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계엄군의 포위로 광주는 고립되었다.
통신도 두절되었고
외부에서는 그 때 광주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계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시위대는 거의 다 무너졌고
무차별 살상이 계속되자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소수만 최후의 상징적 보루 도청을 지키겠다고 남았다.
계엄군은 경고했다.
밤이 되면 공격할 테니 모두 나가라.
집으로 돌아가라.
전투경험도 없는 일반 시민들 소수가 계엄군의 집중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공격이 시작되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
왜 그 소수는 끝까지 도청을 떠나지 않았을까.
너는 아직 너무 어리니 가라고
사람들이 떠밀어도
왜 그 16세 소년은 떠나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맞이했을까.
살다보면 너무나 위험한데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피하는 것이 스스로 용납이 안될 때가 있다.
민주주의를 외친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본 그 소년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을 것이다.
이런 불의에 물러서면 세상이 지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되는 것을 방조할 수 없다고.
내가 희생되더라도.
그렇게 그 소년은 하늘로 갔다.
7년후
1987년 전국적으로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계엄세력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차차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 소년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
16세 꿈 많았을 소년.
스스로 선택한 희생.
그 비극은
어느 작가의 글이 되어
끝내 노벨문학상도 받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8211 | 굥퇘지의 계엄 성공했다면? 디씨펌글 [19] | cornerback | 25/01/03 06:13 | 2369 | 51 | |||||
478210 | 엄마 없는 밤. [12] | oulove7789 | 25/01/02 21:56 | 3346 | 93 | |||||
478209 | 권성동 보좌관들의 수준 [11] | 근드운 | 25/01/02 18:54 | 5102 | 89 | |||||
478208 | 두창이 내란의 역 기능 [21] | 공포는없다 | 25/01/02 17:50 | 4328 | 110 | |||||
478207 | '쓰리잡' 뛰던 소년가장 소식.jpg [8] | 우가가 | 25/01/02 13:22 | 7553 | 129 | |||||
478206 | 극한직업 대동물 수의사 ..jpg [22] | 우가가 | 25/01/02 11:37 | 7660 | 98 | |||||
478205 | 전광훈 제주 항공 사고 망언 [36] 3일 | 근드운 | 25/01/02 00:32 | 8553 | 136 | |||||
478204 | 시위 나가는 엄마의 정장 [10] | 변비엔당근 | 25/01/01 13:47 | 10958 | 187 | |||||
478203 | "제발 질문하지 마세요. 저는 거짓말을 못 합니다..." [23] 4일 | 우가가 | 25/01/01 11:28 | 12415 | 109 | |||||
478202 | 사고나니 이때다 싶어서 [12] 3일 | protein-53 | 25/01/01 11:26 | 9515 | 134 | |||||
478201 | 블라에서 실시간 7천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ㄷㄷ [48] | 오방군 | 25/01/01 08:21 | 11367 | 153 | |||||
478200 | 제주항공 사고 일가족 9명 사망한 집 강아지 [17] | 감동브레이커 | 25/01/01 01:09 | 12266 | 166 | |||||
478199 | 여자친구랑 헤어지려는데 [36] | 감동브레이커 | 24/12/31 14:00 | 13138 | 144 | |||||
478198 | 김빙삼옹 - 두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12] | 등대지기™ | 24/12/31 09:59 | 8633 | 215 | |||||
478197 | 항공기 사고 촬영한 분 덕분에 [20] | 예날 | 24/12/31 09:55 | 12940 | 164 | |||||
478196 | 국힘이 그 막장짓을 해도 지지율 30% [35] | 근드운 | 24/12/31 08:52 | 8860 | 139 | |||||
478195 | 제주항공 블라인드 글. (펌) [25] | universea | 24/12/31 08:13 | 12585 | 138 | |||||
478194 | 최근 활동하는 댓글부대의 공작 내용(신고대상, 캡쳐 필수) [4] | 옆집미남 | 24/12/31 08:11 | 5273 | 129 | |||||
478193 | 많은분들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트윗이네요 [4] | 변비엔당근 | 24/12/31 05:52 | 9736 | 112 | |||||
478192 | 윤상현"트랙터 시위 몽둥이가 답" [24] 6일 | 근드운 | 24/12/30 20:15 | 8014 | 130 | |||||
478191 | 미 국무부.“한국 국민 강력 지지" [19] 3일 | 공포는없다 | 24/12/30 15:40 | 8097 | 132 | |||||
478190 | 내란당이 그래도 민생은 챙긴다! [16] | cornerback | 24/12/30 15:40 | 8468 | 150 | |||||
478189 | 배민 허위 리뷰로 고소당한 20대 여성.jpg [22] | 우가가 | 24/12/30 14:39 | 15244 | 124 | |||||
478188 | 대한항공 김승규 기장님 sns [17] | 공포는없다 | 24/12/30 14:11 | 11927 | 143 | |||||
478187 | 추미애 sns [9] | 공포는없다 | 24/12/30 13:53 | 7041 | 173 | |||||
478186 | 인류 최악의 조류 [10] | 공포는없다 | 24/12/30 13:18 | 10171 | 146 | |||||
478185 | 손곡선생: 임영웅처럼 자유에 무임승차하면서 뻔뻔해서는 안된다 [29] | Neith | 24/12/30 13:08 | 8016 | 145 | |||||
478184 | 항공사고 전문 유튜버 발언 [17] | 감동브레이커 | 24/12/29 20:27 | 12134 | 193 | |||||
478183 | 마지막 남았던 2찍 손절 [29] | 고래난다 | 24/12/29 19:27 | 11058 | 166 | |||||
478182 | 맨날 운동하라는 사람들한테 운동을 시켜봄 [16] | 댓글러버 | 24/12/29 18:30 | 11824 | 152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