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김병장에게는 동기가 5명이 있습니다. 김병장 포함 2명은 그나마 후임들 갈구는게 심하지 않았으나 3명은 악마의 자식들이었죠.. 갈구는게 장난 아니었습니다. 구타 가혹행위도 일삼았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입막음으로 인해서 소원수리에서는 항상 아무일 없는 평화로운 내무반으로 나왔었죠 하루는 점오가 끝나고 동기셋이서 일병한명과 그동기들을 내무실 뒤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늘 그 일병이 주특기훈련중에 자꾸 실수 했던게 떠올랐고 그거때문에 소대장에게 우리선임들이 후임들 안가르치냐고 한소리 들었었습니다. 저놈들을 알기에 피곤했지만 따라서 나가 봤죠 역시나 장난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김병장역시 후임병시절 주특기때문에 많이 갈굼을 당했었고 어느정도의 갈굼의 군생활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갈굼의 형태가 그냥 갈굼의 도를 넘어 구타와 가혹행위의 형태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김병장은 이제 그만 하자고 동기들을 말리기 시작했으나 동기들은 김병장말은 신경도 쓰지 않으며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애들이 들어오지 않자 나머지 동기인 고병장도 이쪽으로 어느새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병장과 김병장둘이서 말리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셋중에 한놈이 "니들이 계속 애들 풀어주니까 애들이 이모양 이지~ 우리때는 밤마다 쳐 맞은거 기억 안나냐? 애들도 그래야지 우리가 힘 안든다고~" 뭐 이런식의 말을 하는겁니다. 김병장은 그건 그냥 보상심리 아니냐고 우리가 그랬으니 애들도 그래야한다는건 아닌거 아니냐고 말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죠.. 그렇게 감정이 상하게 되서 김병장은 일병 애들 들어가라 하고 또 저쪽에서는 들어가면 죽인다 하고....중간에 애들만 끼어서 더 힘들어 졌죠... 그날은 어찌 그렇게 마무리 되었으나 다음날 부터 갈굼은 더 심해졌습니다. 김병장은 괜히 자기가 나서서 애들 더 힘들게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동기들과의 후임시절을 생각했죠 고참들에게 참 많이 맞고 대가리도 많이 박으며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군생활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된걸까? 원래 착했던 애들인데 짬을 먹을 수록 애들이 이상하게 변한것 같습니다. 요즘 밑에 애들 말들어보면 동기들 때문에 힘들다고 휴가나가서 부모님에게 다말한다고하고 또 대대장에게 전화 한다고 하고...진짜 뭔일 날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김병장은.... 누구누구가 괴롭혀서 힘들다 라는 식으로 글씨를 최대한 자기 글씨가 아닌식으로 해서 소원수리함에 넣었죠..ㅋㅋ 그리고 며칠뒤 우리포대는 자체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우리포대에서 처리될지 알았던 이문제는 대대에 까지 보고되서 결국 내동기셋은 영창을 가게 되었습니다. 김병장은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질지는 몰랐지만 한번은 치뤄야할 홍역 같은 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동기들은 영창을 다녀온후 어디로 전출을 가거나 하지는 않고 다시 복귀해서 많이 착해진 상태로 나머지 군생활을 했고 전역도 잘 했...을 겁니다. 김병장은 고병장과 둘이서만 먼저 제대를 해서ㅋㅋ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