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자르반4세
여자 : 트리스타나
나 : 워윅
아직 계정의 레벨이 9정도라 레벨업을 하기 위해 Ai와 게임하기 위해 방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끊김 현상이 심하길래 인터넷 창이 열려 있어서 그런가 하며 끄려고 알탭을 누르자
화면이 블랙아웃 되어버려서 하는수 없이 리셋버튼 누르고 바로 재접했습니다.
접속 되자마자 간단히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후 게임에 임했지요.
탑에 자르반과 트리스타나가 있고, 봇에 그레이브즈가 혼자 있는게 이상하긴 했지만 일단 시작했죠.
다들 3~4렙 나만 1렙 트리스타나 2렙
얼른 정글 블루부터 따기 시작했습니다
여차저차 해서 팀원들이 6렙쯤 될 무렵 5렙을 만들고 갱킹을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브랜드 봇이 강하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 브랜드 봇 6킬 2뎃 1어시
아군의 트리스타나 0킬 8뎃 2어시
그걸 확인 할때쯤 미드에서 접전을 벌이던 아군 카시오페아가
'죽지좀 마요. 그렇게 브랜드 키우면 나중에 안되는데...'
라고 말하자마자
아군 자르반이 팀원들에게
허접한, 등신, 색기 등의 단어와 욕설을 섞어가며 반말을 하더군요
감이 바로 왔죠.
아 트리스타나랑 자르반은 애인이겠구나
트리스타나는 여자, 자르반은 남자겠구나
물어봤죠
둘이 애인이냐고
여자쪽이 '어떻게 알았어?' 라고 하더군요
'편들어 주길래' 라고 답해줬죠
이후로 자기 여친 편들어 준다고 저한테, 카시오페아한테, 그레이브즈한테
반말은 기본이고 계속 깐죽대고 까불고 시비걸고...
그통에
게임을 져버렸어요. 아니 지는건 또 상관 없는데 재미없고 스트레스만 받았어요.
그래놓고서는 자기 여자친구의 초반 8데쓰, 종료시점까지 17데쓰는 아랑곳 않고
사람들에게 시비걸고 욕을 하더군요
반말은 하지 말아요 라고 말하자
저에게 또 욕을 하더군요
다들 저 사람처럼 그러는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비록 비슷한 경우를 하루에 두번이나 당했지만, 그래도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고 저는 믿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바로 위의 내용같은 행동을 하는 애인사이인 사람에게만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1. 부디 자기 애인과 자기 자신을 못배워먹은 사람으로 만들지 마세요
자기만 그렇고 애인은 아니라구요? 그런 당신을 고른건 당신의 애인이고
그런 행동을 묵인한다는건 똑같은 사람이란 뜻일겁니다.
2.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면 상대의 가치먼저 존중해 주세요
온라인 상에서 서로 얼굴 보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고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연스레 반말을 하고, 욕설을 하는 것은
사실 자기가 먼저 똥물에 기어 내려가서 몸을 담그고 상대를 붙잡고 끌어내리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임중이라 바빠 존댓말 할 시간이 없다면 게임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고요. ㅁㄷㅁㅇ 처럼 말이죠.
기분나쁠 말만 하지 않으면 사실 상관 없을수도 있죠
3. 애인이 게임을 잘 못하면 초보방에서 시작하세요
남자는 전에 해봐서 잘 할런지 모르지만, 여자는 계속 죽기만 하는데 재미가 있을리 없겠지요
팀은 팀대로 스트레스를 받을 거구요
차라리 초보방에서 게임을 시작하고, 캐리하고, 클로져 하고 다 하세요
남자 본인이 재밌자고 여러사람을 괴롭히는건 좋은 행동이 아니죠
게다가 결국 본인도 싸움이나 하고 말았잖아요?
마지막으로.
부디 싸우면서 'ㅈ도 못하는게' 라는 말을 하지 마세요.
니 여친이 먼저 'ㅈ도 못했고' 너도 그다지 잘한건 아니었잖아요
내가 'ㅎㅎ' 라고 하자 바로 나가버려 이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기에서나마 꼭 이말을 하고 싶네요
그래 너는 너 스스로 생각하기에 게임 ㅈ도 잘해서 좋겠다! 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게임일테지! 멋지다! 능력있다! 프로게이머 돼라! 니 전적 11킬 8데쓰 3 어시스트! 엄청 대단하다! 야 훌륭하다! 전자오락 잘해서 대단히 대단하다! 니 여자친구도 니가 너무 멋져서 어쩔줄을 모르겠구나! 너한테 홀딱 반해서 내일이면 결혼하자고 청혼할꺼다! 둘이 잘해봐라!
근데 안쓰럽더라.
애인사이 인걸로 보아 오유인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
혹시라도 오유인 이거든... 그럴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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