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마초관련 글 쓰신분이 계신데 개인적으로 저도 무척이나 동감하는 바입니다. 먼저 저는 남자구요.
그런대 오늘의유머 이용자들을 보면 마초적 성향이 짙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적다구 생각하는데요.
퍼니플래닛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의 유머게시판을 제가 한때 자주 이용했었는데 여기 이용하시는 분들.. 가관입니다. 대부분 중고등학생 같은데 어떻게 그런 사고방식을 지녔는지 굉장히 놀랍습니다. 그분들 말하는거보면 논리는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여성들을 비하합니다.
하나 기억나는것이 예전에 뉴스방송중 방송사고로 해운대에서 어떤 여성분의 가슴이 노출된채로 방영된적이 있었는데 그 여성분이 손해배상으로 1억을 요구했었습니다. '아 이놈들 또 들러붙겠구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저x는 보슬아치다로 시작해서 모든 여성들을 된장녀, 보슬아치로 매도합니다. 한두명이 아니라 댓글다는 모두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마치 누군가에게 세뇌당한채로 여성에대한 모멸감을 지닌 그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몇번 반박해봤는데 진짜 소용 하나도 없습니다. 말하는거 보니 무슨 다른나라 사람들 같더군요...
저 분들 뿐만 아니라 저런 생각을 지니신 분들께 몇가지만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
님들은 어머니, 여동생, 누나 없나요?
그리고 님들이 소위 말하는 된장녀, 보슬아치는 여자를 만나보고나 하시는 말씀인가요? 만나보시고 하시는 말씀이면 저한테 좀 데려와주세요.... 궁금해요 어디있나요 저런여자? 난 저런여자 한번도 못만나봐서 만나보고 싶어요 진짜. 부탁입니다.
제가 이런생각을 더 강하게 가진 계기가 있는데, 주변에 저런소리 하는놈이 몇명 있습니다. 몇명은 친하지 않지만 한명은 굉장히 친합니다. 인터넷에서 된장녀, 보슬아치 관련 글을 읽고 하는말이 여자들 다 이렇다.. 라는 식으로 말을합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너 여자 한명도 못사겨 봤잖아? 사실이나 동의는 안합니다. 제 친구 25년동안 여자 한번도 못만나봤고 휴대폰에 여자이름 해봐야 어머니 누나 후배 2~3명 이렇게 있습니다. 보슬아치 이런소리 하고 다니면 저한테 맨날 맞았구요.. 이 진상을 제가 교화시키고 교화시킨 지금 이 친구 25년만에 연애 합니다. 친구로써 개인적으로 엄청 기분좋습니다.
그리고 이런분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가 한국여자는 돈만 너무 밝힌다, 남자한테 너무 의존적이다 이런말을 제일많이 합니다. 근데 제 주변에 여자 친구들 진짜 엄청 열심히 삽니다. 아마도 여자친구 있는 남성분들은 여자가 자신을 꾸미고 생활하는데 남자보다 돈 많이 드는거 알고 계실겁니다. 화장품값도 비싸고 옷도 사야되고 그외에 위생용품도 주기적으로 사줘야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닌분도 다수지만 평일에 알바하고 주말에 과외해서 돈벌고 부모님한테 손안벌리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습니다. 뭐 그렇게 우리나라 여자가 싫으면 다른나라쪽 알아보시등가...요
물론 우리나라 여성들이 남성에게 의존적인거 사실입니다. 그런대 왜일까 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여성들의 인권이 남성보다 낮았습니다. 지금 아무리 여성의 인권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사회에 높으신분들 보세요 여성분들 얼마나되나요? 이뿐만 아니라 취업할나이쯤 되보세요. 제 여자 친구중 한명 스펙 엄청좋아도 여자라는 이유로 자기보다 스펙 훨 낮은 남자들한테 밀려서 취업 잘 안됩니다. 제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여자보다 남자 훨씬 많이 뽑습니다.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우리나라 아직 성차별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뭐 결혼할때 남자가 혼수 살림 다 장만하고 여자는 몸만온다 이런건 물론 잘못된거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의존적일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어떤 날은 너무 궁금해서 제 주변의 마초들의 성향을 분석해본 결과
1. 여자경험이 거의 전무합니다.
2. 인터넷 중독증세가 심합니다.
이 두가지는 공통적이더군요. 그런대 어째서 여자경험이 전무한 이사람들이 이런소리를 해대느냐?
분석해본결과 이분들은 인터넷의 잘못된 영향으로 현실에 대한 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여자에대한 자격지심이 심하더군요. 자신이 못나서, 부족해서 여자분들이 퇴짜놓는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안만나주니까 여자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여자를 경멸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여자를 일반화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만 더하겠습니다. 님들이 소위 말하는 그런 된장녀나 보슬아치 안 만나고 싶으시면 여자나 만나보고 그런소리 하세요. 만약에 만나는 여자가 된장녀 보슬아치 였다면 그것도 행운 아닌가요? 다음엔 그런여자 안만날테니까요.
또 사랑에 한없이 약하며 연인앞에서 쉽게 무너지고 주저앉는것은 여자라는거.. 언젠가 깨닫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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