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bestofbest_475304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7
    조회수 : 2520
    IP : 116.39.***.46
    댓글 : 8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4/05/28 18:14:55
    원글작성시간 : 2024/05/28 09:23:50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75304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30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p> <p>어제는 저도 일이 손에 안잡히고, 당시의 무력함을 느끼는 하루였네요.</p> <p>그래서 얼른 화제 전환을 하려고 한편 더 올려보려는 생각도 했지만...ㅎ</p> <p> </p> <p>막상 업로드 하려했더니 누가 불러서...ㅋㅋ 갔다오니 퇴근시간이라 올리지 못했네요 ㅎㅎ</p> <p> </p> <p>어제의 회차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조직에 속한 자 로서, 저도 회사의 위기를 </p> <p>기회삼아, 제 개인 욕심을 챙기려 했으니. 결코 잘 될 수 없는게 맞다구요. ㅎㅎ</p> <p> </p> <p>세상 이치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내로남불은 안되는거겠죠^^</p> <p>-----------------------------------------------------------------</p> <p><br></p> <p>냥이 형은 대뜸 시작부터 본론을 꺼냈음.</p> <p><br></p> <p><br></p> <p><br></p> <p>냥이 형: OO야. 연봉 맞춰주더냐?</p> <p><br></p> <p><br></p> <p><br></p> <p>나: ………</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그렇지? ㅋㅋ 새끼들이 맞춰 줄리가 없지. 내가 알아보니까 거기 내부적으로 완전 망조들었더만~</p> <p><br></p> <p><br></p> <p><br></p> <p>나: 어휴…..</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니가 경영이나 주식의 원리를 몰라서 그러는데, 형이 전문이 뭐냐? </p> <p><br></p> <p>너네 재무재표랑 주식흐름만 봐도 지금 어떻게든 상폐 막아볼라고</p> <p><br></p> <p>수작부리는게 뻔히 보여. 그 정도 되잖아? 다 썩은거야. 다시 못살아나~ </p> <p><br></p> <p>아마 재무회계쪽 대가리는 알아서 사직서 내놓을껄?</p> <p><br></p> <p><br></p> <p><br></p> <p>[팩트다...얼마전 재무팀 부장이 사직서를 냈다..그리고 이상한 사람(임원)이 하나 와서 그자리를 맡고있다..]</p> <p><br></p> <p><br></p> <p><br></p> <p>나: 그쵸.....하아.....살릴 수 있었는데....</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순리대로 해. 죽어야 될 놈 살려줘 봤자 너한테 감사하지 않아. 그건 그렇고 너 받기로했던게 얼마지?</p> <p><br></p> <p><br></p> <p><br></p> <p>나: 6000이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형이 더 얹어줄께. 형 한테 와라. 얼마 주랴? 6X00 어떠냐?? </p> <p><br></p> <p>솔직히 더 준다고 입털고 싶지만 회사라는게 밸런스는 있어야 하거든^^</p> <p><br></p> <p><br></p> <p><br></p> <p>나: 형. 지금 이런 얘긴 이렇게 가볍게 할 얘긴 아닌거 같네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가벼워? 이새끼가!? 야. 형이 4년을 너한테 컨텍 해왔는데 가벼워 보이냐?</p> <p><br></p> <p>유비가 제갈량 꼬득이는데도 4년은 안걸렸어 임마. 그 새끼는 고작 3번 찾아간거 아냐!!</p> <p><br></p> <p><br></p> <p><br></p> <p>나: ……….</p> <p><br></p> <p><br></p> <p><br></p> <p>냥이 형: 형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여테까지 니 생일 챙기고 니 와이프랑 결혼기념일 챙기고 했겠냐?</p> <p><br></p> <p><br></p> <p><br></p> <p>나: 아..뭐…그건 감사하죠…;;</p> <p><br></p> <p><br></p> <p><br></p> <p>생각해보니 냥이형은 어떻게 알았는지 어느새 우리 결혼 기념일에도 선물을 보내오는 성의를 보여 왔었음. </p> <p><br></p> <p>제수씨 선물이라고 카X으로 케이크도 보내오고. 나라면 아마 하기 힘든 범위로 나를 챙겨주었음.</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긴말 안할께. 우리 회사는 지금 OO 벤처기업 상도 받았고, 중소기업 혁신상도 받았어. </p> <p><br></p> <p>지금 총 인원은 26명. 관리하는 외주인력까지 합치면 85명. </p> <p><br></p> <p>작년 매출 45억. 그리고 올해는 상반기면 작년 매출 뛰어넘을거야. 80억 이상 예상한다.</p> <p><br></p> <p><br></p> <p><br></p> <p>나: ……….</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너가 예전에 그랬지? 프로그래머는 돈먹는 루팡이라고. 형도 알아. 내가 약속한다. </p> <p><br></p> <p>니가 형한테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5년을 놀아도 너네 한테 붓는 돈보다 우리가 버는 돈이 훨씬 많을거야. </p> <p><br></p> <p>총알 빵빵하게 모아놨다고.!!!</p> <p><br></p> <p><br></p> <p><br></p> <p>나: 형네 회사가 하는일이 정확히 뭐랬었죠?</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돌려서 포장 안할께. 우리는 지금 그냥 아웃소싱업체야. </p> <p><br></p> <p>우리 인력들 현장에 파견나가서 장비 셋업하고 관리하는거야. 니 눈에는 우습게 보이겠지만.</p> <p><br></p> <p><br></p> <p><br></p> <p>나: 뭐가 우스워요..ㅎ 결국 지금 우리 회사에 비전팀이랑 하는 일이 같은거네요. </p> <p><br></p> <p>현장 관리 해주는 PM역할에 비전 셋업하는 업무네요. 우리 비전총괄전무가 독립해서 꾸릴려고 했던 그거네.</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솔직히 이정도로 해도 우리들 먹고살 만큼 벌 정도는 돼. 근데 형 성격 알지? 이정도로는 안돼. </p> <p><br></p> <p>결국은 검사 기술이 필요하다고. 프로그래머가 있어줘야 제대로 뭔가 할 수 있어. </p> <p><br></p> <p>아웃소싱을 벗어나서 우리 장비를 하는거지.</p> <p><br></p> <p><br></p> <p><br></p> <p>나: 비전 세팅만으로는 안되죠 장비라는게. 아시겠지만 설계부터 조립, 전장, 제어, 그걸 아울러서 </p> <p><br></p> <p>장비를 컨트롤하고 물류 체킹하고, 광학에 카메라 세팅까지 다 갖추어졌을 때. </p> <p><br></p> <p>최후에 붙는게 우리 비전 프로그램이에요. 그 정도는 상장회사인 우리 회사 인력으로 안된단 말이죠. </p> <p><br></p> <p>26명 정도 인력으로 무리일텐데?</p> <p><br></p> <p><br></p> <p><br></p> <p>냥이 형: ㅎㅎㅎ 너 잊었냐? 우리 장비라면 지옥이라는 OO테크 출신들 아니냐?</p> <p><br></p> <p><br></p> <p><br></p> <p>나: ..............</p> <p><br></p> <p><br></p> <p><br></p> <p>냥이 형: 형 회사에 OO테크 제조팀 핵심 멤버들 다 같이 있어. </p> <p><br></p> <p>우리 멤버 20명은 각자가 다 PM이야. 우리는 그 밑에 하청을 두고 가르치며 관리를 하지.</p> <p><br></p> <p><br></p> <p><br></p> <p>나: ㅡㅡ; 그럼 더더욱 저를 뽑으면 안되겠구만. 제조팀 핵심멤버라니...나도 가기 싫어지네;;</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야 감정 다 내려놓고 생각해봐라. OO테크 제조팀이면 어느정도겠냐?</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그래..과거 가족같은 회사를 다닐때는 이 업계를 몰라서 </p> <p><br></p> <p>그들의 비교대상이 없기에 알지 못했었음. </p> <p><br></p> <p><br></p> <p><br></p> <p>그러나 이 곳을 다니며 장비업계 프로그래머로 6년을 생활한 지금은 </p> <p><br></p> <p>수많은 비교 대상들을 만나보았음. 지금껏 그들처럼 악조건 속에서 우직하게 일하고</p> <p><br></p> <p>삶을 일에 바친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음.</p> <p><br></p> <p><br></p> <p><br></p> <p>그곳을 벗어나 일을 해보니 같은 세상이지만 조금 달랐음.</p> <p><br></p> <p><br></p> <p><br></p> <p>조립만 하는 업체들은 영혼없이 조립만 했고, </p> <p><br></p> <p>설계하는 인원들은 현장 상황 관계없이 제멋대로 설계하고 fail 먹고 왔다갔다 시간을 잡아먹음. </p> <p><br></p> <p>전장은 고민없이 외주를 썼고, 우리 비전팀들은 그들을 모두 아우르는 PM. </p> <p><br></p> <p>그러나 몇몇 인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외주 작업 결과물을 대충 점검하고 영혼없이 관리만 했음..</p> <p><br></p> <p><br></p> <p><br></p> <p>우리 비전팀의 장점이 있다면 광학적인 세팅 지식이 있었음. </p> <p><br></p> <p>카메라 촬영 관련한 파트를 모두 그들이 담당하고 처리해 주었기에 </p> <p><br></p> <p>우리 프로그래머들은 순수하게 프로그램만 코딩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음.</p> <p><br></p> <p><br></p> <p><br></p> <p>단점으로는 어느 기술하나 깊게 이해를 못하는 점이 있음. </p> <p><br></p> <p>조립은 어께너머로 봐서 손댈 수 있지만 실제 크리티컬한 </p> <p><br></p> <p>장비 ‘정도’를 맞추는 스킬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었음. </p> <p><br></p> <p>그런건 결국 조립업체를 불러야 했음.</p> <p><br></p> <p><br></p> <p><br></p> <p>전장 작업도 어느정도 할 수 있지만, </p> <p><br></p> <p>역시나 전기 도면을 해석해서 복잡한 작업을 진행하는 능력은 부족했음. </p> <p><br></p> <p>최종 점검자 들이었으나 하자를 찾지 못했음. </p> <p><br></p> <p>나중에 가서야 어째저째 문제를 찾고 다시 전장 업체를 불러야 했음. </p> <p><br></p> <p>그 때 쯤이면 계약 기간이 지났거나 해서 추가 비용이 들었음.</p> <p><br></p> <p><br></p> <p><br></p> <p>카메라 관련 파트는 제법 잘해서, 과거 회사에서는 DCF를 돈을주고 업체에서 사왔다면 </p> <p><br></p> <p>우리 회사는 대부분의 인원들이 이 DCF파일을 만들고 컨트롤 가능했음. </p> <p><br></p> <p><br></p> <p><br></p> <p>그러나 크리티컬한 기술 영역에 있어서는 광학기술팀 인원들이 투입 되어야 했고, </p> <p><br></p> <p>그 이상의 광학 설계로 넘어가면 광학 업체를 불러 기술 지원을 받아야 했음.</p> <p><br></p> <p><br></p> <p><br></p> <p>그렇다면 과거 제조팀은 어땠나? 그들의 기구 정도 맞춤은 검사기가 설령 없더라도 </p> <p><br></p> <p>Align 정도를 순수 하드웨어 조립만으로 10~15 마이크로 이하로 맞추는 미친 괴물들 이었음.</p> <p><br></p> <p><br></p> <p><br></p> <p>간혹 외주 프로그래머들이 한창 개발하느라 정신 없을 때 S사의 검수 일정이 치고 들어오면 </p> <p><br></p> <p>제조팀은 가라로 검사기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자기들이 직접 기구 정도를 맞춰서 </p> <p><br></p> <p>마치 검사기를 통해서 핸드폰이 생산되는것 처럼 밑장빼기 검수를 했었음.</p> <p><br></p> <p><br></p> <p><br></p> <p>그리고 그 모든 검수에 성공했었음. </p> <p><br></p> <p>검사기 없이 기구 만으로 고객사 요구 품질이 나와 버리는거임.</p> <p><br></p> <p><br></p> <p><br></p> <p>업계 상황을 어느정도 알게 된 뒤 기억 해보면 혀가 내둘러질 정도였음.</p> <p><br></p> <p><br></p> <p><br></p> <p>그들은 물류도 그들이 직접 체크했고, 모든 제어 관련, 모션의 속도, 가속도, 값을 세팅했으며 </p> <p><br></p> <p>기구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값을 귀신같이 때려박던 손맛 장인들 이었음.</p> <p><br></p> <p><br></p> <p><br></p> <p>워낙에 기구를 많이 하다보니 설계도만 봐도 </p> <p><br></p> <p>뭐가 잘못된건지 아는 사람들 이었고, </p> <p><br></p> <p>설계팀에 처들어가서 때려 엎어주면 안된다던 일도 그날이면 만들어지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였음.</p> <p><br></p> <p><br></p> <p><br></p> <p>전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워낙에 여러가지 일을 다 떠맡아 했기 때문에 </p> <p><br></p> <p>배선도 귀신같이 잘했음. </p> <p><br></p> <p>매의 눈으로 전장작업 실수를 잡아내고, 전장팀을 때려잡고는 했음.</p> <p><br></p> <p><br></p> <p><br></p> <p>지금의 비전팀이 전투력 4만 이라면 과거의 제조팀은 전투력 53만이었음. </p> <p><br></p> <p>프리더 같은 인간들..걔들 중에는 프리더 2단계, 3단계, 최종형태 급으로 다시 나뉘어 졌음. </p> <p><br></p> <p>그래놓고 지들끼리 실력 비교하면서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던 마교 천마혈검대 같은 새퀴들..</p> <p><br></p> <p><br></p> <p><br></p> <p>확실한건 지금 회사의 비전팀들은 당장에 모터 6개만 넘어가도 세팅을 제대로 못함. </p> <p><br></p> <p>그렇기에 우리 회사 장비는 컨베어 타입이 많았고, </p> <p><br></p> <p>컨베어는 애초에 검사체의 위치 정도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p> <p><br></p> <p>이 회사는 영상처리 기술이(프로그래밍 적) 발전할 수 밖에 없었음.</p> <p><br></p> <p><br></p> <p><br></p> <p>과거 제조팀은 기본적으로 설비모듈 하나에 45축 이상의 모션이 들어갔고 </p> <p><br></p> <p>그 모든 정도를 '한 사람이' 조립 작업해서 다 맞출만큼 사람을 갈아 넣었음. </p> <p><br></p> <p>개개인이 인간 장비....</p> <p><br></p> <p><br></p> <p><br></p> <p>이건 팩트임.</p> <p><br></p> <p><br></p> <p><br></p> <p>그때가 떠오르니 소름이 돋았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나: 확실히…한명 한명이 미친 괴물들 이긴 했죠…저랑 사이는 더럽게 안좋았지만.. ㅋ</p> <p><br></p> <p><br></p> <p><br></p> <p>냥이 형: ㅋㅋㅋㅋㅋ 그거야 걔네들이 잘못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 ㅋㅋㅋ</p> <p><br></p> <p><br></p> <p><br></p> <p>나: 근데 OO테크 안망했는데 왜 형네로 간거에요? 다른데 인수되긴 했어도 사업은 그대로 유지</p> <p><br></p> <p>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지들도 일하다 보니 알게 된거지. 자기들 수준이 박봉에 그렇게 굴러다닐</p> <p><br></p> <p>사람들이 아닌걸 ㅋㅋㅋ</p> <p><br></p> <p><br></p> <p><br></p> <p>나: 도대체 이놈의 좋소 세계는 늘 '박봉' 인거 같네요. '능력'이 있으면 오히려 손해보듯이ㅡㅡ;</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그러게나 말이다 ㅋ</p> <p><br></p> <p><br></p> <p><br></p> <p>그래도 확인할건 확인해 봐야지. 걔네중에도 인성 쓰레기 새퀴들도 있었으니까..</p> <p><br></p> <p>아마도 사람보는 눈이 나와 비슷한 냥이 형이지만, 혹시 모르잖아?</p> <p><br></p> <p><br></p> <p><br></p> <p>나: 그래서 대표 멤버는 누구누굽니까? 임원들. 설마 그 백치 PM새…</p> <p><br></p> <p>아니 김OO 이사가 형 밑에 있을리는 없지..ㅋㅋ 누구 있어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일단 박OO이 있어.</p> <p><br></p> <p><br></p> <p><br></p> <p>음…2013년도 박주임..동관에서의 내 강력한 경쟁자…</p> <p><br></p> <p>내가 중국 여자들에게 황제로 떠받들여 지기 전의 태상황제…</p> <p><br></p> <p>아주 잘생긴 1살많은 형이었지.. 28살에 아들이 둘이나 있었던...고독한 기러기 아빠..</p> <p><br></p> <p><br></p> <p><br></p> <p>그와 나는 단 한번도 부딛힌 적이 없었음. </p> <p><br></p> <p>그는 너무나 과묵했으니까. 1년 3개월 그 회사에 다니며 그가 웃는걸 한번도 본적 없었음. </p> <p><br></p> <p><br></p> <p><br></p> <p>그러나 그는 제조팀의 핵심 돌격대의 한 축을 담당하던 프리더 2단계 인간이었음. </p> <p><br></p> <p>주임 시절 2단계 형태였으니 아마 지금쯤이면 최종형태가 되어 있지 않을까?</p> <p><br></p> <p><br></p> <p><br></p> <p>그와 재회 하더라도 시비 붙을만한 앙금 같은건 없었음. </p> <p><br></p> <p>그러나 하나 걸리는건 그는 너무…와이 쏘 실리어스!? 였음. </p> <p><br></p> <p>같이 어울리기 좋은 성격은 아녔음. 늘 화가나있는 과묵한 남자니까..</p> <p><br></p> <p><br></p> <p><br></p> <p>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힘들었겠음? </p> <p><br></p> <p>집에는 1살, 3살 되는 아들 둘에, 자기는 해외 나와서 1년을 집에 못가.</p> <p><br></p> <p><br></p> <p><br></p> <p>장모님이랑 와이프 눈치보면서, 열심히 돈벌어도 집에가면 죄인이었겠지. </p> <p><br></p> <p>28살 이라는 어린나이에 얼마나 심적으로 갈등을 했을까?</p> <p><br></p> <p><br></p> <p><br></p> <p>나: 음…박주임님..잘하던 분이시긴 했죠.</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우리 회사에선 지금 이사야. 그리고 알지? 바늘가는데 실이 빠질 수 있나? 성철이도 같이 있어.</p> <p><br></p> <p><br></p> <p><br></p> <p>나: 엇. 성철이형^^ 역시 인정하죠.</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나랑 같이 공동 대표야. 이 회사 만들때 원래 둘이서 만들었어. </p> <p><br></p> <p>그리고 바로 같이 따라와준게 박 이사야^^</p> <p><br></p> <p><br></p> <p><br></p> <p>성철이형. 제조팀 소속이었으나 냥이 형의 고향 친구. </p> <p><br></p> <p>그 덕분에 우리는 만나기도 전에 서로를 알고 친하게 전화를 주고 받던 사이였음. </p> <p><br></p> <p>그러나 나는 동관, 그는 천진으로 배정을 받아 1년 3개월 회사생활을 하며 마주친게 딱 3번 이었음.</p> <p><br></p> <p><br></p> <p><br></p> <p>그러나 전화는 서로 자주 할 만큼 사람이 둥글고 착했음. </p> <p><br></p> <p>언제나 이 형과 같이 일해보길 소망했지만 그는 항상 천진에 있었기에..</p> <p><br></p> <p><br></p> <p><br></p> <p>그도 프리더 2단계를 찍은 인원으로 천진에서 핵심 멤버 역할을 했었음. </p> <p><br></p> <p>그가 공동 대표로 있다면 내가 그들과 싸울 일이 없음. 애초에 싸움이 성립하지 않음.</p> <p><br></p> <p><br></p> <p><br></p> <p>솔직히 저 2명이 임원으로 있다면, 충분한 현장 관리가 가능함. </p> <p><br></p> <p>하지만 그들을 알기에 하나 걸리는게 있으니. </p> <p><br></p> <p><br></p> <p><br></p> <p>그들은 기술은 뛰어날 지라도 주변을 관리하는 매니저의 자질은 부족했음. </p> <p><br></p> <p>좋은 형으로써 정으로써 아랫 직원들을 안아 줄 순 있을지언정, </p> <p><br></p> <p>외주 관리나 한번씩 매를 들어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정에 치우쳐 냉정하지 못했음.</p> <p><br></p> <p><br></p> <p><br></p> <p>[사람간의 '꾀'가 부족하다고 할까..?]</p> <p><br></p> <p><br></p> <p><br></p> <p>매니저의 자질은 훈련 될 수 도 있겠지만 어려움. </p> <p><br></p> <p>이런건 타고나는거지.. 냥이 형이 현장을 같이 뛴다면 그런 관리가 가능하겠으나, </p> <p><br></p> <p>냥이 형은 경영과 영업 전문 아니던가..</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마지막으로…하아…이분은 OO야. 니가 좋아하진 않겠지만. </p> <p><br></p> <p>그 시절로 판단하지 말고 꼭 한번 만나보고 판단해주길 바래.  </p> <p><br></p> <p>OO이형이야. 이분도 내가 3년을 쫓아 다녀서 겨우 모셔왔어.</p> <p><br></p> <p><br></p> <p><br></p> <p>나: 꾀돌이 O대리!?!? 중국 첫날 전화기에 대고 내가 쌍욕 박았던 그분!? PM의 오른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어 맞아^^ ㅋㅋㅋㅋ</p> <p><br></p> <p><br></p> <p><br></p> <p>꾀돌이 O대리..일단 그는 2013년도 명실상부 프리더 최종형태 였음. </p> <p><br></p> <p>이상하게 OO테크는 직원들 진급을 더럽게 안시켜줌. </p> <p><br></p> <p>그 회사의 대리급 실력은 다른 회사의 부장급임. </p> <p><br></p> <p><br></p> <p><br></p> <p>PM이 당시 직급이 과장 이었고, 웃기게도 과장 위로는 없었음. </p> <p><br></p> <p>뒤로 밀려나 뒷방 늙은이 취급받던 바지 이사가 하나 있긴 했지만..</p> <p><br></p> <p>어쨌든 저 백기장군 같은 PM도 꾀돌이 O대리 눈치를 봤었음...ㅋ</p> <p><br></p> <p><br></p> <p><br></p> <p>당시 꾀돌이 대리는 나보다 4살 많은 32세였음. </p> <p><br></p> <p>그도 당시 아들이 둘 있었는데 3살 6살이었음.</p> <p><br></p> <p><br></p> <p><br></p> <p>생각해보면 그도 성격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었음. </p> <p><br></p> <p>가족들 놔두고 1년 넘게 해외에서 기러기로 살아야 했으니.</p> <p><br></p> <p>박 주임과 마찬가지로 와이프 눈치보고 처가집 눈치봐야 하는 불쌍한 젊은 가장이었음.</p> <p><br></p> <p><br></p> <p><br></p> <p>생각해보면 제조팀에는 젊은 아빠들이 참 많았음. </p> <p><br></p> <p>그런 그들이 해외에서 매일 새벽 퇴근에 주말도 없이</p> <p><br></p> <p>몇달씩 일하다 보면 당연히 주변을 살갑게 챙길 정신적인 여유가 있을리 만무함..</p> <p><br></p> <p><br></p> <p><br></p> <p>다 OO테크가....회장님이 OOO인거지..</p> <p><br></p> <p><br></p> <p><br></p> <p>꾀돌이 O대리는 나와 감정이 그닥 좋지 않았음. </p> <p><br></p> <p>그는 PM의 제갈량 역할도 수행했기 때문에 나와 항상 전략적 머리 싸움을 해야 했으니..</p> <p><br></p> <p>서로 전사 메일을 이용해 뒷통수를 쳐가며 6개월 중국 생활을 했었음.</p> <p><br></p> <p><br></p> <p><br></p> <p>그러나 실력으로 본다면 그는 당시의 제조팀 사원, 주임급들에게 </p> <p><br></p> <p>직접 기술을 가르치던 잘 훈련된 조교였음. </p> <p><br></p> <p><br></p> <p><br></p> <p>그리고 맷돼지 같이 앞만 보고 달리는 여느 제조팀들과는 달리 주변을 살피는 눈이 있었고, </p> <p><br></p> <p>사람들 간의 갈등 사이에서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다리 역할도 잘 수행하는 </p> <p><br></p> <p>매니저 역할도 잘 하는 사람이었음. </p> <p><br></p> <p><br></p> <p><br></p> <p>단지 나와 사이가 안좋았을 뿐. </p> <p><br></p> <p>필요할 땐 그는 내게 먼저 다가와 절충안을 내어 놓기도 했고 협력하기도 했음.</p> <p><br></p> <p>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해결'.</p> <p><br></p> <p><br></p> <p><br></p> <p>냥이 형은 그의 존재가 나와 가장 껄끄럽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반대였음. </p> <p><br></p> <p>만약 그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면 나는 오늘에 일을 한귀로 듣고 흘렸을 거임.</p> <p><br></p> <p><br></p> <p><br></p> <p>꾀돌이 O대리의 존재는 내게 있어, 저 회사의 약점이 메꿔지는 느낌이 들었음. </p> <p><br></p> <p><br></p> <p><br></p> <p>사람하나 없다고 회사 망하는거 아니라고 하겠지만, 본인은 인정했음.</p> <p><br></p> <p>저 꾀돌이 O대리가 없으면 제조팀은 무너진다...</p> <p><br></p> <p><br></p> <p><br></p> <p>그는 내가 인정하던 몇 안되는 ‘적’ 이었으니까. </p> <p><br></p> <p>그는 지는 게임은 하지 않는 사람임.</p> <p><br></p> <p><br></p> <p><br></p> <p>저 멤버들이 임원들로 있다면, 확실한건 해볼만한  게임이 된다는거임.</p> <p><br></p> <p>저들은 기본적으로 병력 양산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밑에 직원들도 잘 키움. </p> <p><br></p> <p>아웃소싱이라고 하지만 저들이 키운 멤버들이라면 어딜가서 배척받고 일못한다 쫓겨날리는 없었음.</p> <p><br></p> <p><br></p> <p><br></p> <p>나: 확실히 그 멤버라면 설비에 있어서는 꿀릴데가 없겠네요. 그럼 제어는 어떻게 처리 하게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최 대리, O택이형. 두 사람도 회사 차렸어. 우리 사무실 옆에 있지^^</p> <p><br></p> <p><br></p> <p><br></p> <p>음..OO테크 제어팀. 이 사람들 실력이야 말하지 않아도 아는 PLC 장인들이다..</p> <p><br></p> <p>그렇구나..8년이 지났다. 결국 그들도 자립했구나..</p> <p><br></p> <p><br></p> <p><br></p> <p>[가슴에 용기사 문양을 품고있던 O택이형..결국 자립하고 사장이 되었음..]</p> <p><br></p> <p><br></p> <p><br></p> <p>나: 그럼 광학은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너 민수형 알지?</p> <p><br></p> <p><br></p> <p><br></p> <p>나: 아..그 O정 공장 붙박이…제발 좀 딴데 보내달라고 울부짖던분 ㅋㅋㅋ </p> <p><br></p> <p>사람이 참 서글서글하니 좋았죠^^</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그 형 지금 광학업체 차렸어. 그전에는 OO비전에 다녔는데, </p> <p><br></p> <p>거기 광학 기술팀 멤버들 다 데리고 나와서 그 역시 우리 근처 사무실로 넘어왔지. </p> <p><br></p> <p><br></p> <p><br></p> <p>OO비전…저 회사는 버 튀어 주임이 두번째 이직해서 다니고있는 회사임. </p> <p><br></p> <p>얼마전 버튀어 주임이 폴란드 출장 가기전에 내게 했던 말이 있었는데. </p> <p><br></p> <p>자기 회사가 지금의 우리 회사처럼 망조가 들고 있다고. </p> <p><br></p> <p><br></p> <p><br></p> <p>그 첫 시작이 광학 기술팀의 해체라고 했음. </p> <p><br></p> <p><br></p> <p><br></p> <p>업계가 알기로 OO비전 회사의 광학기술팀은 여느 검사 회사의 광학기술팀과는 달랐음. </p> <p><br></p> <p>멤버 구성원 하나 하나가 석박사급 이상으로, 실제 광학 기기의 설계가 가능한 연구자급 수준이라고.  </p> <p><br></p> <p>그랬던 광학기술팀이 단체로 회사를 그만 둔 거임.</p> <p><br></p> <p><br></p> <p><br></p> <p>냥이 형의 말이 신뢰가 갔음. 이미 풍문으로 들은 내용과 일치했으니까.</p> <p><br></p> <p>그들이 단체로 그만둬서 회사를 차렸다니..</p> <p><br></p> <p><br></p> <p><br></p> <p>그 멤버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했고, </p> <p><br></p> <p>그들이 차린 회사라면 광학적으로 부족할게 없다 생각이 들었음.</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그리고 너 O.O.I 알지?</p> <p><br></p> <p><br></p> <p><br></p> <p>나: 알죠..ㅎ 보니까 쪼맨하던 카메라 쟁이들이 엄청나게 컷던데? 거의 앤O전 급으로 컷더만? </p> <p><br></p> <p><br></p> <p><br></p> <p>냥이 형: 그 사람들도 여전히 형이랑 친해. 여차하면 거기다가 처리해도 되고^^</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묘한 기분을 느낌..내가알던 세상이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p> <p><br></p> <p><br></p> <p><br></p> <p>결국은 모든것이 저 지옥같은 제조회사 OO테크에서 시작한것 같았음. </p> <p><br></p> <p><br></p> <p><br></p> <p>그들은 그렇게 현장에서 스파르타식으로 갈아 넣어지고 </p> <p><br></p> <p>각자의 분야에서 만렙들을 찍어간 것이며. </p> <p><br></p> <p><br></p> <p><br></p> <p>그들이 성장하고, 각자의 살길을 찾아 홀로 서기를 시작했음. </p> <p><br></p> <p>사장이 되거나, 관리자가 되거나..</p> <p><br></p> <p><br></p> <p><br></p> <p>그리고 OO테크에서 함께 구르고 구른 인물들은 품앗이를 하며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면서 </p> <p><br></p> <p>지난 8년간 크고 있던 것이었음. 그들도 나와같이 열심히 달려온거임.</p> <p><br></p> <p><br></p> <p><br></p> <p><br></p> <p><br></p> <p>OO테크라면 가장 더러운게 부서장 미팅이었음. </p> <p><br></p> <p>공식석상에서 부서장들은 부서별로 무슨 원수진것처럼 물어뜯고 싸움.</p> <p><br></p> <p>완전한 정치 쇼!!</p> <p><br></p> <p><br></p> <p><br></p> <p>마치 100분토론 참여 직전 대기실에서 두런두런 농담하던 패널들이...</p> <p><br></p> <p>토론때는 잡아먹듯 싸우는것 처럼. </p> <p><br></p> <p>그래놓고 토론 끝나고 나면 같이 국밥한그릇 먹고가는...ㅋㅋㅋㅋ</p> <p><br></p> <p><br></p> <p><br></p> <p>문제는 그들의 정치 쇼! 이후였음. </p> <p><br></p> <p>막상 부서장을 제외한 밑에 직원들은 이유 없는 '적대감'에 휩쓸려, </p> <p><br></p> <p>현장에서도, 사석에서도 서로를 미워하고 할퀴어 대었음. </p> <p><br></p> <p><br></p> <p><br></p> <p>마치 무지몽매한 백성들 마냥...부서장을 향한 '실체 없는' 충성심?</p> <p><br></p> <p>그걸 지켜보며 극혐하던 나였음.</p> <p><br></p> <p><br></p> <p><br></p> <p>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런 무지몽매한 백성들도 성장을 하나봄.</p> <p><br></p> <p>업무 경험과 능력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그들도 시야가 넓어져 보이기 시작하는거임. </p> <p><br></p> <p>막연히 적인줄 알았던 상대방의 가진바 '능력'. </p> <p><br></p> <p><br></p> <p><br></p> <p>그리고 그 능력을 '인정' 하게되면 '백성'의 위치에서 토론참여 '패널'로 전직을 함. </p> <p><br></p> <p>'공' 적으로는 싸워도 '사' 적으로는 일끝나고 국밥한그릇 할 수 있는 사이들이 되어가는거임.</p> <p><br></p> <p><br></p> <p><br></p> <p>지금의 그들을 보니 결국 사람들이란, 사회생활이란....뭔지 깨달아졌음. </p> <p><br></p> <p>일시적인 '적'이었을지는 몰라도 평생 '원수'는 아닌거지..</p> <p><br></p> <p><br></p> <p><br></p> <p>저 드러운 정치판에서 살아오던 OO테크 사람들이, </p> <p><br></p> <p>각자 독립하고 살아가려고 하다보니, 믿을만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p> <p><br></p> <p>자기들 '능력'만 가지고는 살아지는 세상이 아니었던 거임.</p> <p><br></p> <p> </p> <p><br></p> <p>그럼 그들이 못하는걸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p> <p><br></p> <p>그 사람들이 결국 아웅다웅 현장에서 그들과 싸우던 '적' 들이었던거 같음.</p> <p><br></p> <p><br></p> <p><br></p> <p>지금의 OO테크 사람들 상황은 서로의 '적'을 찾아가 소주 한잔하며 </p> <p><br></p> <p>같이 살아보자고 뭉친것 아니겠음? </p> <p><br></p> <p><br></p> <p><br></p> <p>생각해보니 나도 제조팀과 '적' 이었으되</p> <p><br></p> <p>공통의 목적을 위해 협력하기도 했고. 싸웠지만 원수를 지진 않았음.</p> <p><br></p> <p>'선'은 지켰으니까.</p> <p><br></p> <p><br></p> <p><br></p> <p>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능력'을 인정했었고..</p> <p><br></p> <p>아마 그들도 내가 한 업무는 '인정' 했으리라.. </p> <p><br></p> <p><br></p> <p><br></p> <p>그간 나름의 '필터링' 기술로 함께해야 할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고 살아왔음. </p> <p><br></p> <p>그럼에도 뭔가 10%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그게 뭔지 알것 같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그런 생각을 하니 무언가 ‘세상의 흐름’ 을 보는 기분을 느꼈음. </p> <p><br></p> <p>나 역시 OO테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까. </p> <p><br></p> <p><br></p> <p><br></p> <p>조립, 물류, 제어, 전장, 설계, 광학.. </p> <p><br></p> <p>설비에 있어 핵심인 파트들이 그렇게 메꾸어 지는 기분이 들었음. </p> <p><br></p> <p>그들에게 단하나 없는것은 바로 프로그램. </p> <p><br></p> <p><br></p> <p><br></p> <p>그곳에서 갈리고 갈리며 가슴속에 분노를, 기술에 대한 갈증을 키웠고. </p> <p><br></p> <p>지금의 이 회사에 와서 미친듯이 나를 갈고 닦았음.</p> <p><br></p> <p><br></p> <p><br></p> <p>지금의 나 역시 건방질 지는 모르지만 ‘현경’의 경지를 개척했음. </p> <p><br></p> <p>만렙은 아닐 진 몰라도 적어도 이 회사에서는 내가 만렙임.</p> <p><br></p> <p><br></p> <p><br></p> <p>과거 지옥같은 OO테크의 ‘조립 부품’ 들이 각자 이 업계를 버티며 8년동안 성장했고, </p> <p><br></p> <p>저마다의 분야에서 만렙을 찍고 새로운 한 장소에서 모이기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음. </p> <p><br></p> <p><br></p> <p><br></p> <p>그래...정말로 뭔가 사회 생활의 흐름을 느끼는 기분이었음.</p> <p><br></p> <p>우리가 사는세상은, 신입때는 회사의 단순한 소모품들 이지만...</p> <p><br></p> <p>지속적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각 분야에 알맞는 부품이 되어, </p> <p><br></p> <p>서로 인연을 맺고...언젠가는 필요한 부품끼리모여 잘 달리는 '배' 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p> <p><br></p> <p><br></p> <p><br></p> <p>지금의 회사 창립 멤버들이라고 무엇이 다르던가? </p> <p><br></p> <p>결국 기존 사장님 밑에, 현재의 O사장, 연구소장으로 시작했고, 필요한 비전총괄전무를 불러</p> <p><br></p> <p>함께 일을 시작했음. 지금이야 가라앉는 배가 되었지만....</p> <p><br></p> <p><br></p> <p><br></p> <p>그들도 한때는 '보물'을 찾아 모두가 파티를 하던 순간도 있었음. </p> <p><br></p> <p><br></p> <p><br></p> <p>한 직장인이 사원부터 시작하여, 임원이 되는일이 쉬운가? </p> <p><br></p> <p>아마 거의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임.</p> <p><br></p> <p><br></p> <p><br></p> <p>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아는 임원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는가?</p> <p><br></p> <p>내가 볼땐 그저 똑같은 사람일 뿐임. </p> <p><br></p> <p>하지만 한가지 다름은 있음. '보물'을 찾아본 경험....</p> <p><br></p> <p><br></p> <p><br></p> <p>햄릿, K이사를 보라.. 완전 모지리 새퀴들이라도....</p> <p><br></p> <p>그저 단순히 '시기', '날씨' 를 잘 만나도 임원을 달 수 있음.</p> <p><br></p> <p>하지만 항해라는건 그런거임. 시기 나 날씨 잘 맞추는것도 실력이 될 수 있음.</p> <p><br></p> <p><br></p> <p><br></p> <p>'시기'를 보는 눈이 있냐 없냐에서 임원과 일반직원이 달라지는 점 같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직장인이란....</p> <p><br></p> <p><br></p> <p><br></p> <p>지금 햄릿의 나이 40대 중반, K이사 43~44살정도....</p> <p><br></p> <p>비전총괄전무, 사장님 연구소장님 50대 초중반...</p> <p><br></p> <p><br></p> <p><br></p> <p>아마 임원이나 창립멤버가 아니었다면 현장 수명이 끝난 직장인 테크......</p> <p><br></p> <p>이들은 모두 항해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던거임. </p> <p><br></p> <p>우리같은 일반 선원들은 그저 그들의 결정대로 함께 흘러갈 뿐.. 아무리 뭘 하고싶어도</p> <p><br></p> <p>'능력' 만으로는 안되는게 있다는걸 이번에 느꼈음.</p> <p><br></p> <p><br></p> <p><br></p> <p>결국 임원이 되지 못한 직장인(선원들)의 수명이란....</p> <p><br></p> <p>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위태로울 수 밖에 없음. 노 저을 힘도 없을지도.</p> <p><br></p> <p>그러니 포청천은 열심히 해먹는데 치중을 했을테고..</p> <p><br></p> <p><br></p> <p><br></p> <p>잘 보이지 않던 내 방향이 무언가가 보이는 기분....</p> <p><br></p> <p>현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우리 회사...거기서 설령 연봉을 6000 맞췄다고 치자...</p> <p><br></p> <p>내가 열심히 하여 회사를 부흥 시켰다고 쳐보자. </p> <p><br></p> <p>그런다고 나에게 '항해사 자리'를 줄까? </p> <p><br></p> <p><br></p> <p><br></p> <p>[아니..절대...]</p> <p><br></p> <p><br></p> <p><br></p> <p>적어도 이 회사에서는 '항해사 전직'은 불가능한 일이었음.</p> <p><br></p> <p>그걸 알게 해준게 햄릿이사...내리막길의 회사 분위기..</p> <p><br></p> <p><br></p> <p><br></p> <p>장점이 있다면, 이 회사에서 나는 선원으로서 완전한 적응이 되어 있는것. </p> <p><br></p> <p>정말 편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음.</p> <p><br></p> <p><br></p> <p><br></p> <p>이대로 편함에 안주해서 얼마 남지않은 회사생활을 보내는게 맞는건가...</p> <p><br></p> <p>지금 받는 연봉이야 다른 회사에 가도 똑같이 받을 수 있을거임.</p> <p><br></p> <p><br></p> <p><br></p> <p>연봉이 같다면...최소한 '성장'의 희망이라도 있는 곳으로 가는 모험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p> <p><br></p> <p>모험을 하면 '보물'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p> <p><br></p> <p>실패하더라도, 죽음이 아닌 이직이 되겠지..아직은...그러나 몇년이 더 지난 후에는 나 역시도</p> <p><br></p> <p>모험을 하기엔 두려운 나이가 되어 버릴거임..</p> <p><br></p> <p><br></p> <p><br></p> <p>언젠가는 나도 늙고, 지금 한창 돌아가는 RPM을 내지 못하는 시기가 올 거임.</p> <p><br></p> <p>'기술' 과 '업무능력' 만으로 과연 몇살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내 기술이 유일무이 유니크한 기술이면 모르겠음.</p> <p><br></p> <p><br></p> <p><br></p> <p>하지만 내 '기술'은 그렇지 않았음. 반편이 기술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음.</p> <p><br></p> <p>내가 수학자 만큼 수학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 할만한 연구 경험이나</p> <p><br></p> <p>성과도 없었음. </p> <p><br></p> <p><br></p> <p><br></p> <p>AI가 대세라고 하지만, 과연 그 수학적 알고리즘을 계산하여 네트워크를 직접 설계</p> <p><br></p> <p>가능한 기술자가 우리나라 현업에 몇이나 있을까? </p> <p><br></p> <p><br></p> <p><br></p> <p>대다수의 프로그래머들은 그저 주어진 아이템들을 잘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잘 만든다는것 뿐.</p> <p><br></p> <p>나 역시 그 대다수의 프로그래머일 뿐이었음.</p> <p><br></p> <p><br></p> <p><br></p> <p>이제서야 느껴지는 생각. </p> <p><br></p> <p>기술이 좋은것과, 보물을 찾는건 다른 문제임.</p> <p><br></p> <p>나는 싸움만 하고 살아온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살아 온건지도..?</p> <p><br></p> <p><br></p> <p>능력있는 사람들에게 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온것. 그게 비록 '적' 이었다고 해도..</p> <p><br></p> <p>사람들이 보물을 찾아 떠날 때, 내 '역할'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거임.</p> <p><br></p> <p><br></p> <p><br></p> <p>과거의 '적'들이 나한테 항해사 자리를 준다네? </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문득 내 사회 생활의 방향을 돌아보게 되었음.</p> <p><br></p> <p>나는 무엇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건가? 프로그램이 좋아서?</p> <p><br></p> <p>좋아하긴 했지. 근데 정말 좋아했다면 햄릿의 연봉 장난에 이렇게 현타가 왔을까?</p> <p><br></p> <p>결국은 '돈' 이었음. 프로그램을 잘 하면 그만큼 '돈' 도 올랐으니까 재미가 있었던것.</p> <p><br></p> <p><br></p> <p><br></p> <p>결국 사회생활이란...'돈' 을 버는 생활 임. 그리고 최종 목표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것.</p> <p><br></p> <p>안정감을 얻게 된 후에도 내가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음.</p> <p><br></p> <p><br></p> <p>기술이 좋다면 젊은 시절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음. </p> <p><br></p> <p>하지만 이 역시 영원하지 않은것.</p> <p><br></p> <p><br></p> <p><br></p> <p>파고 파도 끝이 없는것이 '기술' 아닌가. </p> <p><br></p> <p>결국 가장 안정감이 높은건 바로 '돈'.</p> <p><br></p> <p><br></p> <p><br></p> <p>지금까지 단순히 지지않기 위해 '기술'을 공부했음. </p> <p><br></p> <p>그러나 이날 부로 그 개념이 바뀌었음.</p> <p><br></p> <p><br></p> <p><br></p> <p>기술이 필요한 이유는...당장 내가 가진바가 없으니 열심히 일하고</p> <p><br></p> <p>공부하며 기술을 익히고 내 '몫' 을 하며 기다리는 거임. </p> <p><br></p> <p>언젠가 올 '보물을 찾을 기회'를. </p> <p><br></p> <p><br></p> <p><br></p> <p>그리고 내가 내 몫을 할 수 있을 때,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김. </p> <p><br></p> <p>저 사람도 자신의 '몫'을 하고 있구나...하는.</p> <p><br></p> <p><br></p> <p><br></p> <p>그렇게 각자의 '몫'을 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협력하다보면</p> <p><br></p> <p>언젠가는 이 기술로...월급쟁이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될 시기가 올거임.</p> <p><br></p> <p>그때부터 제 몫을 하는 사람들 중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험가들이 하나, 둘 생기는 거임. </p> <p><br></p> <p><br></p> <p><br></p> <p>사회에서 인간관계는 무조건 둥글고 참아내며 잘 지낼 필요는 없음.</p> <p><br></p> <p><br></p> <p><br></p> <p>대신에 기억해야 할거 같음. </p> <p><br></p> <p>절대 사회생활은 혼자 하는것이 아니라는것.</p> <p><br></p> <p><br></p> <p><br></p> <p>제 '몫'을 하는 사람들이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p> <p><br></p> <p>나를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것. </p> <p><br></p> <p>아니면 내가 '기회'를 만들었을 때, 나를 믿고 따라 올 수 있도록 만드는것.</p> <p><br></p> <p><br></p> <p><br></p> <p>내 할일을 열심히 하고, 시간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것.</p> <p><br></p> <p>혹여나 싸움을 하더라도 '선'을 지킬 것. </p> <p><br></p> <p><br></p> <p><br></p> <p>그렇다면 지금은 적일 지라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새로운 인연으로 마주칠 수 있다고 생각함.</p> <p><br></p> <p><br></p> <p><br></p> <p>[나에게 '모험'이라는 바람이 불어왔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br></p> <p><br></p> <p>8년 전의 냥이 형…28살 짜리 젊은 풋내기가 </p> <p><br></p> <p>품에 인삼주나, 참치 세트 따위를 바리바리 싸들고 </p> <p><br></p> <p>이곳 저곳 하청 업체 아저씨들 퇴근하는 길이면 따라 다니며 </p> <p><br></p> <p>손에 하나씩 쥐어드리던 모습이 생각남. </p> <p><br></p> <p><br></p> <p><br></p> <p>당시 회사 사람들이 저 새끼는 80년대 영업하고 있다고 </p> <p><br></p> <p>영업질을 할꺼면 고객사에 가서 해야지, </p> <p><br></p> <p>발 밑에 하청한테 꼬리 흔든다고 비웃고 손가락질. 할 때도 </p> <p><br></p> <p>아랑곳 없이 뛰어다니던 사람이었음.</p> <p><br></p> <p><br></p> <p><br></p> <p>나는 당시 그를 보며, 저 사람은 회사를 위해 영업하는게 아니라 </p> <p><br></p> <p>‘자신’을 위해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음. </p> <p><br></p> <p>그의 심계가 깊다 생각했었음.</p> <p><br></p> <p><br></p> <p><br></p> <p>그 결과는 8년의 시간을 지나 나타났음.</p> <p><br></p> <p><br></p> <p><br></p> <p>하청업체라고 해서 영원히 하청으로만 살지는 않음. </p> <p><br></p> <p>결국 8년이라는 시간동안 당시 OO테크 밑에 있던 업체들은 덩치를 키웠고, 독립하기 시작했음. </p> <p><br></p> <p>냥이 형은 우리가 그들을 내려다 보던 시절에 그들에게 허리를 숙이며 마음을 사 놓았음. </p> <p><br></p> <p><br></p> <p><br></p> <p>그리고 그들을 통해 수주를 따고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회사를 키운거임.</p> <p><br></p> <p><br></p> <p><br></p> <p>그리고 내 생일과 결혼 기념일 까지 챙길만큼 사람을 섬세하게 관리했음. </p> <p><br></p> <p>비단 나에게 뿐만 아니라 그가 점 찍어둔 모두에게 그렇게 했을거임. </p> <p><br></p> <p>그는 오래전 부터 바둑을 두고 있었던거 같음. </p> <p><br></p> <p><br></p> <p><br></p> <p>그정도의 시간동안 꾸준하게 준비하고 사람들을 챙겨 온 사람이라면 나도 인정 할 수 밖에 없음.</p> <p><br></p> <p><br></p> <p><br></p> <p>[좋다..한번 가서 직접 봐보자.]</p> <p><br></p> <p><br></p> <p><br></p> <p>나: 형. 그럼 회사에 연차 낼테니까. 저한테 사람들 좀 보여주세요. 한번 보고 판단해 보겠습니다.</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야. 오지마. 형이 태우러 간다.</p> <p><br></p> <p><br></p> <p><br></p> <p>나: 아뇨. 제가 갈께요. 그게 저도 부담이 덜해요^^</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알았어..ㅋ 그럼 날짜는 XX에 보자^^.</p> <p><br></p> <p><br></p> <p><br></p> <p>나: 아직 결정한건 아니니까, 너무 부담주지 마요 ㅋ</p> <p><br></p> <p><br></p> <p><br></p> <p>냥이 형: 와서 봐주는것만 해도 감사하지. 그래도 OO회사 최연소 팀장 아닌가!? ㅋㅋ</p> <p><br></p> <p><br></p> <p><br></p> <p>나: ……..^^;;</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나는 사무실로 올라가 하루 연차를 냈음..</p> <p><br></p> <p><br></p> <p><br></p> <p>그리고 향했음.  과거 그 지옥과 같았던…</p> <p><br></p> <p>내 첫 사회초년을 시작했던 천O의 4공단으로..</p> <p><br></p> <p><br></p> <p><br></p> <p>과거의 '적'들을 찾아서.</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4/05/28 09:24:06  175.214.***.141  오달수  49262
    [2] 2024/05/28 09:24:10  61.41.***.243  홍시홍시  757907
    [3] 2024/05/28 09:24:14  119.69.***.113  연말은캐빈과  342422
    [4] 2024/05/28 09:24:19  118.221.***.86  適者生存  616896
    [5] 2024/05/28 09:24:27  121.65.***.131  카무진  466912
    [6] 2024/05/28 09:24:29  211.217.***.190  RanGYO  285660
    [7] 2024/05/28 09:24:41  162.158.***.46  NICKNAME  153995
    [8] 2024/05/28 09:24:42  211.59.***.82  티스베라  774601
    [9] 2024/05/28 09:24:49  182.230.***.22  그린티에  537653
    [10] 2024/05/28 09:25:29  218.54.***.66  *바이칼*  3405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5421
    포항 앞바다에 석유 있다는 업체의 정체 [16] 싼타스틱4 24/06/05 08:47 8116 112
    475420
    미성년 살인범 판결 [26]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5 08:43 8176 144
    475419
    멕시코 6살 여아 성폭행범의 최후 ( 밀양 강간범들 보고 있나 ?) [15] 철철대마왕 24/06/05 08:24 10979 141
    475418
    의령경찰서 근황 [21]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5 07:15 11545 129
    475417
    곽튜브가 말하는 중국 여행이 힘든 이유 [12]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5 07:15 14513 107
    475416
    아빠한테 별명지어서 불러줬는데 갑자기 아빠성격 엄청 순해짐.jpg [11] 펌글 우가가 24/06/05 03:41 12486 111
    475415
    숫사자들이 사냥 안 나가는 이유 [25] 마데온 24/06/04 20:52 11936 130
    475414
    돼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19] 쌍파리 24/06/04 15:55 10114 147
    475413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36 [5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6/04 15:47 3500 52
    475412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과 김건희의 충격적인 관계 [16] 옆집미남 24/06/04 14:18 8913 132
    475411
    미국인이 두려워 하는 디스토피아 설정 [19]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4 13:18 11921 118
    475410
    외국인들 사이 공유되는 편의점 도시락 꿀팁 [17]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4 13:16 10492 136
    475409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37 [114] 창작글외부펌금지 인마핱 24/06/04 13:04 2975 60
    475408
    밀양 사건에 빡친 딸 둘 보배 아재 선전포고 [31] 마데온 24/06/04 12:00 12589 130
    475407
    만약 박정훈 대령이 윤정부의 말을 들었더라면... [11] 근드운 24/06/04 10:44 6154 146
    475406
    김빙삼, 굥이 구라치는 이유는? [8] 쌍파리 24/06/04 07:47 9673 166
    475405
    밀양사건 몰랐던 사실 [26]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4 03:33 13556 150
    475404
    천공이 우리나라 산유국 된다고 말했었군요. [19] 싼타스틱4 24/06/04 03:22 7392 120
    475403
    대통령실도 이천으로 옮겨라.. [13] 아오리소라 24/06/04 02:07 8045 128
    475402
    사람 한명 구한 조카 [4] 댓글캐리어 24/06/04 00:55 10098 124
    475401
    소련여자가 2년 버틸 수 있었던 비밀ㄷㄷㄷㄷ.jpg [11] 펌글 우가가 24/06/04 00:15 17241 116
    475400
    Mbc vs kbs [13] cornerback 24/06/03 20:53 7310 149
    475399
    '석유 발견' 어쩌고 난리치는 게 얄팍한 술수인 이유 [27] 펌글 오호유우 24/06/03 19:49 8133 142
    475398
    삼권 분립 개나 줘 [30] 근드운 24/06/03 19:24 6111 140
    475397
    사람들이 아직도 김광석을 기억하는 이유 [13] 펌글 우가가 24/06/03 18:45 10577 102
    475396
    얼굴 공개하고 폭로하는 강형욱 회사 전 직원 [20] 펌글 감동브레이커 24/06/03 18:00 11568 127
    475394
    배우 남보라가 차뽑은거 자랑한이유 [15] 펌글 우가가 24/06/03 13:16 12628 134
    475393
    임은정 검사 sns [14] 펌글 공포는없다 24/06/03 13:04 8631 172
    475392
    대륙의 상남자 [32] 결마로 24/06/03 11:36 15536 164
    475391
    카카오의 경고메세지 [21] 디독 24/06/03 07:57 11576 134
    [◀이전10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