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지혜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세월호 청문회 여당·언론이 무력화·방해”
-“단원고 교실 참사 되풀이 않기 위한 교훈으로 남겼으면”
“세월호가 잊혀질까봐. 그게 제일 두려워요. 저희는 힘 없는 흔한 엄마·아빠. 아줌마·아저씨라서. 노란 리본을 달고 ‘우리 잊지 않았어요’라고 알려주세요.”
‘20140416’ 세월호 참사로부터 615일이 지났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이지만, “왜 구하지 않았는지” 저 바다 속에 가라 앉아있는 진실을 끄집어 올리기 위해 ‘진상규명’을 외치고 또 외치고 있다.
21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5반 고 오준영 군의 부모 오홍진·임영애 씨가 지혜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혜신문 기자 하승민 학생 요청해 마련한 자리
지난주 마무리된 세월호 1차 청문회도 노골적인 여당의 ‘방해공작’에 시달리고 있는 건 마찬가지.
학생들은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라는 걸 가장 많이 물었다.
“간담회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내세요’인데, 그 보다 더 힘을 나게 해준 말은 ‘세월호는 여러분들 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함께 끝까지 가자’는 거였어요. 작은 일이지만 여러분도 노란 리본 달고 ‘우리 잊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