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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자분들이요 ㅜ
친구가 이틀전엔가 운동한답시고 광화문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중에 큰 길이었는데도
남자 1명, 여자 1명이 다가와서는 광화문이었나, 여튼 거기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묻더래요.
오는동안 지나온 데라 길을 알려주고 갈길 가려는데 그 두 사람이 계속 말을 걸더랍니다.
얼마나 걸리느냐, 저기서 저렇게 간다는거냐 이해가 잘 안간다
이런 질문에다가
지금 무슨 노래 듣고계시냐는 둥 집요하게 자길 붙잡고 질문하더래요
친구도 당황해서 어쩌지도 못하고 네?네? 거리니까
옆에 있던 큰 길에 줄서있던 택시들 중 기사님 한 분이 내리셔서 오셔서는
어디 가는 길이냐고 대뜸 큰소리로 묻는데
질문하던 두사람은 기사님한테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난 이 아가씨한테 질문했다'는 둥
기사님한테 '당신은 빠져라'라는 식으로 말을하더래요..
그때 기사님 말씀이
'당신들 여기서 자주봤다' 면서.. 친구한테 이사람들 혼자다니는 여자들만 붙잡고 길묻는 사람들이라며 빨리 갈 길 가라고 하더랍니다..ㅜ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9시?전후 였을거에요) 안그래도 야간개장이라 좀만 가면 사람들도 바글바글한데다
택시승강장도 있는 큰 길이었으니 친구는 안심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더라구요..
여튼 택시기사님께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후다닥 빠져나갔는데 생각해보니까 얼마나 무서운지...ㄷㄷ
요즘 강남에서도 사람 많은 데서 혼자다니는 사람한테 일부러 가까운 데 가는 길 물어봐서 데려다달라는 사람들 많다던데
친구가 그때 그 기사님 아니었으면 얼마나 무서웠을지... 카톡으로 그 얘기해주는데 깜짝놀래서 전화했었어요..;;
여자분들 해 길어진다고 안심하지 말고 항상 주위 경계하세요 ㅜㅜ
전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그럴 리 없지만... 또르르...☆) 아무한테나 전화해서 이제 거의 다 왔다며 곧 아는사람 만날 것처럼 말해요 ㅜㅜ
저나 제 친구들도 앞으로 낌새 이상하면 서로 전화하기로 했어요 ㅜㅜ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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