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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75972
    작성자 : ANFLOVE
    추천 : 1
    조회수 : 396
    IP : 211.246.***.21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1/15 14:55:05
    http://todayhumor.com/?gomin_475972 모바일
    동생이 절 돈줄로만 보는듯..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난 23살, 동생은 20살임. 둘 다 대학생.

    난 알바로 35 조금 안되게 벌면서 방값까진 못내도

    내 핸드폰비랑 용돈으로 씀

    내 동생은 여자친구가 있음

    그래서 돈이 들어갈데가 솔로인 많음. 이해함.. 허허

    그래서 난 가끔 소소하게 3만원에서 5만원씩 가끔 보내줌

    그러다보니 약간 정기적으로 동생한테 용돈을 주는 것처럼 변함

    뭐 3만원이나 많아봤자 5만원이니 닭 한두번 안먹으면 된다 생각해서 걍 매달 돈을 붙여줌




    이게 지속되면서

    이놈이 날 돈줄로 본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음

    하지만 나도 20살때 연애 안해본것도 아니고

    돈 모자라면 그럴 수 있다 생각했음




    하지만 그런 의심이 확신이 들게 만든 사건이 있었음

    한 달 전이었음

    항상 월초에 돈이 들어올때가 되면

    어김없이 동생한테 카톡이 옴

    흔한 인사같지만 사실 용돈 보내달란 부탁이 뒤에 있단걸 이미 알고 있음

    그날은 토요일인데다 시험준비로 바빠서 나중에 시간날때 보내준다고 함

    근데 내가 바빠서 토요일에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돈을 못보내줌




    다음날이 됨

    아침 9시부터 카톡이 옴

    내가 늦게 확인해서 12시 넘어서야 확인함

    한 시간 단위로 카톡이 와 있었음

    급한 데 쓸 일이 있나 싶어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라함

    일단 알바도 해야하고 주말이고 하니

    내일 보내준댔음




    월요일에

    시험치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빠서

    결국 돈 또 못붙여줌

    또 카톡 불남

    내가 못보내준거니 미안해서 내일 꼭 붙여준다함




    화요일

    저녁 6시쯤이었음

    동생한테 또 카톡이 옴

    시험준비하다가 돈보내달란 카톡보고 폭발함

    급하지도 않은데 왜이리 보채냐고 어디쓸거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랑 놀러간다함

    그래서 평소보다 3만원 정도 더 보내달라함

    빡쳐서 곧 붙여줄테니까 그만좀 보채라했음

    그리고 돈 붙여줌. 3만원만.

    이번달에 핸드폰비가 좀 많이 나와서 적게 보냈다했음

    답이없음. 카톡씹음.

    그러려니 하고 걍 넘김



    그리고 2주가 지남

    동생한테 카톡이 갑자기 옴

    늦게 한번에 확인해 보니

    또 돈 얘기임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3만원만 더 붙여달라함

    결국 내 인내심에 한계가 왔음

    카톡으로 마구 쏘아붙였음

    집에서 용돈 받고 나한테 또 받고 친어머니한테 또 받고

    (아버지께서 이혼 후 재혼해서 어머니가 두분이심..)

    한달에 니가 못해도 30을 받아 쓰는데 부족하냐

    니가 부족하다 느껴지면 주말 낮에 놀러갈생각만 하지 말고

    알바할 생각은 왜 안하냐고 말함

    그리고 니가 돈얘기 빼고 나나 친어머니한테 먼저 연락한 적은 있냐고

    니는 날 현금인출기 수준으로 밖에 안보냐고 함

    미안하단 말만 함

    걍 내가 빡쳐서 카톡 꺼버림



    동생이 돈이 모자라서 형에게 용돈 달라 하는거 이해함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만 보면 돈얘기고

    나랑 카톡을 해도 돈얘기임

    이놈을 어찌해야할까 싶음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

    그냥 푸념하고 싶었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1/15 16:02:14  175.2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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