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언급되는 영화가 아닌 비교적 덜 알려진 영화들 위주로 모아봤어요.
Melancholia (2011)
미지의 파란 별 '멜랑콜리아' 가 두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오묘한 작품이에요. 오프닝 시퀀스가 특히 인상적.
Enter the Void (2009)
시점에 얽매이지 않는 대담한 앵글, 환각을 보는듯한 이질적인 이미지들의 집합체.
보기 불편한 소재와 내용이 많기는 하지만 분명히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Oh Boy / A Coffee in Berlin (2012, Germany)
인디감성으로 담아낸 베를린 청년의 그저그런 일상.
흑백이라는 점이나 젊은이들의 불안한 삶을 다뤘다는 점 등등
같은해 나온 미국 인디영화 '프란시스 하' 와 닮은구석이 있는 영화에요.
Far From the Madding Crowd (2015)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독립적인 아가씨와 세 남자의 이야기.
풍경도 너무 예쁘지만 특히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글쓴이 제대로 취향저격.
Upstream Color (2013)
비디오 아트를 보는듯한 실험적인, 독특한 느낌의 미국 인디영화.
스치는 기억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이미지와 환한 색감이 돋보여요.
감독이 플레어를 굉장히 좋아하는듯.
La grande bellezza / The Great Beauty (2013, Italy)
방탕한 나날에 회의를 느낀 한 중년 신사의 이야기.
늦은밤 파티부터 느긋한 오후까지, 지극히 "이탈리아스러운" 영상미.
Slow West (2015)
흔히 생각하는 서부 영화와는 조금 다른,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웨스턴 장르 영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서부 영화를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했던 작품.
참고로 지금 BGM이 이 영화 사운드트랙 입니당.
Hide Your Smiling Faces (2013)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 사는 형제를 주인공으로 한 인디영화.
비오는 아침처럼 푸르지만 우울한 분위기의 영상미를 가졌어요.
Nine (2009)
화려함과 럭셔리함으로 가득한 롭 마샬 감독의 뮤지컬 영화. (솔직히 그 외엔..)
니콜 키드먼, 마리옹 꼬띠아르, 페넬로페 크루즈 등 여배우들의 미모도 대박.
거울을 봤더니 웬 오징어가 있네? 언니들 나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Only Lovers Left Alive (2013)
한 분위기 하는 배우들이 만든 한 분위기 하는 영화.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턴)
저처럼 영화속 소품 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완전 맘에드실듯.
Post Tenebras Lux (2012, Mexico)
기묘함과 따뜻함, 순수함과 문란함을 오가는 종잡을수 없는 아트하우스 필름.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성있는 몇몇 시퀀스가 인상적이네요.
Third Star (2010)
세명의 친구들과 경치좋은 교외로 여행을 떠난 시한부 남자의 이야기.
의외의 기쁨이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Pre-Sherlock" 소규모 인디영화랍니당.
베니는 아픈 사람 역할인만큼 머리를 밀려고 했는데 당시 차기작이던 셜록 제작진이 반대해서 못 밀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