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이글은...제가 겪은 실화이며.....
..우리 부모님과...제 친구넘..웬수넘..절친한 누님과 형님들께도...
알리지 않은.....쪽팔리는 이야기입니다....허허;;;
오유 가입 기념으로....제 정체가 발각되지 않기를 바라며.....올립니다...
때는...군 입대를 6일앞둔 1월 27일 화요일이었습니다....
부산 날씨가.....(아뿔사....내 서식지를 밝혀 버렸군......허험...)
얼마나 쌀쌀하겠냐며 자신감을 가지고..집에서 입던 반팔위에 오리털도 아닌..거위털 파카를
걸치고 술한잔 사주겠다는 친구넘을 만나러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도 새벽4시쯤에 소주와 맥주, 막걸리 각종 술의 냄새의 향에 듬뿍~취해 들어오고 잠도 제
대로 못잔터라 히터가 나오는 따땃한..버스에 올라서니 올라서는 그 순간부터..아찔할 만큼 잠
이 쏟아 지는거 아니겠습니까...ㅡㅡ..이것이..문제의 시작이었죠..
(사실...요새 군대가기 얼마 남지 않았다며....친구들, 형들, 누나들, 친척분들께 불려다니며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늦게 까지 놀고 다닌터라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어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앉을 자리도 없더군요...정확히 말하면 저를 포함한 3명이 서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혼자만 앉을 자리 없어 서 있지 않는게 어디냐 하며....발걸음을 옮겨...
버스의 맨 뒷자석~(제일~긴자리 있죠? 주욱~나란히 앉는 그 자리)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고 서있게 되었습니다. 한손으로는 힘들어서..양손을 모두 올려 손잡이를 잡고..
올려진 왼쪽 팔뚝에 저의 머리를 기대듯이 올려논 후 저는 밀려오는 잠에 못이기고 정신을 잃
고 말았지요........허허;;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꾸벅 꾸벅..조시는 분들..공감해주실꺼죠?)
뭐..뭐라고요? 재밌는 부분을 말해보라구요??? 어허;;;성격들도.,..참 급하십니다...
아직 안끝났어욧~!~! 자자....어쨋든...
버스기사님도 졸았는지....아니면 어떤 차가 매너없이 끼어들었는지..아니면 미친 햏자가
버스앞으로 뛰어 지나갔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잠의 삼매경에 빠져있었으니깐요...
어쨋든 알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매우, 급하게, 몹시도 터프하게 급정거한 버스...........
저는 정신이 깨는것과 동시에 제가 운전기사 아저씨 쪽으로 뛰어가고 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정신없이 팔에 기대어 졸던 저는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양손의 손잡이를 모두 놓치면서
그대로 일직선으로 튕겨져 내려 갔던것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일직선의 방향은 운전기사
아저씨쪽이었구요..서있는 사람이 많았으면....그나마 부딪혀서 사과하고 말았을것을....
졸다가 미끄러진것도 쪽팔리는데, 제가 미끄러져 정지하게 된 위치가.......
버스기사 아저씨와 버스요금통 사이였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급정거 한것보다 웬 남정네가 자신의 오른쪽에 불쑥 튀어나온게 더
놀라신 모양이었습니다..저도 상당히 당황되었구요.... 버스안은 순간 조용해졌지요...
모든 승객들은 급정거한데에도 몹시 놀랐지만....갑자기 왠 남자애가 픽하니..맨 뒤에서부터
주르르르르~~~ 미끄러져가 버스 기사아저씨 옆에 푹하니 쳐박힌게 더 놀란거 같아 보였습니다.
버스안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에X빌 광고만이 조용히 나오고 있었지요...
이 상황을.......어떻게~!~! 어떻게~!~! 한단 말인가~!!!!!
뭔가...말은 해야하는데 버스 기사아저씨분도...상당히 곤란스러운 표정이시더군요...
그냥 무시해버리고 시선을 돌리기에는 뭔가 껄끄러우셨나봅니다...
나중에 버스에 뛰쳐 내려서 안 사실이지만...그때 신호등이 빨간 불이어서 버스 기사
아저씨분도 달리 뭔가 하실께 없으셔서 저를 멀뚱 쳐다보신거 같더군요...뷁....ㅡㅡ+++
하여튼~! 여하튼~! 여러분은 그 순간에 뭐라고 하셨을꺼 같아요?????
저요???? 전...........아직도 후회가 됩니다.....왜 그랬는지....휴우...
제가...한마디 하니깐....앞자리에 앉으신..애기어머니...나이가 약간 있으신
아주머니, 아저씨분들이 뒤집에 지게 웃으시더군요...
저는 그때 이렇게 기사아저씨께 말했습니다....
"저 부르셨어요?..........."
버스 기사아저씨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앞문을 열어주시더군요....전..당장 두말않고
냉큼!!!!!!!! 뛰어냈습니다.....ㅠㅠ;;;;;
허허허;;;; 오유 여러분...그때...뭐라고 말했어야..가장..문안했을까요..?
흑흑....추천과 더불어..친철한 답변도...쫌....ㅠㅠ 흑흑;;;;;
아...참..그리고....만약 이글이 베스트에 혹시라도 가게 된다면.......
이 사건과 연관된....더욱 황당한 스토리를 공개해 드리지요.......휴..우...
사나이는 태어나서 3번 운다...
태어날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새끼 발가락...문지방에 부딪쳤을때....젠장...오늘만 2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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