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8개월까지 단축한다는 목표로, 한 계단 한 계단씩 줄어들고 있는 군 복무 기간을 과거 수준의 24개월로 환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방안을 적극 추천하는 1인으로서 한마디 하려한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군 복무 기간은 24개월 아니면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이 입대 후 일병 끝물, 즉 상병이 되어서야 후임병들을 통솔하고 지휘하며 내게 주어진 일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고, 병장쯤 되어야 비로소 임무를 능수능란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든다면 갓 능력을 갖추고 무언가를 통솔지휘할 수 있을 즈음 전역하게 되는 것으로 유사시 군대 안에 전투 장비를 능숙히 다를 수 있는 이가 없다는 말과 같다. 많은 이들이 공부를 할 때 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 말 하는 것처럼 군 생활 역시 능률을 높이고 임무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반복된 훈련이 필요한 법이다. 

물론 예전과 지금의 복무 환경이나 젊은 청년들의 사고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복무 기간이 길수록 유사시 원숙하고 강한 전투 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곧바로 18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중단, 24개월로 늘려 군의 전체적인 전투수행능력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갑작스레 기간이 늘어나면 젊은 청년들의 경우 학업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군 복무 가산점제 역시 함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니 더 이상 시간 버릴 필요 없이 군 복무기간을 늘려서 군의 전투수행 임무의 숙련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매순간 긴장감 속에 불안함을 안고 살아간다. 하루빨리 군 복무 기간 환원으로 우리 군의 숙련도를 높이고,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불안한 기운 역시 제거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