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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쓰레기 같은데 헤어지고 잊기가 넘 힘듭니다..
그 외모때문인지 아님 100%쓰레기가 아니고 생각이 짧고 개념이 좀 없어서 그렇지 철칙은 지키는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만난지 1달만에 한 번 헤어졌었고
그 후로 10개월간 사귀면서 4번 헤어졌었는데여
그때마다 정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1월에 클럽에서 눈맞아 고백받은뒤 여느 커플처럼 잘 사겼지만
그후로 오빠는 배움도 개념도 짧아 보였고 초반에 여자문제로 속을 썩였거든여..
그러나 최근 반년간은 여자문제로 속썩인적은 없습니다..
저한테 미안해서라도 다른여자에게 한눈도팔지않고 잘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제 자유분방한 성격과도 너무 잘 맞아떨어졌고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서울 이곳저곳 처음으로 놀러가기도 했고
둘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서 모든게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오빤 제 첫사랑이라고 할수도있고요
그렇게 정말 알콩달콩 잘 사겼습니다..
근데 며칠전 만약 임신한다면 애를지우냐 마느냐에 대해 의견이 너무 엇갈려서 정말 최고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만큼 서로 편해졌기때문에 더 가감없이 싸웠져..
남자는 생명에 소중함과 책임감때문에 절대 지우면 안된다고
저는 학업과 아직 아무런 경제적 심리적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무조건 지워야 한다에서
생리가 늦어지면서 더욱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모든 과거를 다 끌어들여서
넌 못미덥다 /책임감이 없다 /나한테 한짓을 생각해라 /등 정떨어질말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나 오빠가 못미덥다는 말들은 제 진심들이었습니다..
여러분같아도 불과 반년전에 5번의 여자문제와 ,,제 친구를 건드릴번한 문제가 있는 남자랑 한가정을 꾸린다니요....
솔직히 인생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여친 문제, 미팅 소개팅문제 친구건드릴뻔한 문제 등등....
그때는 셋이 취해서 제친구 자취방에서 잤는데
제친구를 술에취해 건드릴뻔했지만 제가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너무 충격이었고 제가 조기에 발견해서 미수에 그쳤기 때문에요
담날 친구한테 오빠가 따끔하게 혼나긴했지만 가슴속에 묻기엔 너무 컸습니다.
결국 생리는 터졌지만 서로 심하게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데
엎친데 덮친격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려 그과정에서 5일간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핸폰을 개통했는데
불금이라 왠지 클럽에 형들과 갔을거같아요(저 만나기전엔 클럽 나이트에 좀 빠져있었음)
저땜애 클럽 끊었었는데
연락이 안됩니다
마음을 정리해야하는데 예전에 4번 헤어졌을때는 서로 심하게 싸운적이 없어서 정리하는데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보단 정리하기 수월하지만
아직 저는 미련이 많고 모든 잘못을 용서하고 앞으로 고쳐나가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빠도 싸우다가 저랑 헤어지고싶은 마음이 비쳤거든요
제가 만약임신이라면 오빠가 낙태비용과 모든 비용을 부담할테니 다시 연락하지 말자고 까지 했었고
그후로 핸폰을 잊어버려 연락이 잘 안된 겁니다.. 전화해서 심각하게 생리가 아직 안나온다 나온다 이런 얘기만했었거든여..
제 머리로는 관계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근데 전 절대 쿨녀도 아니고 차도녀도 아닙니다
순진해빠지고 순정적이고 겉으론 강한척해도 마음이 너무 약하고 여립니다
절대 지울수가 없을거같습니다
내일 다시 연락해보겠지만
제 추측대로 클럽에 간게 맞고 원나잇같은것을 했다면(원나잇 전과는 없고 옛날에 저몰래 클럽 나이트 1번씩가서 걸린적이 있습니다... 원나잇은 여자한테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한적이 있는데 이말은 바꿔말하면 하고는 싶다는 말이고 정황상 저랑싸웠기 땜애 충분히 원나잇에 시도할거같습니다..
같이 다니는 주변 형들이 그런종류인거 같거든요..)
전 큰 충격을 받을테지만
지우기 힘든 맘은 여전할거같습니다..
시간도 약이 아닌거같습니다
옛날에 헤어졌을때 3주가 지나도 더더 폐인이 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죽지못해 마지 사는여자처럼여
저도 중고딩때는 저같은 여자보면 한심해보이고 욕했지만 이젠 제가 욕하던 여자가 바로 제가되었습니다.
예전에 오빠랑 헤어지고 잊기 위해 억지 소개팅을 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다른여자랑 있는 생각을하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서 약국가서 진정제를 사먹은 적도 있구여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정에 약한 여자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오히려 제가 냉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정에 넘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걸 감추기 위해 애써 살아오면서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던거같아요..
어찌할방도를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고민을털어놔도 변하는건 없더군요
자꾸 생각이 나서 기억을 좀 떼버렸음 좋을 것 같기도합니다..
진짜 내 머릿속에 지우개라도 있었음좋겠어요;;
심리상담받으러가도 한시간에 9만원인가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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