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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8407
    작성자 : 시카고
    추천 : 3
    조회수 : 1208
    IP : 182.211.***.10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24 22:03:42
    http://todayhumor.com/?panic_48407 모바일
    얼마전 비오는밤..뒤에오던사람...

    일단 제가 걸음이 느린편은 아닙니다.

     

    몇칠전 늦은밤에 집에 가고있을때 였습니다.

    비는오고 바지밑단은 흥건히 젖었고.

    술한잔먹은상태고....그냥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10분걸어야 합니다.)

     

    걷다가 골목이 합쳐지는 부분에서 누군가 제뒤를 따라오게 됬습니다..

    근데 불빛에 비친 우산그림자가 점점 다가오더니..

     

    저에게 밀착하더니 어느순간 제옆을 지나치다가 저를 앞질러 가더라고요..

    완만한 오르막길이라 저를 앞지를만큼 빠른 발걸음은 특별한 상황아니면 필요가 없는곳이였죠..

    더군다나 비가오는 중인데...

     

    물이 튀기는 발자국소리가 점점 다가오는거..느껴보시면 아실껍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제옆을 지날때 흘낏 눈알을 돌려 쳐다봤는데...우산에 가려 안보이더라고요..

    근데 저를 앞질러 1m절도를 저보다 앞선순간...그는 갑자기..

     

    우르르쾅쾅..쿠광쾅..

     

     

     

     

    아주 요란한 방구를 끼는겁니다...

     

     

    아! 그소리만으로도 그 빗속에서 냄새가 느껴지더라고요..

    나도 엄청 열받았지만..그는 또 얼마나 쪽팔렸을까요...

     

    그일이 있은뒤...누가 날 앞질러가면..전 잠시 멈춤니다...

     

     

     

     

     

    시카고의 꼬릿말입니다
    산다는것이 그저 세월을 보내는것이라면,난 차라리 꽃이나 새가되어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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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4 22:05:53  221.140.***.143  장수야개장수  403448
    [2] 2013/05/24 23:28:47  183.105.***.168  미인따위  249309
    [3] 2013/05/25 02:25:21  203.226.***.86  da8237gc  38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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