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누나.동생님하들~
눈팅 주로 하다가 사연 올리게돼요~
닉네임보듯이 ㅋ 전 수험생입니다 경찰을 준비하고있죠...
오늘도 학원수업하고 독서실 복습하고 10시정도 집에오는데요
버스라디오에서 생일이라며 사연이 나오는거에요...
순간 깜놀해서 날짜보니 11월10일..... 저의 생일은 11월9일입니다. ㅜㅡ
(수햄생님들 뭐 대부분 그렇지만 학원갔다 독서실갔다 집에오는것 반복이잖아요
그러다보니 날짜개념 좀 없다라구요 ㅎㅎ)
가족이 어머니.형.누나.매형 계신데 ㅠ.ㅡ 흑흑 아무도 생일추카문자도 안보내주시구 흑흑..
먼가 좀 서운하더군요... 이유인즉.. 잠깐 저의 가정사에대해 ㅋ
저희집이 좀 넉넉한편이 아니라 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부사관으로 군입대했어요
돈모아서 전역해서 대학가든 멀하든 하려고요.
근데 막상 전역하고나서 한달.2달정도 띵까띵까 놀면서 집사정 보니깐...좀 그렇다라구요
어려서부터 전세집에 살면서 2년마다 이사다니고 진짜 지긋지긋햇거든요
거기다 또 주인집에서 나가라고 하는것같아서 존눼 짜증나더군요
화나기도하고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ㅡㅡ; 정말 미친짓을 했죠... 배를타자!!! 돈벌어서 어머니 집사드리자!!!
인력소 알아봐서 부산으로 바로 직행했쬬 ㅋㅋㅋㅋ 정말 저 미친듯.
가니까 제주도로 보내주더라고요 추자도<--- 여기가서 조기배를 탓는데요
정말 힘들었음 진짜 끔찍했음..... ㅡ.ㅡ; 저의 인생에서 이렇게힘든건
정말 ㅡ.ㅡ 처음임 군대4년? 하하하 코웃음임....배 1년탄게 군대4년보다 힘들었음..;;
간략히 뱃일에대해 쓰자면 한번 먼바다 고기(거기선 생선을 고기라고함) 잡으라 나가면
2주정도 나가있어요 새벽5쯤 일어나서 투망(그물던지는거)하고 아침먹고 잠깐자고 일어나서
10시정도부터 그물은 걷기시작합니다...맨앞에 그물을 당겨주는 기계가있는데
가판장이 그기계 조정해가면서 일 지휘하죠 그물 올라오면 고기따면서(거기선
그물에서 생선을 분리하는걸 그렇게부름)
그물을 그물칸에 차곡차곡 넣거든요 넣으면서 막 고기따는거죠 가시도 많이 찔리고..
그물칸 서있는거 차제도 정말 힘들었음 그물위에 그물이 쌓이고 그위에 사람이 올라서서
그물 당기면서 고기따면서 하기때문에 바닥이 말캉말캉해서 진짜 배 흔들리는데
서있는것조차 대박 힘들었음....진짜... 발바닥 굳은살 진짜 아오..ㅜㅡ
전... 혹시나 정말 그럴일 없겠지만 혹시나해서 말 드리지만...배타지 마세요 ㅡㅡ;
특히 조기배<----얘는 생선 자체가 비싸지 않아서 완전 물량으로 돈버는애라서
진짜 대박많이 잡아야하고 ㅡ.ㅡ; 진짜 힘듬...전 그걸 몰랏었다는 ㅅㅂ...
그리고 지금은 ㅡ.ㅡ; 육지나 바다나 돈버는거 비슷비슷...
1년 배타고 한달에 월급으로 200받았구요 제가 10월부터 배타서 5월에 내렸는데
고기값이라고 어장(배가 고기를 잡는시기임 배도 고기가없는 시기엔 일을 안하니깐)끝나면
주는 목돈 대부분 배타는분들 이거보고 가죠 ㅋㅋ
전 3000정도 받았어요 제가 간 해가 정말 이상하게 고기가 많이잡혔다고 하더라구요
배타고 3천 좀 우습다 싶겠지만 ㅡ.ㅡㅋ 이정도도 정말 운좋게 받은거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물이 조기들 막 붙어서 올라오는데 정말 징그럽게 많이올라옴 ㅋㅋㅋㅋㅋ)
이 사실은 ㅡ.ㅡㅋ 가족에는 숨겼죠 ㅋㅋㅋㅋㅋㅋㅋ 걱정 하시니깐...ㅎㅎ
그냥 아는친구 일 도와준다고 말 하고 갔었다는 ㅋㅋ 어쨋건 이렇게 배 내리고 집에와서
어머니께 돈 드렸죠 부사관하면서 4천 모은거랑 배타서 받은거랑
저 용돈할거 빼곤 거의드렸음 ㅋㅋㅋ 어머니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아 그때 어머니표정
진짜..ㅜㅡ 지금도 막 눈물남 ...
울어머니 ...정말 고생하심 아직도 ㅠㅜ 공장다니시면서 일하시는데 형 누나 저 공부시킨다고
일 다니시니라 정말 고생많이하심... 우씨...ㅠㅜ 아버지 미워..
아버지에 대해선 쓰지 않겟음 ㅠㅜ 악감정이 좀 있어서리...
그렇게 지내다가 외가집쪽에서 경찰이신분이 계신데... 공부해보라고 말 나오고 어머니도
해보라고 해서 지금 공부중이에요 ㅎㅎ 어려서부터 공부와는 담을쌓아가지고 좀 거시기하긴한데
지금 6개월정도 돼가는데 다음년에 꼭 합격해버리겠음...
영어가 ㅡ.ㅡ; 중고딩 단어가 안돼있어서 열받게 하지만 전 할수있음 ㅋㅋ 용기를 주삼
이 글 쓰다보니 생일땜시 잠깐 우울한거 ㅡㅡㅋ 다 날아갔네 아 ㅋㅋㅋ
이래서 다른분들 여기다 글쓰나보네요...
어쨋건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님하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전!!!... 내일도 학원에 갈겁니다 모레도.. 그 다음날도...
전 수험생입니다. 힘들게 일하시는 우리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전
합격할거에요 힘을주삼~~!! (빨리 자야지 글쓰다 12시 넘었네 낼아침 일찍 인나야는데..ㄷㄷ)
추신 : 인증사진 올림ㅎㅎ 민증 제주도주소는 배타는 사람들은 예비역들
배타야 하기때문에 편의 봐주는게 있어서 주소를 제주도로 옮겼었음
배타면서 민증 잃어버린것도 이유가 돼긴했지만요 ㅋ
그리고 운전면허증은 전역후에 운전면허 따는디 사진없어서 군대때 찍은거
썻으니 인증됄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