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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기업으로 선정된 뒤 창단 준비작업과 함께 지난 1일 야구.농구.골프.사격.하키.e스포츠(게임) 등 스포츠 관련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KT스포츠를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KT스포츠를 총괄할 대표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약 2년 반 동안 KT 스포츠단 단장을 역임한 권사일(57) 사장을 임명했다. KT스포츠의 초대 수장이 된 권 사장은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범된지 이제 보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권 사장은 경영뿐 아니라 스포츠단 전체를 관리한 경험있는 베테랑답게 야구단의 성공적인 창단 청사진을 시원하게 찍어냈다.
-스포츠전문회사인 KT스포츠의 초대 사장을 맡게 됐다.
중요한 자리다. 굉장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늘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편이라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 2년 반 정도 스포츠단 단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중책을 맡게 된 것 같다. KT는 최고만을 추구한다. 최고의 스포츠주식회사를 만들어 보겠다.
-KT 스포츠단 별도 법인 설립의 의미가 특별할 듯 하다.
기 존 운용하던 스포츠들까지 합쳐 종합 스포츠주식회사로 면모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처음이지 않겠는가. KT 산하 스포츠들을 모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KT가 국민들의 즐길거리인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산업 영역을 구축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야구단 창단 진행으로 더 바쁠 것 같다.
곧 미국에 들어간다. 미국 서부지역 전체를 훑고 올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경기장의 시설도 살펴볼 생각이다. 구단 관계자들과도 만나 마케팅 기법이나 운영 노하우도 배울 좋을 기회다. 미국에 다녀와서 리모델링 중인 수원구장에 접목시킬 게 있는지 직접 가볼 예정이다. 너무 바빠 일본 방문 일정은 5월로 미뤘다.
-경쟁 통신사인 SK는 이미 프로야구에 뿌리를 내렸는데.
나 중에 인프라 구색을 갖추고 경기에서 맞붙게 되면 자존심 대결을 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현재 SK는 시설이나 운영 측면에서 잘 하고 있는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 중 하나다. 경쟁업체이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배울 게 있다는 생각이다. 선배 구단이니 좋은 것은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야구단 창단 작업 중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기존 구단들의 인력구조를 손상시키지 않고 조직을 꾸릴 수 있는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연착륙했다고 생각한다. 기존 구단들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대 감독 선임도 고민일텐데.
전 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계속 찾고 있다. 어느 분이 우리 문화와 맞는 분인지 고민하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지금도 전국 각지를 돌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선수를 잘 구성해주기를 바란다. 내부적으로 7~8월에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조율됐다.
-야구를 볼 때도 예전과 달라졌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경기를 보면서 책과 자료를 보며 선수들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 예전에는 재미로 봤지만, 지금은 경기장 시설, 관중에 필요한 것 등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본다. 심지어 경기장에 가면 매점 메뉴까지 유심히 보고 있다.
-야구 경험이 없다는 주위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KT 가 여러 스포츠를 했지만, 규모 면에서 야구가 크긴 크다. 하지만 기존 고정 관념을 깰 수도 있지 않겠는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야구 생태계를 바꿔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다. 하지만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들이 어느 정도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기존 야구단과 이것만은 다르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게 있는가.
현 재 프로야구는 공급자 위주, 구단 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으로 팬을 즐겁게 모시고 다앙햔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야구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문인력 30여명이 연구하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
-그래도 팬들은 좋은 성적을 먼저 원하지 않겠는가.
그 부분이 어려운 문제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경우 성적이 좋지 않지만 구단 인기투표에선 상위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선수를 육성하고 팬들에 즐거움을 주다보면 나중에 성적도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승리를 목표로 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명문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팬들이 기다려준다면, 팬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야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4151903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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