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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7991
    작성자 : 안알랴점
    추천 : 16
    조회수 : 2193
    IP : 116.14.***.162
    댓글 : 79개
    등록시간 : 2017/06/10 03:46:49
    http://todayhumor.com/?menbung_47991 모바일
    거의 20년 지기의 친구와 찢어졌습니다.스압
    그 친구와는

    사실상 중학교때부터 상당히 친해졌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냈기에

    누군가를 만나면 꼭 초등학교때부터 햇수를 헤아려 그 친구가 먼저 말을 꺼내곤 했습니다

    어린시절 사고도 많고 탈도 많고

    모든 남자들이 그렇 듯 자라왔죠

    그 친구에게 당한일도 참 많습니다

    오죽하면 주변의 그 친구와 의절한 친구들이 저에게

    보살이라고 할까요

    시리즈물로 제작해면 이건 앵간한 특별기획 드라마가 나올 판 입니다

    혼자 곱 씹기는 너무 억울한 밤이라

    몇가지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1. 19살때였나?

    뜬금없이 전화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술 좀 사달랍니다
    전 걱정되는 마음에

    왜그러느냐 물었는데

    어머님이 위암 말기란 사실을 알았답니다..

    허얼... 제가 신발사고 싶어서 모아둔돈이 4만원 조금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돈을 꺼내서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많이 위로도 하구요

    몇년 지나고나서 너희 어머님 괜찮으시냐?

    하니까 뭔 개소리여? 이런식...

    "너희 어머니 몸 안 좋으시다며?"

    "누가?"

    "니가 그랬잖아 이 x자식아"

    이러니까

    "뻥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정도?

    2. 어릴 때 이야기는 접고 성인되서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뒤늦게 입대를 했는데

    공익으로 빠져서 공익생활을하며

    새벽까지 알바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이 친구는 일을 안해요

    자기 술먹고 싶을때 연락하고

    가끔 담배 살돈 없다고 돈 붙혀달라고하고

    중학교때부터 친구들도 다 떠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그 친구랑 왜 만나냐 연락 그만해라 하다가

    결국은 저까지 엮여서 같은 놈이 되더라구요

    제가 그 미련인지 뭔지 저는 그때는 놈이 불쌍했습니다

    3. 제가 공익생활하던 중인데

    저는 게임기를 모으는게 취미였어요

    콜렉터죠

    게임은 안해요

    플스1. 플스2, 플스3 구형 신형 해서 2개,플스4 , psp 비타, psp, 닌텐도ds등

    왠만한 게임기는 다 모으고

    희귀 시디라하면 사 모으고 이런게 취미라

    한국에 있을때 많이 모았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게임기 하나를 빌려달라고 했고

    전 플스3를 빌려줬죠

    하고 싶은 게임이 뭐냐 취향이 뭐냐하면서까지요

    빌려줘놓고

    잊고 살았습니다

    게임기 도망가는거 아니고

    제일 가까운 친구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러다 저는 해외 출국을 결심하게 되었고

    다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그 친구한테 게임기 좀 돌려달라 했는데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엄청 질질 끌더군요

    당장 출국날짜가 코앞인데도 계속 저러니까

    나름 머리가 버뜩이는게

    얼마전에 저한테 물어봤던게

    자기가 ps시디를 아는 형한테 얻었는데 어디다 팔아야돼?

    그랬거든요

    얼씨구 내 게임기 팔아먹었구나 이 생각이 번쩍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더 집착하며 내놓으라고 쪼았더니 하는말이

    고장났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다고 내가 고칠테니 내놓으라고 했더니 버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 놀러갔다 왔다던데

    제 플스팔아 돈 보테서 놀러갔다온게 사이즈가 잡히더군요

    너무나도 괘씸했습니다

    해외로 나와서도 가끔 하는 이야기는 내 돈 내놔라였습니다

    팔아먹었느니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서로 자존심 상할테니

    돈 돈 돈 돈

    그게 1년이 넘었고

    제가 체류한지 1년 하고도 7개월이네요

    그동안 계속 돈 줄께 줄께

    큰돈이면 말을 안해요

    20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취직했다 짤렸다

    월급이 안들어왔다

    카드빚이있다

    내가 대출을 썼는데

    식으로 1년 넘게 끌더군요

    와중에 친구들은 연락 끊어라 폐기물 새끼라고 하지만

    전 그래도 친구라는 생각에 병신같이 계속 닥달만했지

    인심공격도 안했습니다

    몇일 전 계속 카톡을 씹더니

    더 씹어보라고 개망신당하고 싶냐라고 보내니

    바로 답장을 보내더라구요

    그냥 돈보내줄게 연락 끊자고

    맨날 돈 돈 돈 돈

    하니까 자기는 자기 힘든거 이해를 못해주는 친구라

    존나 답답하답니다

    정말 허탈 했습니다

    이런새끼한테 내가 그렇게 자비아닌 자비같은 것을 베풀었나

    역시 쓰레기인데 벌레찌끄레기한테

    난 무엇을 바랬는가에 대해서요

    전 화가나서 개망신 한번 당해보라고

    너랑 카톡하던 캡쳐본 다 있다고 보자고

    했지만

    전 업로드도 못하겠더라구요

    졸라 쎈척 강한척 다 하면서

    막상 이런 병신x끼 마지막까지 봐줘야하나

    고민이 앞섭니다




    너도 오유하지 x발럼아

    내가 공익하면서 니새키 밥쳐먹이고 술쳐먹이고

    개새키야

    난 친구는 영원히 친구라 믿었고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제일 멍청했는데

    시x 고맙다

    이제 끝이다

    개 거렁뱅이 새키야

    인스타던 페북이던 개쪽 한번 먹어봐라


    젊으신 분들께 충고 한마디 하자면

    의리가 상당히 중요하고 좋은겁니다

    하지만

    사람같지 않은 새키가 한두번 실수하면

    다시는 거두지 마세요

    그건 인간 아닙니다

    다른 혼종일겁니다
    안알랴점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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