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형
(사귀기 전에 날씬했다가 사귀고 난 다음 점점 살찐 여성에게 잘못 대답한 결과입니다.)
여 : 오빠 나 살쪘어?
(과거에 날씬했을 때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사귀고 난 다음에 알게 모르게 살이 쪘습니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자기를 소홀히 대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눈물도 흘리고 그랬나 봅니다. 온갖 생각을 하다가 내가 살찐 것 때문에 이러나보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약간 신경이 날카로와진 그녀 슬쩍 나 살쪘어? 라고 운을 땝니다. 이 말의 의미는 요즘 살찐 것 같은데 정말 그래 보여?+복잡한 심경의 질문입니다. 이 여성은 본인이 느끼는 살찜과 상대방이 느끼는 나의 속살의 차이를 알고 싶기도 하지만 요즘 너 왜 그러니?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날리는 것입니다.)
남 : 응 좀 그런 것 같은데?
(지나친 돌직구입니다. 살찌니까 더 이쁘네라든가 글래머러스 해졌어 정도로 하는게 좋습니다. 오바이트 쏠리시더라도 잠시만 참고 하십시오. 여자들은 알아서 살 뺍니다.)
여 : 헤어져.
(진짜로 헤어지자는 말이 아닙니다. 좀 삐졌다는 표현.)
남 : 내가 잘못했어.
(억양이 중요합니다. 진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여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
(한국 여자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진짜로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남 : 살 쪘다고 한거.
(두번째 돌직구입니다. 끝났습니다.)
여 : 아닌데?? 헤어져.
(살찐거 이미 알고 슬쩍 물어봤는데 반응이 지나치게 돌직구였습니다. 수습 단계도 실패였습니다. 당신은 이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게 아니니 헤어져 마땅합니다.)
부정형
(이미 귀엽고 통통한 여성을 만나서 사귀다가 안귀엽고 뚱뚱해졌을 때 잘못 대답한 결과입니다.)
여 : 오빠 나 살쪘어?
(이 여성의 남자친구는 오버액션의 귀재입니다. 뭐든지 오버액션으로, 허풍으로 대충 넘어가고 진지한 대화 한마디 안했습니다. 이런 남자친구한테 불만이 쌓인 여친.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어서 내가 통통했을 때도 좋았니? 지금은 뚱뚱해졌는데 그래도 좋아? 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남 : 아니 살 한~~~~ 개도 안쪘어.
(가식이 넘칩니다. 오밥니다.)
여 : 그럼 나 옛날이랑 똑같아?
(한국 여자어 입니다. 얼마나 진지하게 말하는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남 : 그러어어어엄~~~ !!!
(두번째 오밥니다. 짜증나지만 그래도 오바형에게는 기회 한번 더 있습니다.)
여 : 그럼 나 옛날에도 이렇게 살쪘단 소리네?
(진지모드로 몰고 갑니다.)
남 : 아... 니 그게 아니고 살 안쪘다고!
(말 더듬었습니다. 끝났습니다.)
여 : 됐어! 헤어져.
(오바에 대한 짜증입니다. 수습할 기회 있습니다.)
남 : 내가 잘못했어.
(억양이 중요합니다. 진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여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
(한국 여자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진짜로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남 : 살 안 쪘다고 한거..
(그게 왜 미안한데? 완전 오답.)
여 : 아닌데?? 헤어져.
(그 동안 오바와 허풍으로 때운 것에 대한 짜증을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져 마땅합니다.)
회피형
(이건 그냥 남친의 애정 부족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여 : 오빠 나 살쪘어?
(이 여성은 남친이 연락도 잘 안하고 생일도 안챙겨주고 매사에 건성건성 소홀한 것에 대한 짜증 내지는 시비를 걸고 싶은 겁니다. 실제로 살이 찌지도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남 : 흠.. 글쎄.. 잘 모르겠어...
(말이 늘어졌습니다. 점이 2+2+3 위험합니다.)
여 : 그래?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살이 찌건 말건! 헤어져.
(무관심남 퇴출입니다. 진짜로 화났습니다.)
남 : 내가 잘못했어.
(억양이 중요합니다. 진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여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
(한국 여자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진짜로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남 : 모르겠다고 한거.
(계속 몰라라 썩을 놈아.)
여 : 아닌데?? 헤어져.
(애정부족 이거 심각한 것입니다. 이걸 저 따위로 수습하다니 헤어져 마땅합니다.)
[출처] 오빠 나 살쪘어?-해석|작성자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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