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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일어나 눈을 떠보니 몸이 움직여지지않는다
가위인것같았다 오른편엔 시커먼 무엇인가 있는것 같았다...
가위 눌릴때마다 찾아오는 녀석인데 신기한 것은
처음에 가위 눌릴때는 방에서 방끝 정도였다면 가위에 눌릴때마다 점점 다가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봤을땐 침대 옆이였는데 오늘은 바로 옆에 있는 기분이라 눈을 뜰수 없었다...
있는 힘을 다해 가위를 풀어보기로 한다..
손가락 끝부터 움직여 본다
손가락부터 손목 팔에 힘이 들어가며
몸을 돌렸다 가위가 풀렸다고 생각한 그 순간
다시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가위에 단단히 눌린 것 같다
다시 한번 몸에 힘을 준다..몸에 힘이 들어갔다 다시 눌리기를 반복한다..
내 옆의 시커먼 형체는 머릿속에서 온간 괴기한 형체로 상상이 되며 내 숨을 조여온다....
집엔 나혼자라 다른 누구가 가위를 풀어주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낮에도 자기위해 곳곳에 쳐놓은 커텐때문에 방안전체가 어두워 공포감은 더해진다..
최후의 방법을 생각해본다...
가위를 조금씩 풀때마다 침대끝으로 조금씩 이동해 본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내 시야바깥에 드리워진 가위라는 시커먼 형체로 부터 조금씩 달아나 본다
그리고 침대 끝에 다달았을 무렵 침대밑으로 몸을 미끌여 뜨렸다
바닥에 어깨와 얼굴이 부딪혔다
둔탁한 소리와 눈앞이 번쩍인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뒤를...침대위를 쳐다 볼수 없다...
눈을 질끈 감은채 형광등 스위치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조금씩 움직여본다..
형광등 스위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되는 곳을 손으로 더듬어 본다
닿지 않는다 찾을수가 없다 눈을 떠 찾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 옆의 시커먼 형체에 대한 공포심은 너무나 커져 버렸다
몸이 커져가는 공포로 점점 더 가위눌림이 강해져갔지만 최후의 힘을 다해 벽을 더듬어 형광등 스위치를 찾아서 눌렀다
그리고 눈을 떳다
껌껌한 방안이다.
등뒤로 식은땀이 흐른다..
다시 한번 형광등 스위치를 까딱까딱 여러번 눌러본다
딸칵거리는 소리만 나고 불이 들어 오지않는다
다가오는 공포감과 몇초후 내 눈앞에 나타날 그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방문바깥으로 거칠게 뛰쳐 나갔다
원룸인 집밖도 어두웠다 정전이 된듯 비상등만 켜져있고 창문밖 어두운 밤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만이 보였다
그리고 파도에 휩쓸리듯 등뒤에서 다가오는 시커먼 안개와 같은 힘에 몸이 쓰러졌다
눈을 떠보니 다시 방안이다
커튼사이 희미한 햇살이 낮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몸을 움직여본다...가위눌린 상태이지만 조금씩 움직여 가위를 푼다....
꿈속에서 가위를 눌린 것이다....
몸을 움직인다...그리고 형광등 스위치를 켜 화실안을 밝힌다..그리고 집문밖으로 나간다..
환한복도...
꿈인지 현실인지 계속 확인한다..
온몸에 힘이 쭉...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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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현실인지 꿈속인지 헷깔려서 현실구분을 하기위해 핸드폰에다가 막 적은 글을 옮겨 봅니다.
실제로 겪은 일이라 별로 재미는 없습니다만
그 뒤로 잠을 푹자지 못하고 가위눌리는 나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푹.......자고 싶네요.....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