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앞머리 다듬은 기념으로 글 쪄봐요 ㅎㅎ
저는 앞머리 길어진건 무조건 셀프로 자르거든요,
미용실에서 한번 내준 앞머리를 가지고 기장만 다듬고 사는거지만 ㅋㅋㅋㅋ
이런저런 화려한 스킬(뭐 뒤집고 비틀고 손톱 모양대로 자르고 등등) 대신
말 그대로 실패하지 않게 다듬는 팁 알려드리려고 글 쪄요 ㅎㅎ
금손님들을 위한 팁이 아니라 컷알못들의 폭망 방지를 위한 글입니당!
1. 거울을 보면서 가상의 철통방어선을 그립니다. 제일 편한건 눈썹선이죠.
앞머리를 자르다가 이 선을 넘어가면 내가 자르는걸 당장 포기하겠다-라는 방어선입니다.
이거만 지켜주셔도 쥐파먹..은 앞머리나 사랑쨩 앞머리는 피할 수 있어요.
망해도 최소 눈썹까지만 있으면 미용실에서 어떻게든 수습 가능합니다.
'요것만 자르면 어떻게든 될것같아..' 어떻게도 안되니까 거기서 멈추세요!!!
'아직 괜찮아 더 자를수 있어' 아뇨 안괜찮아요 더 자르지 마세요!!!
2. 자를때는 절!!!!대!!!!!!!! 가위를 수평으로 들고 서걱서걱서걱 종이자르듯이 옆으로 잘라나가지 마세요
> 이렇게 벌려져있던 가위날이 오므려질때 가위날 안에 있는 머리카락이 바깥쪽으로 밀리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방향과 다르게 잘리게 됩니다.
꼭 가위를 세워서 '다듬어'주세요.
가위를 손에 든 다음 기도하듯 두손을 모아보세요. 가위의 옆면이 보이죠?
그 상태에서 머리카락 끝에만 mm 단위로 자른다 생각하고 토토토토토톡 다듬는겁니다.
그러다 보면 기장이 알아서 줄어요...
절대로 '앞머리 기장을 요!기!까!지! 줄!여!야!지!(뎅겅)'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원하는 기장만큼 뚝뚝 자른다는 개념으로 ㅡ ㅡ ㅡ ㅡ 이렇게 가위질을 하면 망해요
ㅣㅣㅣㅣㅣㅣㅣㅣ 이렇게 해야합니다.
자르는거 아니에요 다듬는거에요!!
그리고 조금 더 고급과정으로 하자면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빗으로 슥슥 빗어 정리해준다음
꼬리빗으로 똑!바!로! 빗어내리다가 원하는 기장보다 0.5~1cm 위에서 딱 멈춰줍니다.
빗살이 나를 향하게 빗으면 머리카락이 다 이마로 떨어져내리니
빗을 뒤집어 들어서 빗살이 하늘을 향하게 빗어주세요.(머리카락 고정+기장 일정하게 볼 수 있게)
그 상태에서 2번의 세워서 다듬기를 시전해주시면 일정하게 자르기 편합니다.
어..음...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그동안 이렇게 잘라온 앞머리 사진들 투척하고 사라지빈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