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두피는 머리털 안이니까 뷰게로 와도 되겠죠?'_'
간단하게 병에 대한 요약 먼저 해드리자면
1.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 추정
하지만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음
2. 제가 한 치료는
먹는 약, 두피에 바르는 약, 약 샴푸
먹는 약은 점점 줄여가면서
3. 완치가 힘들고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오래 놔두면 탈모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저에 대한 설명(길어요)
사춘기 이후로 어깨 위로 지성미 넘치는 기름진 인간으로 살아왔으며
너무 기름져서 잘 떡지고 하루만 안감아도 무진장 가렵고
머리를 긁으면 비듬+피지 알갱이가 나오긴 했으나
머리털과 두피 모두 건강한 사람이였습니다
(위에 있는 떡짐+알갱이는 흔한 지성두피의 증상인걸로 압니다.
20년동안 이러고 잘 살았으니까요'_')
20살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21살에 학교+집안일+사람 등등 여러 트러블로 술에 찌들어 살았으며
또한 실기와 시험에 찌들어 수면부족 상태로 살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엄청났죠.
21살 초반
갑자기 머리에 뾰루지가 났습니다.
두개, 세개, 늘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이 뾰루지들이 폭발하고
진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2달 뒤
비듬과 각질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농담 안하고 두께 1mm 좌우 폭 1cm짜리도 있었습니다.
진물은 더더욱 심해져서 휴지를 살짝 갖다대도 묻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게 좋아졌다 안좋아졌다를 반복하니
어? 좋아지네? 그냥 낫나보다. 병원 안가.
하다가 다시 폭!발!해서
거의 3개월동안 괜>>안괜>>괜>>안괜을 반복했습니다.
여름방학 하자마자 피부과로 갔고
지루성 두피염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2달정도 치료 받았으나
2학기 중간고사와 함께 재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반복되고
방학 한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ㅠㅠ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이게 맞는 것 같은게
시험이나 트러블 있을 때는 각질 폭발 간지럼 폭발이였는데
웃긴게 방학 하자마자 간지러움이 확 줄더라고요.
치료는 먹는 약+바르는 약+약 샴푸(+금주)였습니다.
증상이 완화됐다고 바로 다 나았습니다! 약 끝!
이게 아니고
먹는 약은 점점 줄이면서 나머지 두개도 계속 했습니다.
술은 절대 먹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억울한건 병원 간 다음날부터는
거의 안간지럽다는 점?
치료비는 약값 합쳐서 처음 만원
그 다음부터는 5~6천원 나왔어요.
그리고 이 아래는 병원 외에
제가 효과 봤던 것들
1.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기
솔직히 이게 진짜 최고인 것 같아요.
학교를 안다니면 됩니다!!
2. 코코넛오일+샴푸
이건 머릿결에도 좋고
확실히 간지러움과 각질에 좋았어요.
저는 마트에서 파는 식용 코코넛오일로 반스푼씩 섞어서 했고
개인차와 부작용에 주의하세요.
3. 샴푸 방법 바꾸기
뭣모르고 무조건 머리카락 위주로만 감다가
두피 충분히 적시기>>두피 위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샴푸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떡짐도 덜해졌고요.
효과를 못본, 안했어야할 것들
1. 혼자 약국에서 약 사다가 바르기
정확히는 '바르는 약만 대충 바르기?'
효과가 있...나......? 하다가 없더라고요...
피부과 먹는 약이 독하다고는 해도
먹는 약과 같이 하시는게 좋아요.
2. 음주
저는 술만 마시면 진물 폭!!발!!!
그래서 지금은 몇달간 아예 안마셨어요...ㅎㅎ
3. 각질 뜯기
두꺼운 각질을 뜯어내면
그 순간엔 간지러움이 덜하고 괜찮아진 것 같지만
더 간지럽고, 예민해지고,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너무 간지러워서 죽을 것 같을 때만 살살 긁어줍시다.
내용은 끝났고요
추가로 좋은 병원,
정확히는 안 이상한 병원을 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지방에 갈 일 있을 때 약을 못챙겨가서
바르는 약이라도 받을 생각으로 그 지역 피부과에 갔는데
갑자기 무슨 두피 시술들을 권하면서 당장 안 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 처럼 말했는데
학생이라 돈 없어서 못한다, 원래 병원에선 그런거 하지도 않았다
했다가 눈총만 엄청나게 받고 나온 일이 있었어요.
병원도 잘 고릅시다.
저는 그냥 동네 병원 다녀요'_'
혹시라도 질문 있으면 해주세요.
아는 범위라면 대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