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아 정말니가 싸가지가 몹시없고 얘들앞에선 온갖착한척 다해가며 사는건 알고있는데말이야
진짜그따위로 행동할줄은 몰랐다.
셋이 같이면 당연히 한명은 소외되는게 뻔한데 그걸고대로 이용해서
둘이서 팔짱끼고 잘만가더라 덕분에 친구도없는나는 옆에아는애도없이 혼자 걸어갔다.
어찌어찌 옆에껴볼라고해도 니가 밀어붙이더라... 정말 서러웠다.
내가뭘그렇게 잘못했나 생각도해봤는데 답이없더라
물론내가 작년에 친구도못사귀도 방황하다가 니가 괜찮아보여서 이리저리 따라다녔는데 넌그게 짜증났겠지
니가 가는곳마다 따라가서 같이노는애들한테 찝적댔으니까
근데 그거아니 난 친구가 정말 사귀고싶었거든? 그래서 있는용기 없는용기다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넌그게 몹시짜증났나봐?
어찌저찌 그해후반엔 친한애가 생겨서 같이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난 복이 왜이리 없는지
그마저도 다음학년올라갈때 점점멀어져서 걔랑도 그냥서먹해졌어
어찌하다보니 2학년에 너와, 내가 친하게지냈던 다른애와 같은반이되더라
솔직히 그래도 아는애가 같은반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한가지 문제가 생기더라 
왜망할 학교급식이란게 있는걸까.. 왜 같이먹을친구가 없는걸까..
난또 용기를내서 너한테 같이먹자고 했는데 승낙해주더라 정말기뻣어
그렇게 1학기가 지나가고 여름보충이있었지.
난그게 몹시하기싫어서 나가지않았어 근데 그사이에 무슨일이있었는지 너와, 1학기까지만해도 무척친했던
그친구가 나와 거리가 엄청멀어졌더라. 그땐정말 이게 친구인가 했다. 
물론내가 연락도잘안하고 그사이에 만나지도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멀어질수도 있는거구나 생각했다.
근데 그후부터 니말투가 점점바뀌더라

얘들한텐 온갖말로 사근사근하게 대하더니 내가 말만걸면 단답이고 말도많이안하고 그러더라
그리고 나만빼고 둘이서만 아주 사귀는듯이 붙어다니고...
정말정말 서럽고 왜그러나 생각했어.
덕분에 나는 지금이렇게 너랑 밥먹는것도 서먹하고 내가말붙여도 은근히 무시하고 
니어깨에 손만대도 넌그걸 싫어하는 사이가 됬어, 그리고 니가 필요할때만 나를찾지.
그래도 밥같이먹어주는건 고맙다 내년엔 어찌할까 생각중이야 

아무튼 ㅇㅂ너 그렇게 살진마라
애들뒤에선 욕다해놓고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친한척하면서 살아가는거 꼴불견이다
물론그게 사회생활하는 능력이겠지 내가 그걸 깨닫지못해서 무척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