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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74836
    작성자 : 이러다가죽겠
    추천 : 0
    조회수 : 237
    IP : 112.146.***.13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1/14 05:47:06
    http://todayhumor.com/?gomin_474836 모바일
    답답하고 한심스러워요

    제 자신이 답답하고 한심스러운데 어디 말하기도 그래서 


    몇자 써봄니다.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군대도 다녀온 건장한 청년입니다. (키가 작은건 함정)


    작년에 제대해서 1년간 등록금 벌고


    이번년도에 복학해서 주말에는 알바를 평일에는 학교다니고있는데  


    점점 스스로가 이상해지는걸 느끼고있습니다. 1학기때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한다고 생활비도 스스로벌고


    공부도 매일 조금씩 해서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근데 2학기 시작하니깐 스스로가 지쳤는지 아니면 뭔가 불만인건지


    집중도 안되고 과제도 제출날짜 전날에 급하게 하고  알바도 의욕이 없고 그냥 대충대충 하고있습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베오베 보면서 낄낄대면서 놀고있고 웹툰보고  게임하고 자빠졌습니다.


    집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라 알바 그만두기도 뭐하고 해서 3달째 쉬는날 없이 달려가고있는데 뭔가 우울하고 다 싫고 그렇습니다.


    항상 피곤은 한데 잠은 안와서 툭하면 밤새거나 새벽 늦게 자고 하면서 피곤하다며 쉬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그리고 점점 


    우울해져가는거 같아서 어떻게 스스로가 통제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가족들에게 기대자니 다들 바쁘고 힘든데 어린애처럼 철없이


    힘들다고 징징대기도 그렇고... 이래저래 답답합니다. 남들 앞에선 밝은 척 안힘든 척 하느라 더욱 더 말하기 힘들구요.


    뭐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워도 더 힘내고 열심히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 힘든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될지


    진지하게 고민입니다.  질타를 받고싶은건지 응원을 받고싶은건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저는 아직 오유인이 들됬는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만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잘안하고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합니다.


    그리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구요 나이차이도 커서 제가 챙겨주고 리드해야된다는 생각에 약한모습 힘든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안만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여자친구를 만나야 될지 아니면 제가 여유가 생기고 챙길수있는 여력이 될때 다시 만나야


    될지 고민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냥 막장으로 다 때려치고 어디 잠수타서 쉬고올까요? 아니면 그냥 버텨볼까요? 


    가끔 자살하고 싶단 생각도 드는데 그건 가족들이나 주변분들에게 폐끼치는거 같기도 하고 용기가 없어서 못하겠지만


    이대로 있으면 정말 언젠간 시도할꺼같아서 무섭습니다 스스로가... 그리고 한심스럽구요


    그냥 어디론가 떠나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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