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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스포츠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있었던 SKT1 내전관련 간담회에 다녀왔다. 조작논란으로 케스파에서 나서서 음성채팅을 공개했다. 그 후기를 써본다.
오후 4시에 선착순 30명의 팬의 참가를 허가한다고 해서 1시간전에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왔다. 인터넷에서 조작이라며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몰릴줄 알았는데 역시나 인터넷에서만 떠들뿐 해명의 자리엔 오지 않았다. 간담회 내용은 롤챔스 16강 A조 1세트 2세트의 음성채팅 공개 및 온게임넷, 이스포츠 협회, SKT1감독님의 입장과 질문응답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1세트 진팀인 SKT1 S의 음성채팅만 공개되었다. 그런데 하울링이 심해서 무슨 소리인지 잘안들려서 중간까지 듣고 스피커를 교체후 다시 처음부터 들었다. 경기 시작전엔 내전이라 그런지 즐거운 분위기의 이야기가 오갔다. 벤픽부터는 진지하게 진행 되었다. S선수들은 K와 같은 팀이라 서로 잘알고 있기에 무엇을 픽할지 예상하며 대부분 맞췄다. 벤픽이 끝나고 라인 스왑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끊임없이 와드와 스펠 체크를 주고받고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가 S선수들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한숨과 격려를 주고받았다. 바론 시도를 안할꺼라 예상했지만 바론 시도한 K가 바론을 잡고 서랜치고 싶지만 서랜을 칠수 없다고 말하며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화도 있었다. 1경기가 끝나고 처음에 3대3 싸움에서 역갱을 실패한게 원인이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딱히 1경기에는 조작이라 말할만한 어떤한 근거도 없었다. 그냥 열심히 플레이했다. 다만 페이커의 니달리가 너무커서 S선수들이 생각하는거 보다 큰 딜이 들어왔을 뿐이다.
드디어 문제의 2세트 SKT1 K의 음성채팅이 공개 되었다. 경기 시작전 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특성에 대해 피글렛이 페이커에게 은화살이 특성에 적용되냐 물어봤다. 벤픽에서는 애니와 케이틀린중 무엇을 선픽할 것인가? 트런들을 뽑을 것인가? 판테온과 리신중 무엇을 뽑을 것인가 고민했다. 그러다가 정글을 보고 뽑기로 하고 트런들, 시비르를 픽했다. 직스,리신을 S가 픽하자 판테온을 픽하기로 결정, 캐스퍼에게 자신있는 서포를 고르라고 말했고 쓰레쉬, 소나 중 고민하다 소나는 잘죽을것 같다며 쓰레쉬를 픽했다. 벤픽후 경기 시작전 깔끔하게 이기고 가자며 이길것을 다짐했다. 임팩트는 도란검 시작을 고민하다가 라인스왑을 당하면 정글속도를 높히기 위해 도란검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미아콜, 소환사 주문 체크를 꾸준하게 했다. 굉장히 침착하게 K선수들은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용을 갔을 것을 예상 못했는데 그때 S가 용을 트라이했다. 한타때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부분에 대해서 계속 페이커와 벵기가 의견을 나눴다. 한타에서 이득을 보며 유리한 고지를 가져가며 이니시 걸면 이긴다고 확신했는데 시비르가 너무 깊히 들어가서 죽었다. 스킬연계 실수로 서로 아쉬워했다. 페이커와 벵기의 궁호흡이 좋지 않았다. 페이커가 리치베인을 사려다가 실수로 큰지팡이를 샀지만 크게 문제될만한 상황은 아니였다. 직스를 잡을 방법을 이야기 했지만 딜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쉬바나가 오기전에 한타를 열려고했으나 쉬바나가 빨리왔다. 바론 한타에서 룰루 궁각이 안나와서 결국 졌다. 지고 엄청 아쉬워했다. 아무리 봐도 조작이라고 생각은 안됬다. 서로 의견도 계속 나누고 이길려고 노력했으며 지고 엄청 분해 하는 음성이 들렸다.
온게임넷 입장 - 온게임넷은 음성파일을 모두 녹음해서 2시즌정도 보관한다고 한다. 5명이 동의하지 않으면 lol이라는 게임은 조작이 불가능하다. 또한 음성채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녹음하고 있기에 조작은 불가능하다. 사실 이 음성파일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 lol도 스포츠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해야한다. 팬들이 어리기 때문에 이부분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공개한 원인은 선수들때문이다. 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선수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음성채팅 파일을 공개 하지 않겠다. 가장 인기를 끌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온게임넷의 방식이지만 선수를 믿지 못해서 선수단을 1팀으로 줄일 수는 없다. 선수들을 믿어주고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 이번 조작논란과 같은 쓸대없는 논란을 만들지 말라고 팬들에게 경고했다.
협회측 입장 - 내전이 가장 힘들다. 내전시에는 코칭스탭이 관여하지 않는다. 멋진 경기를 위해 선수들은 노력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을 중점으로 하는데 너무 과한 소통이 이런일을 부른 것같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에 관해 가지는 자리이다. 음성채팅을 들으셔서 알겠지만 조작은 이루어질 수 없기때문에 승부조작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이다. 추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니 비판이든 비난이든 하셔도 좋으니 조작관련으로 선수들을 마음아프게 하는 일을 자제해 달라. 협회는 30명정도의 과한 조작관련 커뮤니티 사용자의 의뢰를 부탁했다. 이번까지는 참고 넘어가지만 다음부터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정도를 넘지말라.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는 곧 개설하겠다.
SKT1 최병훈 감독 입장 - 1대1상황을 만들기 위해 조작했다고 하는분들이 있으신데 코칭은 2대0이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승점3점을 왜 2점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1대1로 승점을 나누고 케이티 애로우를 이기고 올라간다는 생각은 짠적도 생각한 적도 없다.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은 죄송하지만 선수들이 힘들고 억울해 했을 부분을 생각해 달라. 자제를 부탁한다. 리그를 계속하는데 한경기 한경기 힘들어하고 지금사태로 프로게이머를 해야하느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선수도 있다. 비판과 비난은 괜찮지만 조작이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을 범죄자로 만들지 말아달라.
나의 입장 - 이번 음성채팅을 들어보니 조작은 일어나지도 시도하지도 않았다는게 확실해 졌다. SKT1 선수들은 분명 이기려고 노력했다. 특히나 SKT1 K 선수들은 지고나서 엄청 분해했다. SKT1 K가 롤챔스에 떨어진 마당에 이런 조작논란 간담회를 하는것도 좀 웃기긴하지만 조작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왔으니 다른 분들도 조작논란은 이제 종결했으면 한다. 그러나 사실 조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건 스타크레프트에서 나왔던 조작이 아직 뇌리에 박힌 팬들에게 그리 쉽게 지워질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협회는 자신들의 과오를 잊지 않았으면한다. 마치 이번일이 팬들만을 질타하는 듯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팬들이 믿지 못하게 만든데에는 협회의 탓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협회가 어찌되었든 이번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니 만족한다.
[ 간담회가 이루어진 보조경기장 ]
[ 협회측에서 마련해준 다과 ]
[ 간담회 준비중 ]
[ 드디어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공개될 음성채팅에 대하여 이야기중 ]
[ 음성파일을 공개 ]
[ 하울링때문에 도저히 소리가 구분이 안되었다 ]
[ 그래서 스피커를 교체했다 그랬더니 깔끔하게 잘들렸다.]
[ 온게임넷 대표로 입장표명.. 조작논란에 대해 분노를 표하셨다 ]
[ 협회측 입장을 표명 선수들을 믿어달라 ]
[ SKT1 대표로 입장을 표명하는 최병훈 감독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53&l=7577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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