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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7549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41
    조회수 : 4332
    IP : 115.88.***.16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5/14 09:46:15
    http://todayhumor.com/?panic_47549 모바일
    [2CH 레전드] 유실물의 주인 下

    되도록 서둘러서 나와 B는 A가 입원해계시는 병원에 도착을 했다.

    접수처에서 A어머니의 병실을 확인하자 응급실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급히 응급실로가서 A의 어머니를 찾았다.

     

    가까이서 본 A의 어머니는 매우 수척해보이셨다. 밤새도록 울다가 실신을 반복하신건가

    우리를 보고 어서 오라고 하는 목소리내기조차 굉장히 힘들어 하시는거 같다.

     

    건강에 대한 유의와 간단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A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우리가 야간산행 전부터의 행동

     

    그리고 혹여나 A가 이상한 구두하나를 가지고 오지 않았냐는 것

     

     

     

    가장 핵심적인 이 2가지를 먼저 물어보았다.

    그리고 A의 어머니 굉장히 골똘히 생각하시더니 말씀을 이어가셨다.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

     

     

     

     

     

     

    나와 B, 특히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난후 그만 온몸에 힘이풀려

    겨우겨우 옆에 있던 의자를 붙잡아 서있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가 없다.

     

    그 이야기인 즉

     

    그러니까 전날 A가 혼자서 나와 B보다 먼저

    그 산에 선행답사를 갔다는 걸로 시작하였다.

    어머니의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아침일찍 집을 나섯다는 A는

     

    그날 밤이 다되서 어둑어둑할때가 되어서야 내려왔다는 것

     

    그리고 내려온 A가 그때부터 컴컴한 방안에 혼자서 갑자기 울었다가

    갑자기 소리를질렀다가하면서 반쯤은 정신나간사람처럼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평소 쾌활하고 조금은 낙천적이기도 한 A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자 A의 어머니도 걱정된 마음에 A의 방을 찾아갔다고한다.

    하지만 굳게잠긴 A의 방은 도무지 열린생각을 하지않았고

    걱정된 어머니가 기어이 자물쇠를 따고 방에 들어섯을땐

     

     

     

     

     

     

     

    어디서 들어왔는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가

    A의 목을 엄청난 기세로 쪼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와 B는 그말에 경악할 수 밖에없었다.

     

    [그여자....그여자야....우리엄마도 봣었던 그여자야 맙소사...]

     

     

     

     

    A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긴머리카락, 그리고 하얀 블라우스는 피로 물들어서

    온통 얼룩져있었으며 이상할 정도로 돌아간 머리 그리고 사지가 온통 꺽여있는

    모습.

     

     

     

     

    기괴하게도 그 와중에도 어머니의 눈에는 A의 방 책상위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새빨간 구두를 보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조차도 기절을 하고 다시 눈을 떳을땐 이미 A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고

    그 이상한 여자도 자취를 감추었으며

    A가 선행등산을 갔을때 그때의 가방과 책상위에 있던 빨간구두까지 모두 없어지고

    없더라는 것이었다.

     

    그뒤 A의 어머니는 불이나게 A를 찾아다녔지만 어디에도 A의 모습은 보이지않고

    포기하고 집에서 마냥 A가 다시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A는 이제 죽고 그 시신을 찾기위해 수색대가 파견됬다는것

    그리고 어머니조차도 그 여자의 모습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한참동안이나

    그 모습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린 어머니의 이야기를 토대로

    더욱더 확신하게 되었다.

     

     

     

     

    A의 죽음은 이 빨간구두와의 지독한 관계때문이며

    이 구두 .... 분명 A가 그 산에서 가져온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A의 가방을 더욱더 숨기려고 노력하였다.

    이것이 A의 죽음과 관련된 유일한 유품이라면

    아니 검은봉지속의 이 새빨간구두가 더욱이 그 여자와 관련이 있다면

    A의 어머니에게 차마 이걸 보여드릴수가 없었다.

     

    그뒤로 나와 B는 곧장 병원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드는 의문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A는 도대체 우리와 등산가기전에 먼저 올라가서

    무엇을 했던걸까 그리고 무엇을 봤던걸까

    이 모든 해답은 그날밤의 그 산만이 알고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구두... 다시 산으로 가지고 가야한다!

    더욱이 A와 관련이 있는 곳에다가

     

     

     

    [A가 뛰어내린 그바위]

     

     

     

    난 무작정 그 바위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여러일이 있고 병원을 나오고나니

    어느새 늦은 오후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한시도 여유를 부릴수가 없다.

     

    그 산

     

    산에 모든 것이 있을것이다.

     

    나 [B 산에 가보자]

     

    B [에에? 이제 곧 밤이라 거기 위험하다고]

     

    나 [아냐 괜찮을꺼야 어차피 A의 시신 아직도 못찾았다면

    수색대도 아직 있겠지]

     

    B [그건 그렇다. 수색대.... 있겠지?]

     

    나 [분명히 있어! 어서 준비해서 아까 본 놀이터에서 보자.]

     

    그뒤로 곧장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나갈준비를 하고

    다시 놀이터에서 만났다.

    그리고 A가 자살한 바로 그 산으로 출발하였다.

     

     

    얼마쯤걸었을까

     

     

    산아래쪽에 도착했을땐 이미 어둠이 내려와 있었다.

    준비해온 손전등으로 산을 올라가기전에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B [야... 으스스하다 ]

     

    나 [엄청 어둡다 길안잃어버리게 조심하자.]

     

    B [꼭 올라가야돼?...... ]

     

    나 [하지만 한시도 늦을 수가 없는걸]

     

    만약 빨간구두와의 관계로 인해 그여자가 나타나는거라면 나또한

    어쩔 수 없는 저주에 걸렸으리라

    그 때문에 어떻게든 바삐움직여야한다.

     

    B는 여전히 겁이 많다.

    물론 나도 두려워 죽을 것같다. 어제의 그일

    아무리해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질않는다.

    아마 평생 나를 쫒아다니며 괴롭히겠지

     

     

     

    우린 그렇게 등산을 시작했다.

     

     

    [목표는 어제의 그 바위]

     

     

    힘들지만 손전등의 작은 빛에 의지해 산을 오르기로 한것이다.

    앞장서던 B가 계속해서 무서움을 느끼자

    어쩔 수 없이 겁많은 B보다 내가 앞장서서 걷고 B가 따라오는식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오른지 얼마나 됬을까

    깜박하고 손목시계를 들고 오지 않은게 잘못이었다.

    B에게 시간을 물어봤지만 역시나 시계는 가지고오지 않았다.

    느껴지는 것이라고는

     

     

     

    끝없이 이어지는 진한 여름의 풀냄새,

     

    몸을 덮치는 커다란 풀들

     

    그리고 한치앞도 알 수 없는 짙은 어둠

     

     

     

     

    미쳐버릴것만 같다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뗄떼마다 가슴이 터져버릴듯 뛴다.

    계속되는 어둠 그리고 생생히 기억나는 어제의 일

    갑자기

     

     

     

     

     

     

     

     

     

    [아아악!]

     

     

     

     

     

     

     

     

     

     

     

    깜짝놀라 뒤를 쳐다보니 B가 올라가는 도중 발을 헛디뎠는지

    넘어져있었다.

     

     

    B [아욱... 다까졌어..]

     

    나 [비상약은 아무것도 안챙겨왔는데 안되겠다 물로라도 일단 씻어내자]

     

    나는 급히 가방에 들어있는 물을 꺼냈다.

    그리고 까져버린 B의 무릎에 물을 부어서 상처부위를 씻어주었다.

    따가울테지

    그렇게 B의 상처부위를 살펴보고 있을때였다.

     

     

     

     

     

     

     

     

     

     

    부스럭

     

     

     

     

     

     

     

     

     

     

    바람소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또렸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뭇가지가 밟혀부러지는 소리인가

    우리이외에 누군가가 있다면

     

    수색대들인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들고양이?

     

    또 아니면..

    설마...

     

    나 [그 여자?]

     

    B [응? 머라고?]

     

    아무것도 아니다. 단순히 그냥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야!

    하지만 내 예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B의 뒤쪽일까

    우리가 올라오던 쪽길의 밑에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다.

    그 정체가 궁금해 자세히 살펴보던 찰나

     

     

     

     

     

     

     

     

     

     

     

     

     

     

    난 B의 뒤쪽 수풀사이로 우리를 쳐다보고있는 새빨간 눈과 마주하고 말았다.

     

     

     

     

     

     

     

     

     

     

     

     

     

    분명 A와 연관이 있을 그 이상한 여자다!

     

    수풀쪽에 바싹 엎드린걸까?

    우리를 발견했을까 언제부터 따라왔던거지?

     

    순간 나는 심장이 멎을것같은 공포를 느꼈다.

    B에게 먼가 있다고 말을 하고 싶지만

    너무 놀라 입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않는다.

     

    B [왜그래?]

     

     

     

     

     

     

     

    부스럭, 부스럭

     

     

     

     

     

     

     

     

     

     

    B [무슨소리야? 수색대야]

     

    B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스스스스스스스스

     

     

     

     

     

     

     

    이쪽으로 올셈인가?

    그 여자 주위로 큰소음이 들리더니

    그 이상한 여자가 수풀을 나와 우리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하게 뒤틀린 머리, 손과 발 그리고 머리를 감싸고있는 치렁치렁한 긴머리

    똑바로 서지 못하는걸까 그것은 마치 네달달린 파충류와같은 모습이다.

     

    우리를 발견했다는 기쁨일까 그것은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우리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떼기시작했다.

     

    마치 뱀처럼 너무나도 유연하게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나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와 B는 엄청난 공포감에 서서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끼에에에에에엑!!!!!!!!!!!!!!!!!!]

     

     

     

     

     

     

     

    갑자기 그 이상한여자가 크게 괴성을 지르더니 우리를 향해 밑에서부터 네발로

    빠른속도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나 [으아아아아아아악!! 도망쳐!!!!]

     

    B [미친! 저거머야!]

     

    우린 쫒아오는 여자를 피해 전속력으로 산을 타기 시작했다.

    그여자의 속도가 정말 상상이상으로

    빠르기에 금방이라도 따라집힐것만 같았다.

     

     

     

     

    스스스스스스스스스

     

     

     

     

     

    흡사 뱀이 기어오는 것과같은 그여자의 소리와  우리의 발걸음과 맞물려

    어두운 산을 더욱 크게 울렸다.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정말 우리는 미친듯이 달렸다.

    산을 오르고 또 올랐다.

    하지만 B는 아까 넘어지면서 무릎쪽에 부상이 심했던가

    어느새 발을 저리며 뒤로 뒤쳐져버렸다.

     

    나 [B 어서 따라와! 잡히고 만다고!!!!!!!!!!!!!!!]

     

    B [으윽....]

     

     

     

     

     

    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

     

     

     

     

     

    B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 [안되!!!!]

     

    B가 그여자에게 잡혔다.

    젠장젠장젠장

    B 미안해미안해!

    공포속에 혼란이 되어버린 머릿속은

    그저 나밖에 생각하지 않게 된건가

    B에대한 걱정보다

    살아야겠다는 본능에 또한

    뒤를 돌아보면 그여자가 따라오고있을 공포감에 돌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한참을 뛰어갔다.

     

     

     

     

    뒤에 따르던 소리는 어느샌가 고요해졌다.

    나는 달리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없어졌다.

     

     

     

    엄밀히말하자면

    나를 따라잡지 못한것인가?

    하지만 그여자 정말 빨랐다고

     

    그리고 B는 ...

     

    일단 나는 혹시나 어딘가에서

    보고있을지도 모르는 이상한여자를 피해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다시 걸음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자

    이전에 A가 뛰어내렸던 바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 [B!!! 빠져나왔던거야?!!!!]

     

     

     

    익숙한 모습 B다!

    B가 빠져나왔던거야!

     

     

     

    나는 주위를 의식하지않고 그만 크게 소리를 질러 B를 부르고 말았다.

    들켰을테지?

     

     

     

     

     

     

     

     

    스스스스스스스스

     

     

     

     

     

     

     

    [죽여버린다!!!!!!!!!!!!!!! 키히히히히히히히히!!!!!!]

     

     

     

     

     

     

     

    젠장!

    또 따라붙었어!

     

     

    여기서부터 더 이상의 막다른 길은 없다.

    단지 이제부턴 저여자와 A의 죽음

    나에 대한 저주 모든 연결고리를

    끊어야한다.

     

     

    그 바위절벽을 향해서 난 온힘을 다해 뛰어갔다.

    눈앞이 캄캄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커서일까

     

    [여기서 죽는건가...]

     

    전기가 나가듯 정신이 팟하고 나갈꺼같다.

    하지만 뒤에서 쫒아오는 저 미친여자

    우리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린 저 여자!

    날 죽이기위해 쫒아오고있다생각하니

    절대 멈출수가 없다.

     

     

    그렇게 뛰어서 나는 바위절벽에 도착을했다.

     

     

    나 [역시! B!]

     

     

    난 절벽바위 위에 우두커니 서있는 B를 보고 기뻐했다.

    그대로 B에게로 달려가서 B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마치 그때 A와 비슷했다고나 할까

     

     

     

     

     

     

     

    B는 충혈되다못해 실핏줄이 터진것처럼 새빨간눈을 가지고 허공을 응시하고있다.

    그리고 날 향한 옅은 하지만 분명한 웃음

    갑자기 B는 허공을 응시하던 눈을 돌리고 날 바라보더니

    미친듯이 웃기시작했다.

     

     

     

     

     

     

     

     

     

     

    B [히히히히히히 니가 날 버렸어!!! 이히히히히히!!!!

        니가 날 버렸다고!!!!!!!]

     

     

     

     

     

     

     

     

     

     

    난 너무 소름이 끼쳐 그만 다리에 힘이풀리고 말았다.

     

    그리고 풀썩

    그만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말았다.

     

    [끝이야 모든게 끝이야...]

     

    B는 계속해서 날 보며 미친듯이 웃으며 노려보고

    뒤를 돌아보니 어느샌가 그 여자가 조금씩 기어오고 있었다.

    그 괴기스런 움직임 모든 부위가 따로 움직이듯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너무도 정신없이 도망쳐온다고 잊어버리고있던

    A의 가방을 생각해냈다.

     

     

     

     

    [빨간구두!]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말았어야할물건이었다.

    나는 떨리는 두손을 가방속에 집어넣고 검은봉지를 떠내었다.

    그리고 검은봉지속에 든 빨간구두를 꺼냈다.

     

     

     

     

     

     

    샤라라라락

     

     

     

     

     

     

    구두속에 들어있던 긴 머리카락들이 바람에 흩날려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달이 가려져있어도 마치 새빨갛게 빛이나는거 같은 이 구두

    하지만 엄청나게 기분나쁜 구두

     

     

    내가 구두를 꺼내 손에 쥐자.

    뒤에서 천천히 기어오던 그 여자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더니

    날 향해 갑자기 뛰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앞에 서있던 B조차 날 향해 덤벼 들었다.

     

     

    B [키키키키키키!!!!!!!!!!!!! 가져와!!!!!!!!!!!!!키키키키키!!!!!!!!!!!!!!!]

     

     

    필사적으로 B와 거친몸싸움을 벌일때였다.

    먼가를 눈치챘다.

    B는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이 빨간구두만을 가지기위해 발악하고있다.

    난 이 이상함을 눈치채고야말았다.

     

    빨간구두

     

    모든원흉의 시작점

     

    하지만 이걸 눈치챈지 채 1초도 걸리지않아

    나는 갑자기 내 어깨를 붙잡고 뒤로 밀쳐내는 엄청난 힘에 의해 나뒹구르고 말았다.

     

     

     

     

     

     

     

    [ 히히히히히히 드디어 잡았다!!!!]

     

     

     

     

     

     

     

    니 [으아악!!!]

     

    그 여자는 갑자기 내목을 잡아 쪼르기 시작했다.

     

    온몸이 사정없이 뒤틀린다.

     

    두려움과 죽음의 앞일까 나는 바지에 오줌을 지려버렸다.

     

    그리고 아득해져가는 정신속에서도 눈이 마치 충혈되는거 같은 뜨거움을 느꼈다.

     

     

     

     

    나 [B..... 도와줘.......... 제발............. ]

     

     

     

     

    B는 그저 무색하게 웃고만 있을뿐이다.

     

    소름끼치는 그 미소로

     

     

    나 [ 으..... ]

     

     

    의식이 점차 없어지고있다.

     

    무기력해진 양손은 감각이 없다.

     

    이렇게 죽는건가

     

    난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손에 쥔이 기분나쁜 빨간구두를

    있는힘을 다해 절벽밑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마지막으로 내 두눈에 남겨진 장면이라곤

     

     

     

     

     

     

     

     

     

     

     

     

     

    빨간구두를 따라

    절벽밑으로 뛰어든 B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새하얀 형광등의 빛이 눈가로 스며들어오고있다.

     

     

    나 [으..... 여.. 여기가 어디예요 ]

     

     

    어머니 [ OOO아! 정신이드니?! ]

     

     

    나 [이제 정신이들어 ..... 나 살아있는거야? 이거 꿈아니지?]

     

     

    어머니 [꿈이라니! 다행이다....]

     

     

    손엔 링거와 하얀 환자복

    병원인건가

    어머니는 내가 깨어났다는 안도감에 그만 눈물을 보이시고말았다.

    하지만

     

     

    B

     

     

    B는 어떻게됬지

     

     

    어머니 [ 바위절벽에 기절해있는 널 수색대아저씨들이 찾아서 긴급후송해왔단다.

    수색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됬을지 ..... ]

     

     

    그렇구나

    수색대 날 구해줬구나

     

     

    나 [엄마... B... B는? A는?... ]

     

     

    내가 물어보자 어머니는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계신다.

    결국 내가 집요하게 어머니에게 물어보자 마지못해 옆에 있던 아버지께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버지 [ OOO아 충격받지말고 이야기를 들어라.]

     

     

    아버지께서 해주신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 절벽밑으로 발견된 중학생 남자애 2구의 시신

     

     

     

     

     

     

     

     

     

     

     

     

    [그리고 1구의 여자시신]

     

     

     

     

     

     

     

     

     

     

     

     

    공통적으로 3구의 시신 모두 온몸의 뼈가 조각조각나있었다는것

    그리고 모두 기괴한 자태로 죽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발견된

     

     

    빨간구두

     

     

    수색대와 경찰들은 그 여자의 시신을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리고 반나절만에 밝혀진 신원과 그여자의 집

    빨간구두의 주인은 역시나 그여자였다.

     

    구두속의 머리카락과 시신의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정확하게 일치햇던 것이다.

    난 단정지을수밖에없었다.

    A 녀석 그 시신을 보았던게 틀림없다.

     

     

    하지만 왜

     

     

    빨간구두를 가져왔을까

     

     

    그리고 그여자는 이미 죽은지 한참이 지났었다고 했다.

    사인은 자살, 유서조차 없으며 가족조차도 없었던 고아출신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그리고 내가 겪었던 모든 일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공포스러웠으며 기괴했다.

     

     

    그뒤로 난 퇴원을 하였고

    몇 번이나 경찰서로가서 취조를 했으며 당시의 상황을

    진술서로 자세하게 적어나갔다.

     

    하지만 다 거짓된 내용

     

    어차피 믿어주지 않을게 분명하기에 거짓으로 된 진술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모든일이 끝나고

    난 언제나처럼 방학을 지내고있다.

    단지 A와 B가 없는것일뿐

     

     

     

     

     

    빨간구두의 주인

     

     

     

     

     

    그여자는 더 이상 나타나지않는다.

     

     

     

     

     

    하지만

    그 빨간구두를 주요자료로써 가져간 그 경찰

     

     

     

     

     

    난 그 경찰의 처지를

    누구보다 지금 걱정하고있다.

    Dementist의 꼬릿말입니다
    1차 출처 : 네이트판 정총무 님
    2차 출처 : 스트리즈 오싹공포방 http://str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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