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끝나가. 그리고 곧 2017년이 되겠지. 
그냥 어제와 오늘이고, 오늘과 내일일 뿐인데... 참 기분이 묘해. 
그저 그럴 뿐인데, 뒤도 돌아보게 되고,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하고.

나도,
지난 한해동안 잘 썼던 앱을 정리하고, 앞으로 잘써야지! 하고 다짐하는 앱을 소개하려 해.

아! 아이폰과 내 마음을 기준으로 했고, 혹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같은 앱이 있으면 그 또한 링크를 할게.
혹, 더 좋은 앱이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가 앱을 선택하는 기준이 몇가지가 있어.
 - 일단 클라우드가 되면 좋다. 공유도 쉽고, 백업과 복구도 좋으니까.
 - 최대한 가벼우면 좋다. 앱의 목적에 딱! 집중했으면.
 - 눈에 거슬리는 광고가 없었으면... 같은 앱인데 광고없는 유료앱이 있다면, 유료앱으로! 
 - 유료앱을 지르는데 인색하지 말자. 비싸봐야 커피한잔값이다. 정 비싸면 종종 진행하는 할인을 노리자. 
 - 비슷한 앱을 설치해보고 비교하고 결정하자. 환불을 활용하자. 

2016년 사랑한 앱들. 

1. Pocket Informant (★★★★★ / App Stoe 일단무료 / Google Play Store 일단무료)
포켓인포먼트. 예전예전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없었을 때 Mits라는 삼성 PDA폰을 썼어. 그때부터 이 포켓인포먼트와 친구였지. 나처럼 구글 캘린더와 구글 할일(todo)을 참 많이 쓴다면, 강추.
이 친구 때문에 기본이든 아니든 캘린더앱이나 일정관리앱, 할일앱 등은 사용하지 않아. Informant 5가 최근에 나왔는데, 설치할지 말지는 고민 중.   

2. 1 Second Everyday (★★★★ / App Store $5.49 / Google Play Store 무료)
하루에 1초씩 찍고, 어느 순간에 그것을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앱이야. 덕분에 하루가 의미 있어졌어. 유료라는 점(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선 무료)과 동영상으로 만들 때 마지막 로고가 찍힌다는 점이 약간 아쉬움. (이해는 하지만.)

3. Pro Camera (★★★ / App Store $5.49)
유료 카메라앱을 사는 것을 참 많이 고민했었어. 하지만 사진을 찍을때 화면 가득히 사진이 찍혔으면 하는 바램 때문에... 하나 구입했지.
구입하고, 동네 호수공원에서 야경을 찍는데... 정말 헉! 했어. 엄청 놀라서, 사진을 주변사람들에게 마구 보냈었던 기억이나.
그때 알았지! 종종 아이폰으로 찍었어요! 라고 광고든 어디든 소개되는 사진들이 어쩌면 기본앱이 아니라. 이런 앱으로 찍었겠구나 하는 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리 이렇게 좋은 앱이라도 아내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7 사진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 더군다나 live Photo가 되지않는 것도.

4. Pocket Casts (★★★★ / App Store $3.99 / Google Play Store \3,760)
어쩔 수 없이 팟빵앱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 그리고 광고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앱은 딱! 팟캐스트에 집중할 수 있어.
사실 이 앱을 구입하게 된 것은 팟빵앱에 배속기능이 없었기 때문이야.(지금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1.5배속 1.8배속에 익숙해져 있는 내 귀에 팟빵앱은 너무 답답했었어. 배속설정과 함께 좋았던 것을 다른 앱을 실행해도 계속 작동이 되는 것이었지. 안드로이드와도 동기화 되고, 필터와 별표로 정리 할 수도 있는 것도 장점. 
팟빵앱에서는 주로 어떤 팟캐스트가 인기인지, 혹은 팟캐스트를 검색할 때 쓰는 용도로만 종종 들어가.

5. Feedly (★★★★ / App Store 무료 / Google Play Strore 무료)
피들리. 틈 날때 마다 들어가서 쓕쓕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은 트위터로 보내. 트위터로 보낼때 #lk 라는 태그를 붙이는데, 그러면 IFTTT가 evernote에 차곡차곡 쌓아놓지. 

6. Awesom Voice Recorder Pro (★★★★ / App Store $4.99)
올해, 이런저런 회의도 많았고, 영어공부를 좀 해볼까? 해서 레코딩앱이 필요했어. 기본 앱은 MP3로 저장이 안되기에.
언젠가 한번, 기자들은 어떤 보이스레코딩 앱을 쓰는지... 뉴스를 엄청 자세히 본적이 있었어. 그렇게 찾은 앱이야.
이 앱의 좋은 점은 MP3가 된다는 점. 그리고 바로 드롭박스로 보내서 이런저런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야. 

7. Quik (★★★★ / App Store 무료 / Google Play Strore 무료)
퀵이라는 앱. 이 앱은 고프로에서 만들어서 배포하는 앱인데, 고프로든 핸드폰이든 찍은 동영상에 이런저런 멋찐! 효과를 주는 앱이야. 제목을 달 수도 있고...
1Second Everyday로 영상을 만들고 Quik에서 정리를 해서 YouTube로 보내버리지. 
아! 컴퓨터 응용프로그램도 있는데, 퀵은 컴퓨터응용프로그램보다 앱이 더 좋다는 사실!

8. 타이머리스트 (★★★ / App Store 무료)
인터벌타이머. 그러니까 "A를 몇 초동안 지속하고 이어서 B를 몇 초동안 하고, 또 이어서 C를 몇 초동안 하는 것을 총 몇번 반복해라!"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는 타이머.
축구심판 체력테스트를 준비해볼까? 하는 마음에 적당한 앱을 찾다가 보물처럼 발견하고, 너무 감사해서 유료로 다시 구입한 앱.
예를 들면, "150m 달리기"를 30초안에 뛰고 이어서 "50m 걷기"를 40동안 하는 것을 14번 반복하도록 설정하면, "백오십미터 달리기 시작" 하고 말도 해준다니까! 
별점을 좀 낮춘것은 150m 달리기를 30초안에 뛰지 못하기 때문. 

9. nPlayer (★★★★ / App Store $5.49)
AVPlayer와 양대산맥. nPlayer를 쓰는 것은 단순히 더 이쁘기 때문. 한동안 FTP에 있는 이런저런 자료를 내려받아 기차에서, 버스에서, 침대에서 보는 것이 작은 기쁨인 적이 있었어. 
나를 기쁘게 해준 앱.
돌비음장효과가 있는 좀더 비싼 Plus와 광고도 있고 이런저런 기능이 없는 Free도 버전도 있으니 적절하게 사용해봐. 

10. Be Focused Pro (★★★ / App Store $2.19)
뽀모도로 기법을 이용해 종종 글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가 있어. 나는 다른 무엇보다 똑깍똑깍 태엽이 풀리는 소리에 아주 예민해. 그 사운드가 맑고 튕김이 없어야 해. 그 소리를 지원하지 않아서, 사운드에 노이즈가 있어서 지운앱이 엄청많아. 
그러다가 만난 뽀모도로 앱. 똑깍똑깍 소리에 예민하다면, 추천.
물론, 학습량을 기록, 누적하여 표로 보여준다거나 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것도 장점. 
무료도 있으니 먼저 만나보는 것도 좋아.

11. PDF Expert (★★★★ / App Store $10.09)
최고의 PDF리더 앱. 아이패드를 분실하고 약간 활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드롭박스에 싱크폴더를 만들어 놓고, 그 속에 pdf나 문서를 넣으면 이 친구가 자동으로 동기화하여 최신의 상태로 만들어 주지. 그것이 너무 편해서... 그것만으로도 추천.
일을 하다가 나중에 다시 봐야할 문서, 혹은 세미나 교재 등은 그냥 드롭박스 연동폴더에 습관처럼 넣고 보지.
더군다나 형광펜이나 메모기능도 훌륭. 오로지 비싸기때문에 별4개. 

12. Rummikub® (★★★ / App Store $3.29 / Google Play Strore \2,990)
늘 게임을 설치하는 것이 두려워. 푹! 빠질까봐. 
아내가 프렌즈팝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번 아내를 이겨보겠다고 프렌즈팝을 설치했다가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 2016년에 계획했던 일을 못했다면 다 프렌즈팝 때문이라고도 해도 틀린 말이 아냐.
프렌즈팝을 통해서 인생을 배웠다니깐!
그래서 게임을 다 지웠는데... 또 심심하기도 하고... 하여 설치한 루미큐브.
잠시잠시 짬날 때, 혹은 어떤 일을 하기전 머리를 예열할 때 딱! 좋아. 

그리고...
고민고민하다가 뺀 앱들.
사진을 수채화 처럼 만들어 주는 Waterlogue(App Store $4.39), GPS머신을 쓰지 않게 한 앱 램블러(App Store 무료 / Google Play Strore 무료), 에버노트와 연동되는 최고 스캐너 Scannable(App Store 무료), 속이 다 시원한 광고차단앱 유니콘(App Store $1.09 / Google Play Strore \1,900)

2017년 사랑할 앱들.

1. 편한가계부 Next (+PC 가계부) (App Store $3.29 / Google Play Strore 일단무료)
편안가계부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앱이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봐왔어. 정말 다양한 가계부앱을 경험해봤는데... 가계부앱 중에서는 최고. PC가계부와 연동되는 것도 굿. 카페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것도 굿굿.
다만... 가계부를 쓰다, 한번 밀리면... 끝도 없이 밀리다... 삭제... 그러다가! 열심히 써보자! 하고 설치!를 반복하는 내가 문제. 
2017년 1월 1일부터 가계부 쓰자! 돈 아끼자! 

2. Everyday (App Store $3.29)
아이폰을 처음 만졌을 때... 그러니까 아이폰3GS때부터 설치되어 있는 오래된 앱. 
매일 하루에 한컷씩 자신의 얼굴을 찍는 것. 그러다가 언젠가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앱. 
알람기능이 있어, 찍어! 찍으라고! 라고 말하지만... 아~ 귀찮아. 하면서 하루 이틀 넘기다가... 그러다가 또 삭제. 설치를 반복했지.
2017년 1월 1일부터 꼭! 찍자! 
살도 빼면서... 턱선의 변화도 꼭! 눈으로 확인하자! 아자!

3. Goal Streaks (App Store $5.49)
일단 흰검빨로만 디자인 되어있는 이런 깔끔한 앱이 참 좋아. 이 앱은 달력에다가 X자를 긋는 앱이야. 어떤 목표를 정하고, 오늘 했으면 오늘 달력에 X표를 하는 앱. 물론 알람도 설정할 수 있고, 목표도 여러개 설정할 수 있어. 
2017년 1월 1일부터! 아자! 아자!

4. 108배 도우미 (App Store $1.09)
언젠가 심장이 쿵쾅쿵쾅뛰고 막. 마음이 초조해지고 그런적이 있어. 막... 무섭기도하고. 아무튼 그랬었어.
불안하기도하고, 일도 잘 풀리지도 않고, 답답하기도하고... 그즈음 우연히 108배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기억이 참 좋았어. 그래서 이후에 108배를 종종하자고 다짐했는데... 뭐... 했겠어?
아무튼 그나마 가장 좋은 108배 앱. 카운터를 해주는 것은 기본, 절 속도 조절도 기본, 기록도 기본, 배경음악제공도 다 해주지만... 뭔가 디자인이 이쁘지 않아서 그런가... 
생명평화결사 백배절명상으로 하는 것이 더 마음이 풍성해질지도.
이 앱을 쓰든 생명평화결사를 틀어놓고 하든.
2017년 1월 1일부터는 꼭!
Goal Streaks 앱에다가도 108배를 적어야 겠어.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또 나눠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