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military_47141
    작성자 : MCworld
    추천 : 6
    조회수 : 1607
    IP : 221.167.***.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8/04 09:21:40
    http://todayhumor.com/?military_47141 모바일
    선임 70명 군번 못외우자 "넌 인간샌드백".. 정신 망가져

     

    [제2의 윤일병을 구하라]<上>암흑의 23개월… 전역한 날 죽음 택한 李상병
     
     
    '그날' 이후 3주가 지났지만 이모 씨 부부는 성격 좋았던 막내아들(22·이모 상병)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맞벌이 부부는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았다. 그때마다 막내아들은 쌀을 씻어 밥을 지어놓을 만큼 대견한 아들이었다. 이 상병의 중고교 시절 친구인 안모 씨(22)는 "또래들처럼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아들은 2012년 서울의 한 대학 비서학과에 입학한 뒤 가족들에게 "졸업해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곤 했다.





    "씩씩한 대한의 건아가 되어 돌아오거라."

    푹푹 찌던 2012년 8월 하순 충북 증평의 육군 사단 훈련소에서 이 씨는 아들을 둔 대부분의 대한민국 부모들처럼 이 말을 건네며 자식을 군대에 보냈다. 이 상병이 대학 첫 학기를 마친 뒤였다. 좌우 각각 0.8, 0.7의 시력 탓에 병무청 신체등위 2급을 받았을 뿐 스무 살 아들의 몸과 마음은 모두 건강했다.

    ○ 사명감 갖고 입대했지만…

    이 상병(당시 이등병)은 경북의 한 도시에 있는 제2탄약창 경비2중대에 배치받았다. 첫 지시는 경비중대 70명의 군번과 계급 이름 및 근무 수칙 등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며 모두 암기하라는 것이었다. 이 상병은 암기가 서툴렀다. 보초 근무 중 철모와 총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결국 선임병들의 '군기잡기용 타깃'이 됐다.

    상병 등 선임병들은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내무실로 후임병들을 '집합'시켰다. 줄을 세워놓고, 이등병들의 얼굴과 복부를 돌아가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실수가 잦은 이 상병이 집중적으로 맞았다. '집합'은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반복됐다.

    "선임들은 저보고 웃으면서 '인간 샌드백'이라고 했습니다."

    이 상병이 올 2월 25일 국군대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군의관에게 털어놓은 말이다.

    이 상병의 부대에서는 가혹행위를 막는 방편으로 이등병은 이등병끼리, 일등병은 일등병끼리 같은 내무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동기 생활관' 제도를 시행했지만 '상병 내무실 집합'과 구타는 반복됐다. 생활관 기율을 담당하는 당직사관에게 적발된 적도 없었다.

    "왼쪽 광대뼈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엄지발톱은 깨져 있더군요."

    아버지 이 씨(53)는 면회 당시 봤던 이등병 아들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했다. 아들은 "근무 수칙을 외우려고 노력하지만 머릿속에 전혀 들어가지 않고, 자꾸 혼내기만 해서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누가 때렸느냐'고 물을 때면 아들은 "아무 일도 아니다"며 웃었다. 아들이 염려스러웠지만 "아빠가 군 복무했을 때는 더 심했어. 그래도 요즘은 훨씬 나아졌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 상병의 동기병 A 씨는 "우리 중대는 선임병들의 폭력 문제가 가장 심했지만 간부들이 모른 척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선임병이 후임병들을 꽉 잡고 있어야 부대가 잘 돌아간다는 간부들의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병이 된 이 상병은 후임병들을 받았지만 '짬(계급에 따른) 대우'를 받지 못했다. 선임병들이 새로 들어온 병사들에게 "쟤(이 상병)는 군 생활 잘 못하니까 쟤처럼만 되지 마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바람에 이 상병은 졸지에 후임들로부터 '무시해도 되는 선임병'이 됐다. 폭행도 계속됐다. 동기 A 씨는 "우리 부대는 야간 근무에 한 번 투입되면 6시간 동안 보초를 서는데 암구호 등을 잘 숙지 못했던 이 상병은 근무 시간 내내 군화로 다리를 계속 차여 멍들고 까졌다"고 말했다.

    2013년 3월경 이 상병의 정신 상태가 악화될 조짐이 처음 나타난다. 동기 B 씨에게 자신의 물건을 주며 "난 이것들이 필요 없으니까 다 가져.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어"라고 말한 것. B 씨는 곧바로 이를 중대 간부들에게 알렸다. 간부들은 이 상병과 면담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상병이 된 뒤 정신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자살하고 싶다" "마지막이네, 아쉽네"라는 등 자살 징후가 보이는 말들을 수시로 했다.

    "상병 2호봉이 되면서부터는 '우리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죽였어' '소대장이 내 여자친구를 성폭행하려고 했어' 같은 말을 자주 했어요."

    동기들은 당시 이 상병의 상태를 이렇게 증언했다. 과대망상증이 시작된 것. 이 상병은 상상을 현실이라고 믿고 혼자 으슥한 곳에 있는 것을 즐겼다. 혼자 뜬금없이 웃다가 갑자기 허공을 향해 화를 내기도 했다. 동기병들은 "부대 차원에서 이 상병을 병원으로 보내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며 소대장을 비롯한 간부들에게 보고했다.

    그럼에도 부대 측은 '전우조'를 붙일 뿐이었다. 전우조는 문제가 있는 병사가 탈영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부대원 2∼3명이 24시간 해당 병사와 함께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화장실도 붙어 다닌다.

    적극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했지만 부대는 간부 및 군목과 면담하도록 했을 뿐이었다. 군 가혹행위 관련 사건을 많이 다뤘던 김태운 변호사(법무법인 행복)는 "정신적 문제는 부대 내에서 '꾀병'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고, 부대 측은 인력 운용 문제를 이유로 외부 통원 치료 허가를 잘 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상행동에 병원 대신 영창… 증세 더 악화 ▼

    "상병이 된 뒤에는 대놓고 기수 열외를 당했어요."

    동기들은 이 상병이 후임병과 2인 1조로 보초를 설 때 근무 제반 사항을 지시하는 '사수'가 아니라 지시를 받는 '부사수'로 일하도록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근무 시 사수는 선임병이, 부사수는 후임병이 되는 게 규정이고 상식이다.

    부모는 이 상병이 걱정됐다. 하지만 중대장은 전화 통화를 하면 "이 상병이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 휴가를 통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아버지 이 씨는 최근까지 아들의 이상 행동을 전혀 알 수 없었다.

    후임병의 뒤통수를 한 대 때려 영창에 다녀온 뒤 이 상병의 이상 행동은 더욱 심해졌다. 부대 내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수시로 들이받기도 하고 자살하겠다며 생활관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 국군대구병원에서의 한 달


    올해 2월 19일 한창 혹한기 훈련 중이던 이 상병은 검문소 경비 근무를 서며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복무규정 위반이다. 소대장이 이를 지적하자 이 상병은 "계급장 떼고 '맞짱'을 뜨자"며 덤볐다. 부대는 이때서야 이 상병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고 국군대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보낸다. 이 상병은 그동안의 일로 병장 진급도 누락됐다.

    2월 21일∼3월 20일 이 상병이 입원해 있던 국군대구병원의 간호기록지에는 부대 간부들과 병사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가득했다.

    "제가 선임병들에게 맞고 욕 들었던 것을 간부들한테 얘기했더니 제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했습니다. 자대에서 '내 편은 아무도 없다'라고 느꼈습니다."(2월 22일)

    "병사들 사이에 '폐급'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 못하는 병사를 이야기하는 건데 저는 수시로 '폐급'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 소릴 들으니까 군대 와서 사람을 피하게 됐습니다."(3월 2일)

    "(자대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부조리에 대해 말해도 안 되고, 두세 번씩이나 말했는데… 저는 자대 가면 거의 죽을 겁니다."(2월 22, 23일)

    병원에서는 약물 치료를 한 뒤 '자해 및 타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근접 관찰할 것. 증상 악화 시 재방문할 것'이라는 소견을 냈다. 그러나 현역 복무 적합 여부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부대로 복귀한 이 상병은 다른 중대로 배치 받았다. 새 중대에서 2주가 지났을 때 이 상병은 대전의 '그린캠프'로 보내진다. 그린캠프는 주로 문제를 일으킨 사병들이 가는 곳으로 종교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버지 이 씨는 면회를 갔을 때 아들이 안절부절못하고 손발을 비비고 꼬았으며, 아버지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려 했다고 회상했다. 이 상병은 4월 26일 경 전역을 한 달가량 남겨두고 부대로 복귀했다.

    군은 이 상병을 5월 16일부터 다시 영창으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2월의 소대장 모욕 건 때문이었다.

    "5월 16일 오전 7시 45분쯤 전화가 왔는데 '아드님이 무단 탈영했다, 병사 100여 명이 찾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상병의 어머니(51)는 이 상병이 영창행을 앞두고 탈영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이 상병은 2시간 반 만에 부대 근처에서 붙잡혔다. 영창에서도 그는 헌병의 곤봉을 뺏으려 덤벼들고 조서를 찢어버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다. 열흘 동안 하루에 2시간 정도만 자고 밤낮없이 영창 안을 걸어 다니다가 독방에 보내졌다.

    이 상병은 6월 5일 부대로 복귀했다. 6월 11일까지 휴가를 다녀온 뒤 12일 제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상병은 부대에 도착한 뒤 중대장의 코를 머리로 들이받는다. 바로 휴가 다녀오고, 전역인데 영창행이 뻔한 짓을 저지른 것. 이 상병의 부모는 바로 부대로 달려갔고 중대장에게 손이 닳도록 밀었다.

    "중대장님, 딱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누가 전역을 앞두고 상관을 들이받겠습니까? '정신병자'니 한 번만 넘어가 주시면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중대장은 "많은 병사가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군 형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상병은 전역을 앞두고 다시 영창으로 보내졌다.

    이 상병은 7월 10일까지 군 헌병대 독방에 수감됐다. 10일 군사 재판을 통해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병으로 전역을 '명'받았다.

    ○ 마지막 날 끝내…

    군사 재판이 끝난 10일 오후 5시 30분경 대구에 있는 군 사단 영창 앞에서 이 상병의 친형은 제대하는 이 상병을 자신의 차에 태웠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형, 우리 죽어버리자… 앞차를 들이받아!"

    경기 의정부시의 집까지 오는 3시간 반 동안 이 상병은 계속 헛소리를 했다. 운전하는 형의 머리를 조수석에서 때리거나 주행 중에 자꾸만 차문을 열고 도로로 뛰어들려 했다.

    당일 오후 9시경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관문에 들어서는 이 상병을 품에 안으며 반겼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부모는 어쨌든 전역을 했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아들, 맛있니?" "네…."

    어머니는 아들에게 삼겹살을 먹여주며 대화를 유도했지만 아들은 짧게 '네' 할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이 상병의 상태가 걱정된 가족들은 그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오후 10시 40분. 이 상병과 함께 컴퓨터를 하던 형이 잠시 거실로 나왔다. 아버지는 TV를 보고 있었다. 어머니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했다.

    "아빠, 얘가 방에 없어!"

    방에 다시 들어간 형이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바로 이 상병의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침대 밑이나 장롱 속에 숨지 않았을까 뒤졌지만 흔적이 없었다.

    창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창문 아래에는 여러 대의 경찰차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아버지는 18층에서 뛰어내려 갔지만 이미 피투성이가 된 아들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백연상 기자 [email protected]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는 군대를 최전방 지오피로써 전혀 다른 사령부에 있었지만 군번 외우라는 악습은 있어서
    이상병의 심정은 약간 공감된다고 이상병에게 미안하지만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저는 선임 몇 명밖에 아니 한 명밖에 악습을 실행했지만
    신병보호기간인 2주를 지나서 간섭을 받았는데 소대 선임 군번은 다 외우라고 했어요 제가 그렇게 많이 외우냐고 하니까
    자기 땐 중대 선임 군번은 다 외웠다면서 뭐가 힘드냐고 잘난 척 해대더군요
    그리고 또...아...저희가 지냈던 지오피 막사 내 침대는 모두 2층 침대였거든요
    보통 1층이 편하니까 짬찬 선임들이 1층에 자고 짬찌라고 군생활이 많이 남은 병사들은 2층에 자는데
    저는 자대배치 받은 지 얼마 안된 짬찌 중에 개짬찌여서 2층에 잤는데 하필 이 선임 침대에서 위에 잤어요
    더군다나 조금만 움직여도 침대가 삐걱대는 폐급 침대여서 좀만 움직여도 뭐라했구요
    제가 코를 골고 자는데 지오피는 잠을 자도 피곤한 환경이잖아요? 또, 한창 자고 싶을 나이이고
    잠도 스트레스 해소에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잠을 더자고 싶은데 제가 자꾸 코고니
    그 선임이 자다말고 절 깨워서 너 자지 말라고 자면 털거다? 정말 자고 싶으면 코 골지마 이러면서
    부조리를 시전하더라구요 그래서 소심하고 털리기 싫어했던 저는 취침시간 때까지 안잤었네요
    또 이건 당연한거지만 지오피 임무 숙지 외워야한다면서 닥달하기도 하고 근무 도중에 시험도 쳤어요
    그 중에 그 사람이랑 근무들어가면 정말 싫은게
    그 사람이 엄청 뚱뚱해요 배가 불룩 나올 정도로...주간에 지오피 근무를 하잖아요
    초소에 도착하면 여름이니까 덥다고 바지 지퍼 풀고 상의 단추 풀어서 자기 속옷이 땀에 젖었다고
    자랑(?)을 해요  심지어 뚱뚱한 배 속살을 보여주면서 보라고...자기 안빼도 되지않냐고...
    저는 뚱뚱한 건 아니지만 뚱뚱한 사람보고 별로 혐오감도 안느꼈지만 이 사람때문에 이 때 솔직히 극혐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했습니다.
    한 때는 야간에 같이 근무를 들어가다가 이 사람이 아까 말씀드렸다싶이 잘난 척이 정말 심해요
    그래서 저랑 근무를 들어갈 때면 자기가 전역하면 사회에서 잘나갈 거다. 자기 사회에서 합기도 했었고
    어디 지역에서 1등했었다 근데 지금은 무릎을 다쳐서 합기도를 중도 포기했지만 대학 졸업하면
    좋은 이력가지고 좋은 데 취직하겠다 막 말을 해요 근데 싫은 사람이 싫은 소리하니까 듣기 싫지만 들어야하는
    억지로 상황있죠? 그 때 대충 듣는 시늉하고 억지로 대꾸했었어요
    어이없는 사건은ㅋㅋ 어느 날 이사람이 한 중상층 선임한테 까여서 기분이 뚱했었어요 대기 초소로 이동 중에 그 사람이 말도 없이
    막 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뭐지? 갑자기 뛰네 ㅅㅂ 아 짜증나'이러면서 뒤늦게 뒤따라가서
    뛰었어요 근데 이 사람이 갑자기 멈춰서는 왜 걸음이 느리냐고, 이등병이 말야 빨라야하지 않냐면서
    벌써 군기 빠졌냐고 존나 지랄한거예요 저는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갈갈이 먹었죠
    안 그래도 근무 힘든데 막내에다가 털리지 않아도 될 엉뚱한 걸로 털리니까 전 어이가 없었어요
    왜 털린지도 모르겠고...그렇게 갈갈이 먹다가 철책이 적방향으로 꺽인 부분이 있죠?
    그 쪽으로 두 사람이 걸어오는게 어렴풋이 보였어요 저는 누가 오는 것 같긴한데 잘못본 건가 싶어서
    선임 말 안끊고 계속 들었죠 근데 철책 커브 길에서 두 사람이 뙇!! 나오는 거예요
    부소대장이랑 다른 분대 제 아버지(1년차이나는 군번)가 순찰 도는 와중에 그 터는 과정을 우연히 듣게 된거죠
    그래서 부소대장이 그 선임 존나 털고 좀이따 보자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그 사람은 가는 내내 좆됐다 좆됐다 시전하면서 저한테 뒤늦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대기초소(근무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 도착하니 소대 최고참이랑 다른 선임(누군지 기억이 안나네요;;)이 있는거예요
    부소대장한테 무전 들었다고하면서 가혹행위, 부조리, 갈갈이 등을 했냐고 너 영창갈 수 있다고 말한 걸 옆에서 들었어요
    전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눈치상 가만히 있었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사람은 영창 안가고
    저만 옆 분대로 제 동기와 관물대, 침대 싹다 바꿨어요ㅋㅋㅋ 그 때 날짜는 기억안나는데 요일은 기억나네요
    토요일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류대에 제 짐 다꺼내서 옆 분대 들고 가고 동기 깨워서 걔꺼 물건
    원래 제 관물대였던 곳으로 옮겨줬죠ㅋㅋ 그 동기는 이유도 모른체 제가 옮겨야한다면서 부소대장이 시켰다고
    빨리 해야한다면서 말하니까 의외로 금방 끝나더라구요
    그 이후 전역하고 절대 안볼 줄 알았더만 제 폰 번호를 어떻게 알아서는 저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어떻게 지내냐고요 아후...그 이후로 카톡 친구는 되어있는데 연락은 서로 안하네요
    그 사람이 오유를 한다면 또 연락이 오겠죠 ㅅㅂ
    MCworld의 꼬릿말입니다
    Samuel Smiles의 명언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달라지며

    습관을 바꾸면, 성격이 달라지고

    성격을 바꾸면, 운명이 달라진다.


    한국 심리학회에서 제안한 '행복십계명'중 열 번 째 명언

    지금, 여기에서시작하라.

    행복은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에서 경험하는소소한 기쁨이다.



    한국 심리학회에서 제안한 '행복십계명'중 세 번 째 명언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다고 느끼는 자가 행복하다.

    

    뇌 과학자 에이먼의 명언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의 80퍼센트가

    마이너스 적 사고란 사실을 아는가?

    사람은 하루에 4만5천번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플러스 생각을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것이다.


    출처 : 4단고음 아이유와 함께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명언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8/04 09:26:31  183.104.***.250  할리퀸젤  546001
    [2] 2014/08/04 10:00:29  121.88.***.2  추태산발호미  429659
    [3] 2014/08/04 11:56:14  211.48.***.103  효이  266780
    [4] 2014/08/04 12:36:53  220.67.***.135  노티  539890
    [5] 2014/08/04 17:28:48  223.62.***.1  쩡교수  473046
    [6] 2014/08/05 04:25:52  122.35.***.79  세월이흐르듯  25747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788
    어제 보도된 우크라전 북한군 부상병 인터뷰 [2] 중대장 24/11/01 13:11 1243 2
    86787
    불쌍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 [4] 중대장 24/10/30 15:15 1163 1
    86785
    급식 단가 동결 간식비 삭감 [3] 쌍파리 24/10/03 16:14 1365 11
    86784
    주옥같은 명곡 시인과촌된장 24/10/02 22:24 1049 0
    86783
    재입대를 희망하는 5060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9] 쌍파리 24/09/29 00:32 1913 10
    86782
    현재 국민의힘당이 준비하고 있는 법안 [5] 쌍파리 24/09/28 08:57 1644 3
    86781
    현직 군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질문 [6] 쌍파리 24/08/22 21:24 1683 1
    86780
    아파치 증강 시인과촌된장 24/08/21 11:09 1637 1
    86778
    헐 K2전차 핵심기술 통째로 유출되었다고하네요 [3] 펌글 변태궁디Lv3 24/08/08 10:14 2173 1
    86777
    민간 기업을 노리는 적대세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노력 ㅗㅠㅑ 24/07/26 19:34 1783 0
    86776
    혹시 모르니까 49살 이하이신분들 체력단련 조금씩 하시죠 [4] 변태궁디Lv3 24/07/09 13:15 2762 6
    86775
    진정한 챔피언 [4] 시인과촌된장 24/05/21 18:19 2864 3
    86774
    야마모토 이소로쿠 시인과촌된장 24/05/21 18:08 2636 0
    86773
    f4e팬텀이 퇴역하면요 [3] 백색늑대 24/05/15 18:35 2792 0
    86772
    군가 -전선을 간다 시인과촌된장 24/05/10 17:16 2611 0
    86771
    드론 대응책 [2] 펌글 할배궁디Lv4 24/04/29 15:31 3060 0
    86769
    pd수첩 시인과촌된장 24/04/24 15:17 2834 2
    86768
    오늘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 진짜 무서운 이유.. [6] 철철대마왕 24/04/19 16:31 3573 2
    86767
    아 북한이 ICBM 고체연료 발사성공했군요 [10] 펌글 할배궁디Lv3 24/04/04 14:20 3086 3
    86766
    영웅들 [1] 시인과촌된장 24/04/01 01:46 2931 1
    86765
    군인시계는 카시오 W800H 시리즈(10기압) 또는 쥐샥 DW-5600 [1] visualwhit 24/03/31 20:53 3009 1
    86764
    월경 때문에 여자는 군대 못 간다고 말하는 유저들을 신고나 강퇴합시다. [5]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푸른천국 24/03/16 23:20 3193 0
    86763
    1944 - A WWII Then & Now Short Film 시인과촌된장 24/03/05 03:02 3135 0
    86762
    정치인들의 군대관련 별 이야기들이 난무하네요 [1] 창작글 미도원 24/02/02 09:10 3946 1
    86761
    시작 시인과촌된장 24/01/29 18:49 3731 1
    86760
    그 혹시 아직도 사격훈련할때 팔꿈치에 아무것도 못대게 하나요? [6] 본인삭제금지 할배궁디Lv1 24/01/15 16:56 4571 0
    86759
    군대는 앞으로 이렇게 변해야 됩니다. ㄷㄷㄷㄷㄷ.jpg 有 [3] 박주현朴珠鉉 23/12/15 12:52 6101 0
    86758
    군대, 남성 징병에 대한 궁금점이 있습니다. (질문글..) [6] 유아셀a 23/12/14 11:46 5380 0
    86757
    헐 KF-21 초기생산량 반토막 나는거군요 [2] 펌글 솔로궁디Lv99 23/12/04 21:38 5804 4
    86756
    전 세계적으로 분쟁으로 혼란스러운데 군사력 증강시켰으면 좋겠씁니다 [2] 솔로궁디Lv32 23/10/14 15:06 6484 1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