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일년동안 오유에 거의 눈팅만 하다가 글 올립니다...
조금 기분이 상하는일이 있어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어요..
(( 아래 요약있음 ))
저와 남편은 책상은 따로 쓰지만 같이 쓰는 작은 플라스틱 수납장이 있어요.
결혼 전부터 남편이 썼던걸 이제 같이 쓰고있어고, 잡동사니들이나 결혼식에 받았던 축하 카드들이 모여있습니다.
결혼전에 한번, 결혼하고나서 같이 살기 시작했을때 서랍 정리를 같이 했었는데
그때 뭔가 포장되어있던 작은 상자가 있었던걸 기억해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남편이 '아는 교회 동생들에게 성경 모임 끝나고 받은 선물' 이라고 했었던게 어렴풋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오늘 다시 서랍장에서 찾을게 있어서 뒤져보다가 그 상자가 보였고,
연애 2년, 결혼 1년동안 그대로 있길래 뜯어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여자 향수 더라구요.
혹시 남자향수일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해서 네이버에도 검색했는데... 빼박 여자 향수더라구요.
도대체 이 향수는 왜 계속 가지고 있었을까요?
저 만나기 전에 전 여친한테 주려고 사놨나? 싶기도 하고...
옛날에 사귄지 100일된날 저한테 백은 하트 목걸이를 선물한적이있었는데...
그때 왠지 팬던트에 세밀한 스크래치? 기스?들이 나있고 선물 상자도 먼지가 이리저리 묻어있길래 이게 뭐지 싶었는데
혹시 전 여친에게 줬다가 헤어지면서 받은걸 다시 나한테 재활용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가 너무 나간걸까요?
((요약))
1. 연애2년후 결혼 1년차. 함께 쓰는 서랍장에서 계속 묵혀있던 남편의 오래된 선물 포장을뜯음.
2. 여자 향수가 뙇.
3. 예전에 사귀던 시절 받았던 목걸이에도 생활 기스(?) 가 나있고 도저히 새거 같지 않았던걸 떠오름.
4. 예전 사람들과 주고받은걸 재활용하나? 라는 의구심을 품음.
5.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