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은 잘 모르겠네요.
경상도에서 그간 봐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입니다.
저희집만 봐도.
TV가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보아도, 종편방송은 정말 끊임없이 나오더군요.
일 예로,
구미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유흥가 술집많은 곳에서 술을 마셨는데, 40평이상 되는 크기에 테이블이 15개는 되보이던데
테이블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TV 채널이 조선이더라구요
술맛 떨어질 것 같아서, 자리에 앉으며 알바에게, 다른 채널 아무거나 틀어달라고 했죠.
그래서 걍 VJ특공대가 나오길래 틀어놓고 술을 1시간 쯤 마시고 있는데.
사장님(40대 중반?)이 나오면서 TV 바로 맞은편 테이블에 혼자 앉더니, 턱을 괴고 다시 TV 조선을 틀고 집중해서 보더군요.
토크쇼인데 출연진은 대략, MC로 주영훈 & 여자MC고, 게스트는 뿔테안경쓰고 머리 단발정도 긴 세바퀴같은데 나오는 50대 아저씨, 이상벽, 1~2명더
내용을 보곤 경악했습니다.
육여사가 박통 대신에 총을 맞은거라는 추정을 이야기나누더니, 그 와중에 분위기가 굉장히 안타까워 하면서, 박통 암살되서 국장치르던
모습같은게 오버랩으로 띄우고.......
친구들과 술마시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구미에 동상있는 게 생각이 나서
구미시장이 반신반인이라 했다느니, 동상은 무슨 데도안하는데 돈 쓰냐 뭐 이런식으로 일부러 들으라고 얘기했죠
와... 바로 옆에서 분명히 다 들릴텐데, 꿈쩍도 안하데요.......
저희 어머니도 하루종일 종편보십니다.
이런 현상으로 볼 때.
정말 종편허용은 언론을 통한 세뇌정치에 있어 신의 한수라고 봐야하겠죠.
공영방송은 자기 사람들로 채워서, TV 프로나, 뉴스의 질을 떨어뜨려 (실제 드라마막장내용이 심해진 것이, 작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종편 채널쪽의 질을 높여, 실제 공영방송이 가지던 신뢰도를 희석시키는게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공영방송에만 머무르던 채널을 케이블과 종편으로 자연스럽게 돌리도록 만들고.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뇌, 또 세뇌. 일방적 방향의 정치이념을 주입시키는게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요즘같은 시대, 정말 정신차리고 살기 힘든 것 같네요.
주변을 돌아봐도, 정치에 무감각하고, 무관심합니다.
'난 괜찮으니까 뭐 상관있나?'
혹시나 싶어 카톡이나 카스들을 확인해봐도.. 별 메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300명 중에 2명정도네요..
그 2명중 한명도 고등학교 졸업하는 학생..
그래도 힘냅시다..
저 경북이고, 저희 집 투표권 4개 중 3개가 반여당이니, 속으로는 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