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봉화산이 큰 산맥에 연결돼 있는 산맥이 아무것도 없고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돼 있는 산이야. 여기서 새로운 삶의 목표 가지고 돌아왔는데 내가 돌아온 곳은 여기서 떠나오기 전의 삶보다 더 고달픈 삶으로 돌아와버렸어.
각을 세우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하는 정치마당에서 이제 해방되는구나하고 좋았는데 새로운 일을 해본다는 것이었는데. 내가 옛날 여기 살 때 내 최대 관심사가 먹고 사는 것이었어. 먹고 사는 것이었어. 근데 그 뒤에 많은 성취의 목표들이 바뀌어 왔지만 주욱 바뀌어 왔지만 마지막에 돌아와서도 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지금 딱 부닥쳐 보니까 먹고사는데 급급했던 한 사람, 그 수준으로 돌아와버렸어. 어릴 때 끊임 없이 희망이 있엇는데 지금은 희망이 없어져버렸어.
전략적으로라도 지금 이 홈페이지에서 그냥 매달리는 것이, 이미 전세가 기울어버린 전장에서 마지막 옥쇄하겠다는 것과 같아서 전략적으로 옳지 않은 대세가 기울어진 싸움터에서는 빨리 빠져나가야 돼. 협곡의 조그만 성채로 돌아가는 것이지 다른 것은 도망가야돼
다른 사람들은 여기 떠나서 다른 성채를 구축해야 돼.
2009.5.14
정치가 싸울 수밖에 없지만 시민들이 싸움에 휘말리면 정치의 하위세력밖이 될 수 없어. 시민은 중심추거든. 시민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좋은 놈 선택하는 것이고. 덜 나쁜놈 선택 하는 것이다. 근데 그 선택의 기준은 사람에 대한 신뢰성이나 도덕성이나 다 있지만 뭣보다 쟤가 어떤 정책을 할 거냐가 젤 중요해.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이고. 나머지는 거기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우리가 유지할 수 있느냐 인데. 그래서 그런 것들이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판단 자료들을 정책에 대한 판단자료들, 정당에 대한 판단자료, 사람에 관한 판단자료, 이런 것이 뭔가 시민들 사이의 기준을 세워놔야. 그 기준을 세워나가는 작업, 판단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렇게 이 나라를 끌고 나가야되는 걸 그렇게 보고 고심들을 해야 하는데
2009.5.19(마지막 회의)
먹고 살 수가 있나? (저요? 예 뭐 와이프가 일단 학교 교사니까요 그렇게 하면 되고요. 그담에 뭐 서울에 있더라도 대통령님이 필요한 일 계속 도와드리면서) 그래. 젤 절박한 것이 밥그릇이 없어지는 것이거든. 그런 절박한 상황이 아니면 이것저것 해볼 수.. 사람이 자존심 때문에 말 하길 어려워하고. 그런 사정들을 좀 고려해서 혼자 버틸 수 있다면 좀 버티고. 문제는 전망을 가지고 가야. 사람마다 전망을 가지고 자기 전망을 가지고 그러면서 여기 공동체로 내가 참여할 것이냐 이것이 나와야 되는데 그.. 일이 일 자체가 전망이 밝지 않으면 조직의 전망도 없고, 조직의 전망이 없으면 개인의 전망도 없는 것이거든, 개인 전망 조직의 전망 이런 것을 놓고 일의 전망 이것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