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마운 사람
잘 지내고 있는지 벌써 일년째야
항상 모르는척 바보처럼
외면하고 도망쳤지만
사실 다 알고 있었어
3년간 한결같이
너의 시간 너의 마음
다 쏟아가며 혼자 앓았었지
알고 있었어 니가 그렇게 하는데
니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데
눈치 빠른 내가 어떻게 모를수가 있어
난 경험이 없고 어찌 해야 하는지 몰랐어
그리고 니가 알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내 친한 친구가 널 많이 좋아했어
너도 아는 착한 그아이랑 멀어지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모르는척 했어
그치만 항상 힘들때면 니가 보고싶고
니 생각만 했어 지금도 보고싶어
나 정말 이기적이고 나쁘구나...미안해
착한 아이야 만약 그때 내가 널 좀더 오래 봐주었더라면
널 볼때마다 허둥지둥 피하지 않았더라면
니가 나한테 다가오는게 조금 더 쉬웠을까?
항상 니가 속시원히 말해 주기만 기다렸는데.....
미안해.....니가 올한해 나 기다린것도
다아는데...전부 눈에 훤한데
나 수능 망쳐버렸어ㅋ...또 1년간
널 못보고 이제 곧 너를 잃을거야
내 가장 빛나던 고등학교 시절에
내가 힘들때마다 항상 알게 모르게 
수호천사처럼 도와준 넌데ㅎ...
넌 내 고등학교 시절의 처음이고 끝ㅎ
내가 가진 값진 기억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한가닥 추억인데ㅎ..
니 친구들은 나같은 애 때문에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는
너를 병신이라고 놀렸었지 너 병신 맞는듯ㅋ너가 뭐가 모자라섴ㅋㅋ...
그래도 난...ㅋㅋㅋ
재수 성공해서 제일 먼저 너한테 가고 싶었다ㅎㅠㅠ....
맞다 너는 입도 가벼웠어 찌즬한넘아
나랑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사방 팔방 말하고 다녔으면서 어떻게 정작 말한마디 못거냐
나니까 나같은애니까 나도 널 좋아했으니까
참고 넘어갔지 쌩뚱맞은 애한테 그랬으면
스토커 취급받아 새키야 조심해
나...사실 그얘기 처음듣고 너무 좋아서
집에가서 울었는데........ㅠㅠㅋㅋㅋㅋ
보고싶어...아 니가 너무 보고싶은데...
난 대체 무슨짓을 한걸까 내가 수능을 망친게
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너무 큰 죄가 되는구나
미안해 나도 니가 첫사랑이였는데...
옆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등신아 왜 말을못했니 정말 잘해주고 싶었는데
니가 말을 안하니까 확신이 없었어
난 너땜에 말도 안되게 멋있는놈들이 
진짜 어떻게 말도 안되는 날 좋다고 해도
눈물을 머금고 다 쳐내고 찌질대면서
너만 기다렸는데..........ㅠㅠ
서로의 처음이고 싶어서 참았는데ㅠㅠ
너 기다리다 난 여지껏 모쏠....ㅠㅠ
이제 그냥 서로 잊자 너도..
왜 너같은애가 대학가서 여친하나 못만드냐
군대도 가야되는데 외로워서 어쩔꺼야
난 다시 1년이야 병신같은년이라서..
나한테 니 마음은 과분하다
착한아이야....
근데 나 어떡해 니가 너무 보고싶어...
니 간지러운 목소리 듣고싶닿ㅎ....
그치만 난 안되나봐...너무 고마웠어
안녕........안녕안녕...너만큼 착한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