼자 뚝 떨어져 있는것같아요

    요즘 여러 일이있어서 밤에 쉽게 잠들수가없어요

    정신과상담이든 가장 친한친구에게든 말하면 내얼굴에 침뱉기일까봐 말도못했는데

    안하고는 진짜 죽고싶어질까봐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라도 써야겠어요

     

    저는 제 보통 또래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세상에 사는것같아요

    그리고 남들에게 절대 말한적없는 비밀인데 전 20대중반인데도 아직도 부모님한테 맞고살아요

     

     

    여기까지만 이야기했는데도 굉장히 속시원하네요....

     

     

     

    대학-

    수능 보고 난 뒤 in 서울 하지 못하게되면서 엄마아빠는 절 갈구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넌 왜 그렇게 공부를 못했냐 과외를 안시켜준것도 아닌데 왜 공부를 안했냐를 시작으로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방대를 갔다는 이유와 고등학교 때 공부못했다는 것을 빌미로 끝없는 폭언과 폭력에 시달려요

    제 어릴적 몇 년 전 일들까지 다시 들춰지면서요

     

    그리고 이제 소문이나죠 아파트사람들에게나 엄마아빠 모임에...

    그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계속 나에 대해 수근대면서 엄마아빠를 은연중에 무시하나봐요

    엄마아빠는 거기에 또 화가 나시고 자존심 상하셔서 집에와서 저를 또 때리고 욕해요

    전 저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어요

    난 조용히 살았는데 어른들과 대화도 잘 안하고 마주치면 인사만 하고 내할일했을뿐인데

    다들 제가 잘 안풀리니깐 너무 좋아하면서 계속 이야길 하시더라구요

    끊임없는 뒷담화. 전 동네북이에요

    지금까지도 그래요.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 구하고 이 밖에 여러 일들이 있겠지만.. 말을 못하겠네요

    글도 더 길어지고..

    해결책은 한가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돈을 주면 엄마아빠가 절 욕하시거나 뭐라고는 하셔도 때리진않거든요

    다만 한가지 걱정은 처음엔 5만원, 10만원이면 됬는데 이젠 30만원, 50만원도 부족하신가봐요

    그리고 제가 커갈수록 물건던지실 때 피하고 맞는 것을 피해 밖으로 나가버리고 이러니깐

    더이상 옷걸이나 가위를 드시는게 아니고 집에있는 작은 손도끼나 식칼을 드시네요 

    제 방문 손잡이 근처에는 도끼자국이 있어요

    그때 제가 방문을 잠구고 숨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다가는 진짜 죽거나 배란다에서 뛰어내려서 하반신마비나 전신마비 장애인될것같아서 없는돈모아서 나왔어요

    -확실히 제 친부모님 맞아요......

     

     

     

     

    전 제 또래 이십대 중반 친구들처럼 연애도 하고싶고 결혼도 계획하고싶은데

    이렇게 맞을것같을때마다 돈드리면서 살다보면 제인생은 없어질것같아요 이미 없는것같기도하고요

     

    저도 강하게 화를 내고 돈 말고도 화를 풀어 드릴 방법찾으려 했어도

    그럴때마다 더 심하게 저를 대하셔서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이러다보니깐 전 무기력증에 빠진것같아요

     

    부모님이 화가나신 바로 그 순간에 엄마아빠의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은

    오직 순순히 맞는 것 뿐이고 당장 그 순간은 돈으로도 해결이안되더라구요

    이렇게 매년 매달 맞으면서 살다보니

    벗어날 의욕도 없고 돈 말고는 해결방법도 안보이네요

    제가 한심해보이시죠? 알아요 옛날부터 모두 다 절 한심하게 봐요 한심하게 본대요 부모님이 귀에 못박히도록 절절히 말씀해주셨거든요

     

     

    전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께 행복하게 살아라, 사랑한다 라는 이야기 들으면서 산다는거

    저번주에 처음알았어요 진짜 머리가 띵했어요 아.. 정말 부모님한테 온몸으로 사랑받으면서 사는 사람도있구나

    왜 저는 그런이야길 한번도 못들어봤을까요.. 저도 부모님한테 사랑받고 살고싶은데

    제가 그렇게 죽을 죄를짓고 살았을까요

     

     

     

    새벽에 주절주절했네요

    진짜 믿고 의지할 사람도없고 사회 나와서 힘든일이 닥쳐도 의논할 사람 하나 없으니

    세상사는 재미도 없고 왜사나싶어요 사는 보람도없고.. 그러다보니 글을 쓰게됬네요

     

    사실 죽는것도못하겠어요

    장례때 드는 비용이(병원장례식장부터, 매장, 화장하면) 돈이 장난아니게 든다면서요..

    지금 제가 모아둔 돈으로는 제 장례를 치르기엔 부족해요..

    죽어서도 부모님한테 돈 까먹는다고 돈벌레라는 소리들을까봐 겁나네요

    에휴.. 죽지도못하고 살지도못하고 이래저래 제인생이 너무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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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4 03:27:01  116.36.***.25  쟤물포  306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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