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거길 따라가야돼는데 ...
전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기 싫습니다..
정말 인내력 최대로 테스트하는 분들이여서...
저는 싫다고 하면서 최대한 뻐겼죠 ..
" 여자친구들끼리..재미있게 놀아요.."예" 부탁이에요.."
(저는 여자친구에 존댓말반 반말반으로 사용해요 ㅡㅡ;;)
처음엔 애교로 설득하더니 ...안되닌까 폭력 사용..
폭력적인 분위기 앞에 무릅 꿇어야했죠..그리고 짧은 협상 ..
"딱30분만 있다가가 그럼 .."
훗 솔직히 그녀의 친구들하고 30분정도 뻐기기도 힘들거든요.
예전에 그녀의 친구들이랑 ..놀이공원에 놀러 갔던일만 생각하면..아직도.
머리가 ...
전 30분이란 말에 ..^^ 그남아 좋았죠..
그녀의 친구들 .. 참 착하죠..유머 감각 있죠..예쁘게들 생겼죠..뭐하나 빠지지 않쵸.
말많은거랑...(말할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쌍욕 한동안..페닉상태)..
자기남자친구자랑,,자기과욕..
제일 중요한것은 ..위에것들은 뭐 그리 대수롭지도 않쵸 ..솔직히..
뭐가 그리궁급한게 있는지 이것 저것 꼬치 꼬치 캐묻는데 ...사람 ..아주미치쵸..
대답안해준다고..삐지고 ....우아..정말 미쳐요..여자친구 앞에서 별걸 다 물어 보거든요.
아무튼 당해본 사람들은 제맘 잘알거에요..
ㅡㅡ;; 여자친구랑 ..친구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갔죠..
전 사람들 많은데서 말을 잘안하는 편이라서요..거의 말이 없죠...
친구들이 먼저 와서 팥빙수 하나를 시켜서 3명이서 나누워 먹고 있더라구요..^^
인사를 나누고..앉았죠..
배가 고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내 여자친구에 친구들인데..^^ 좋은데 가서 밥은 사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나갔죠..
자기들이 맛있는곳 안다면서 ..데려간곳...닭발집...(맛있네여)
여기까지는 말도 없고 좋았죠..
술이 한잔 들어가고...그때부터였습니다..
"저기여...첫사랑은 언제 누구에여..."
"없습니다.제 옆에 앉은 분이 첫사랑입니다"
"에이 거짖말 했으닌까 술한잔..."
"차가지고 와서 안돼요.."
"택시 타고 가세요" "택시 , 택시 , 택시"
전 생각을 했죠 희말리면...저번처럼 안좋은 꼴 난다...그런생각을했죠.
여자친구 한번 쓱 바라보고 분의기 살피고..
여자친구 씨익 웃고 있더라구요..
저는 아..말해도 상관없구나 하고...
예전에 한번 사겼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그때 사겼던 여자랑 키스 해봤냐는등 ...아니 별걸 다 물어 보더라구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제 여자친구 걍 웃고만 있더라구요..
저도 에라 모르겠다 .술도 들어갔고....분의기 좋고..
제가 술먹으면 ㅡㅡ;; 굉장히 솔직해지거든요..옆에서 말하면 걍 다 말해줘버려요..
근데 이상하게 술을 저혼자만 먹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 왠지 안좋은 분위기 ...감지...
정신차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화장실로 향했죠...
세수를 하고....머릿속으로 제가 했던 말들을 ....
이미 늣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녀들한테 또 당했다고 생각하니 ...열받네요...
이 크나큰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나 생각 했죠...
그녀들 또 엄청난 질문이 쏟아 질테고....내 여자친구는 . 그것을 듣고 약점으로
사용할테구...
최대한 술이 취한척 하고 ...술자리에 갔습니다...(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했죠.)
가자마자 술한잔 들이켰죠...
그리고 쓰러지는 연기.....가장 중요한것은 ..반찬을 옷에 묻힐정도로...아주
리얼 액션 연기를 펼쳐야된다는거....
제 여자친구랑 그녀들이 와서 부축이더라구요...
속으로 ..."앗싸 기회는 왔다.."
여기서 무슨일이 있어도 살아서 돌아간다..
제 여자친구를 보면서 ..
큰소리로 외쳤죠..(히든 포인트 약간에 눈물젖은 눈망울...<--요거중요)
" 이번만큼은 내 사랑 절때 놓치고 싶지 않아..내 모든것 아니 목숨을 걸고 ..
지켜줄테닌까..나를 버리지마...정말사랑해.작아지는 목소리로 사랑해...
"<--- 물런 화장실에 갔을때 생각해둔 단어였죠..
주위에 여자친구들 ....감동 먹더라구요...(분의기 감지)
그러면서 부축 받으면서 나가면서도 ..계속 사랑해라는 말을 수백번도 더했죠..
택시를 타고 집앞까지 데려다 줬죠 ..그녀가 ...
밤길 위험하다면서...저는 술첸 목소리로 택시에 그냥 다시 태워 돌려 보냈죠..
전 비틀 비틀 거리는 연기를 하면서 내렸죠...
택시가 사라지는걸 보구. ...
안도의 한숨을 내셨죠...
.....그리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그녀의 친구들한테는 최대한 조심하자..
다음날 아침일찍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나근나근한 목소리로...<--예전에 이런일 없었음..
밥 꼭 챙겨 먹으라는 말도 거의 안해졌는데....밥 챙겨 먹고 ..고맙다는말등...
전화를 끊고 생각했죠..
이것이 손자병법이니라...우하하...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가죽까지 .
뺏어 온다는 말..^^ 잊지 않겠다라구요...
술을 먹은 다음날인데도 ...무진장 상쾌 하더라구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