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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rama_47520
    작성자 : 고요한숲
    추천 : 20
    조회수 : 2052
    IP : 220.76.***.236
    댓글 : 66개
    등록시간 : 2016/09/13 23:40:55
    http://todayhumor.com/?drama_47520 모바일
    보보경심 제작진은 진짜 반성해야 해요.


     (연달아 글 올려 죄송합니다ㅠㅠ 오늘까지 보고 나니 갈수록 제작진에 대한 원망이 커져서...)


     보보경심 제작진은 진짜 반성해야 해요.
     왜냐. 그 좋은 사전제작, 서둘러 찍지 않아도 되고 편집할 시간도 얼마든지 있었고요,
     OST나 배경음악도 얼마든지 조정 가능했어요.
     
     그런데 왜? 대체 왜????????

     제가 본방 1,2회 보고 나서 진짜 너무너무 실망스러워서...
     대체 맨정신으로 이걸 보라고 만든건가 싶을 정도로
     제가 유투브에서 6분 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보고 진짜 완전 기대 엄청 하고
     원래도 강하늘 팬이기도 해서... 진짜 기대 엄청 하고 약속까지 캔슬하고 본건데...

     너무너무... 제가 나이가 30대라 그런가 싶을 정도로 너무 유치해서.....
     편집도 엉망이고 스토리 개연성도 너무 없고...
     뭐가 그냥 뚝딱... 앞뒤 하나 얘기도 없이 그냥 이렇게 됐으니 알아서들 이해하세요, 이런 거라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이미 검증된 원작 스토리에
     검증된 탄탄한 배우진들,
     거기에 사전제작, 자본도 100억이나 들었고

     근데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간걸까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근데 어떤 분이 감독판을 보면 완전 다르다고.. 감독판이 진짜 괜찮다고 해서 구해서 봤는데


     세상에...
     감독판 뭐죠???
     미묘하게 다른데 배경음악도 훨씬 낫고 편집도 훨씬 좋고 개연성도 있고요
     대체 누가 이거 정한걸까요???
     아니 그리고 애초에 무슨 드라마가 감독판 방영판 따로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감독판이 방영 안 되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심지어 훨씬 퀄리티가 좋고...
     근데 아는 사람만 알고...

     이미 1,2화에서 유치찬란함에 어이상실하고 떠나가서 지금 시청률 애국가 나오잖아요
     근데 저는 진짜 강하늘 팬심으로 꾹 참고 시작했지만
     볼수록 스토리도 느껴지고 아이유도 갈수록 해수 역에 잘 입혀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사실 이게 배우들 자체의 연기력도 있겠지만
     편집의 힘도 참 중요하고
     어디서 어떻게 호흡을 이어주고 끊어주느냐의 문제, 배경음악과의 어우러짐 같은 것도 중요한데


     진짜 솔직히 아무리 캐주얼한 사극이래도
     무슨 뜬금없이 고려시대 배경인데 배경음악에 영어랩이 깔리고 캐발랄한 가요가 깔리는지...
     십분 이해해 가요는 그렇다 치고... 영어랩은 뭐죠???
     진짜 산통 깬다는 게 확 이해가 갔어요

     사극에 대한 이해도도 전혀 없어보이고, 해수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초반에 너무 죽어버려서
     완전 그냥 앞뒤 분간 못하고 무례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잖아요
     너무 화가 나요 그게

     첫회에 너무 시원하게 말아먹어버려서
     시청자들 다 떠나버리고
     결국 이 좋은 배우들 데려다놓고 제대로 뭔가 보여주지도 못하고
     이젠 스토리도 얼추 진행되어버려서 다시 시청자들 불러오기도 애매해졌고...

     포털사이트에 기사 떠서 댓글 보면 첫회만 보고 판단해버린 사람들 악플 장난 아니고...

     제가 제 배우 애정하는 마음도 있지마는
     이준기 강하늘 김성균 성동일 이런 연기 잘하는 배우들도
     순식간에 같이 묻혀버려서 아예 부각조차 안 되는 거...
     그게 가장 마음이 아파요

     제작진이 오죽 못났음
     저 좋은 배우들 데려다 놓고 매력도 제대로 못 살려요
     저 배우들 영화 이런데서 미친 연기 펼치는 정말 대단한 배우들인데
     드라마에선 다들 너무 평면적이고 밋밋해요

     아직 초중반이니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그래요
     그게 너무 아까운거예요..
     좋은 재료 구해다 확실하게 말아먹은 기분이라서...
     볼 때마다 안타깝고 너무 아까워요

     그나마 저 배우들이 하드캐리 해주고 다른 배우들도 으쌰으쌰해서 뒷심 받는 것 같지만
     이미 주목 받긴 너무 지나가버린 것 같고...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편집 좀 다시 해서 앞으론 제대로 해줬음 좋겠어요

     솔직히 아직도 가끔 보이는 미스매칭이나 어색한 부분에 속상하기도 하지만...
     하... 그냥 속상해서 주절거려보네요

     저는 이제 완전 재밌거든요
     다만 너무 이야기를 유치하게 끌어가지만 않았음 좋겠어요
     해수가 매력적인 소녀라는 건 알겠지만
     모든 황자들이 그녀에게 반하고 호감을 가지는 건 좀 의아하고 개연성이 없어요
     오죽하면 살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연화공주가 가장 개연성 있어보일 정도인지...

     앞으로는 제발 좀.. 제목처럼 보보경심했으면... 조심조심 편집 좀 잘하고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 잘 살려서 좋은 작품 한번 만들어줬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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