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김병장은 요즘 어느단체에서나 문제시 되는 사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는 무서운 사람 이었습니다. 그것도 종교적 차원의 사조직을...그 사조직의 이름은 '아신교'... 나아 자에 믿을신 을 써서 아신교 였죠 일요일 오전 다들 종교행사를 갔을때 남아있는 무교인 사람들중에 마음이 통할 만한 사람들로 골라 물색을 해서 이조직에 끌어 들였습니다. 김병장은 다른 신들은 믿지말고 믿을건 자기 자신 뿐이라고 다른 곳에 의지하지말고 자기자신을 믿으라고 말해가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조직의 인원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인원은 김병장 포함 3명....그렇게 3명이서 모임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임활동 이라해서 특별한건 없었습니다. 그냥 가끔 P.X가서 냉동식품 사먹고 흡연장가서 담배한대 펴고 하는것이 모임활동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렇게 모임 활동을 해가던중 김병장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김병장 말고 인원 2명은 이등병한명 일병한명...가끔(그래도 2주에 한번꼴) 가는 P.X 에서 냉동식품을 먹더라도 거기에 들어가는 돈이 몇차례 되다보니 무시 못할 정도입니다.ㅡㅡ; 그리고또 근무 끝나고 먹으라고 사다주는 라면값도 쌓이다 보니 장난아니고... 회원이라고 있는 놈들이 2명 뿐이고 또 후임들이니 돈내라고 할수도 없고.... 만약 회비식으로 걷기라도 해서 이게 간부 귀에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진짜 사조직 으로 간주되어 처벌이 따를수도 있고... 지금까지 먹는 식대를 김병장 혼자서 모두 감당하다보니 월급으로는 택도없고 휴가때 가져왔던 돈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김병장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회원2명을 흡연장으로 불러 담배 한가치 씩을 나눠주고 최대한 숙연한 표정 으로 입을 땝니다. "우리의 아신교는 오늘로 부터 해체다~" 그말을 들은 애들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왜 해체된겁니까? 무슨일 있습니까?" 라고 하기는 개뿔....ㅋㅋㅋ 하고 쪼개며 "해체 하는겁니까?~ 그럼이제 냉동식품은 못먹는 겁니까?" 이럽니다 ㅎㅎ 이에 김병장은 근엄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 갑니다. " 아무래도 위에서 우리 조직의 정체를 알아챈것 같다~ 이대로 조직을 이어 나갈 경우 우리는 위험해 질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김병장을 보고 두놈은 "킥킥" 거립니다. 근엄한 목소리로 3류 영화 대사를 읊조리던 김병장도 더이상 자신의 유치한 모습에 참지 못하고 같이 큭큭 대면서 말합니다. "씨발~ 돈이 한두푼 들어야지~ 니둘이 P.X 가서 존나 쳐먹으니깐 돈이 남아 나질 않어~ 더러워서 안해~" 라고 말하고 "자~ 우리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예수님 소환 주문 외우고, 절에서 부처님 소환 주문 외우듯이 우리도 마지막으로 건강한 자기 자신을 소환하는 주문 한번 외우고 모임의 해체식을 진행하자~"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뭐라고 씨부러 씨부렁 거리고는 이내 "아신교 해체~" 라고 소리지르고 내무실로 혼자 쿨하게 들어갑니다. 남은 두놈은 그모습을 보고 킥킥 거리며 김병장 뒤를 따릅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