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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48002
    작성자 : Faithful_
    추천 : 2
    조회수 : 419
    IP : 211.49.***.14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11/11 03:43: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48002 모바일
    자작시 올리면 평 해주시나요? ㅠ.ㅠ




    그대에게 바치는 시 


    되뇌지 아니한 적이 없었소.

    설레임만이 앞섰던 처음부터,

     

    한번도 그대는

    부동(不動)하리라

    되뇌지 아니한 적이 없었소.

     

    손에 슬그머니 올려진 눈송이가

    행여 바람에 날려

    손 안에서 벗어날까 두려웠었소.

     

    잃지 않으려 손에 쥘수록

    눈송이는 원래 없었던 듯.

     

    내내 머무를 듯 날리는 눈을 보며

    잡히지 않는 애꿎은 눈송이를 원망했소.

     

    허나,

    귀로(歸路)에 올랐을 때

    그 마음을 접었소.

     

    우장(雨裝)을 잊은 사내 위에

    이미 그대라는 눈은

    그 머리 우에, 그 어깨 우에

    그 귓등에, 그 콧대에, 그 발끝에

     

    어느 것도 섞이지 않은

    하나의 깨끗함으로

    그렇게 소복히 쌓여있었소.

     

    되뇌지 아니하려 하오.

     

    녹아가는 눈송이에 떨지 않고

    소복히 쌓인 그대만을 느끼노라.



    자작시 올리신 분들이 많길래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평소에 시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막상 써본건 몇 번 안 되는거 같아요ㅠ.ㅠ


    계속되는 제 질투와 의심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우는 도중 맞이한 200일 때,

    화해의 의미로 이 시를 써줬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에게 직접 지은 시를 주려고하니 거의 반 년을 끙끙대면서 고쳐보기도 하고..

    투자한 시간만큼 좋은 작품은 아닌 거 같은데ㅠ.ㅠㅋㅋㅋㅋ이런..


    아무튼 앞으로 좋은 시를 많이 써보고 싶은데

    한 작품만으론 평이나 충고는 좀 무린가요..ㅠ.ㅠ

    그래도 고치거나 충고해주실 점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Faithful_의 꼬릿말입니다
    지금은 쏠로라는 게 함정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1/11 03:55:11  211.36.***.207    
    [2] 2012/11/11 09:12:35  175.213.***.232  김자장  3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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