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베오베에 못가더라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오유인들이 혹시라도 회사가 부당한 행위를 했을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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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 있는 복지센터(이하 회사)근무 중 근무시간 회사차를 사용하다 접촉사고 발생. 사고난 분과는 서로 다친곳이 없고 차만 망가진것이니 보험처리를 하자고 끝내자고 함. 회사에 전화하니 회사는 니 잘못이지 않냐며 보험처리를 거부(수리비 약 250만원)

-다음날 회사에 나와 보험처리를 해주지 않고 앞으로도 해 줄 생각이 없다면 회사차를 운전 할 수 없다. 라고 말함(본인은 원래 행정업무 담당이므로)

-운전을 하지 않겠다면 회사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으며, 회사에서 보험처리를 할 시 급여도 줄 수 없다고(원래 11월 1일 들어와야 하는 월급인데 아직도 안줘놓고 줄 수 없다고 함.) 퇴사압박을 넣음.

-"나에게 해고통보를 하는것이냐" . "아니다 운전을 하지 않으면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것 뿐" 해고통보로 알아듣고 가보겠다. 하고 나옴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노동부와 사고난 분 노동법률팀과 해당 시 시청과 통화 했습니다.

일단은 노동부는 현재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것이 없더군요. 일이 많아서 약간 휙휙 넘어가는 경향도 있고..

노동법률팀(http://nodong.or.kr/) 라는 사이트에서 법률 자문을 구했습니다.

전화를 굉장히 안받더군요.. 회사에서 부당한 해고를 당한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구나.. 굉장히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성남쪽에 전화를 했는데, 이분은 제 얘기를 듣고 감정이입 확실히 해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ㅋ. 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복지센터가 급여를 주지 않는다고 하고 근로시간을 지키지 않는것은 잘못된것이다. 시에도 민원 넣어라 라고 하셔서(근로계약서에는 09:00~18:00 까지로 명시되 있으나 거의 매일 21시까지 근무. 토일 근무 추가수당 없었음) 시에 알아보니 회사 소장님 이름도 알고 있더군요. 담당자분도 맨처음에는 "뭘 이런걸로.." 하시다가 "노동법률팀에서 이렇게 하라고 했다" 라고

하니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회사측에서 확실히 해고를 통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고통보서나 문자 녹취록등이 있어야 부당해고 청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꼭 알아두세요. 애매하게 돌려 말하면 확실하게 말하게, 회사에서 나를 해고하는것을 입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두로는 해고가 불가능해요. 그래서 문자로 "나는 일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운전을 이제 시키지 않고 보험처리를 해준다면 계속 일하겠다. 나를 해고처리 한건지 확실히 해달라." 라고 문자를 보내놨습니다만... 답장이 없네요. 내일 찾아가서 녹음기 몰래 키고 해고통보서 달라고 할 생각입니다.

 사고난 분과도 계속 연락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에는 괜찮다고 말씀 하셨는데 목이랑 팔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신다네요. 저도 지금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랑 왼쪽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볼까 하고 있습니다. 이분도 뭐 이런회사가 다 있느냐며 어이없어 하셨습니다.

일단 센터 소장이 회사차가 어디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알지 못했으며, 직원들의 건강 걱정은 하지도 않으며, 내가 전화했는데도 보험처리를 해줄 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답니다. 결국 그분은 경찰에 신고를 했구요. 저에게는 아무 피해 없게 하겠다며 보험사 끼리 싸움을 붙이게 하는 쪽으로 해보자고 위로 해 주셨습니다.

 하.. 근데 이거 교수님이 추천해 준 회사였는데 ㅋ 이렇게 더럽게 나올줄은 몰랐네요.

베오베에 가건 안가건 사람들이 보던 안보던 진행상황 계속 써가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