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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71145
    작성자 : 뻘소리
    추천 : 100
    조회수 : 13054
    IP : 211.230.***.70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04 21:12:11
    원글작성시간 : 2012/05/04 17:32: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471145 모바일
    전여자친구에게..
    오랜만이야.. 
    우리가 2008년에 헤어졌으니까.. 4년만인가?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우리사귀고.. 나군대가고.. 넌 면회온다며 맛있는거 사줄돈 번다고 알바를 했었지.. 
    고마웠어...
    다만 니가 그 알바를 하다가 같이 알바하던.. 니 친구가 그리 좋아한다던 남자와 바람나기 전까진..

    ㅋ 그래 니가 그남자랑 사귀면서 .. 군대에 있는 나에게는 아닌척 편지써주고 참 퍽도 고마웠다..
    근데 나 알고 있었어.. 니 바람난거.. 니 편지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도착한 그 니 친구에게 편지가 한통 왔거든.. 니 둘이 바닷가에서 데이트하는 사진과 함께.. 여친 단속하라는 내용으로..

    그래서 휴가를 나왔지.. 그리고 연락을 했어.. 근데 남자가 받데? 누구시냐니까 남친이라네? 아 그래서 너 어디갔냐니까.. 화장실에 갔다고.. ... 가긴개뿔이.. 내가 널 모르냐.. 너 받기 싫은전화 그 핑계로 다른사람에게 받아달라고 하잖아?.. 

    그래서 너랑 그날 저녁 전화통화로 말했지. 우리 헤어지자.. 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응 이러데? 왜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기분이 더러웠는지..참..

    그리고 연락을 끊어버렸지.. 나도 너도..

    제대를 하고 내 친구 연락에 나가니.. 니가 나와있더구만..
    나랑 다시 친구사이하고 싶어서 내친구에게 부탁해 불렀다고..
    뭐 난 쿨하니까 그래라.. 하고.. 니연락 또 안받았다.. 뭐하러 받냐 그걸.. 
    게다가 니 남친이라는 그 작자에게 미안했다 괜히.. 전남친이란 존재가 얼마나 껄끄러울까 싶어서 
    그나마 너 좋아하고 니가 좋아하는 남자라니까 매너지킨답시고 니연락 안받았다 일 부 러..

    근데 또 나 부르데? 우리 집앞까지 왔다고 잠깐만 보자고 보채서 나갔더니 니 남친을 데려왔더구나.. 

    인사하라고.. ... 고민했다.. 대체 니가 뭔생각으로 이러는지.. 그래서 그냥 인사만 하고 다시 들어왔어.
    그리고 또 고민했다.. 너의 뇌구조에 대해서..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랑 연락해서 좋을일 없겠다는 결론에 니 번호 지웠다..

    그렇게 지내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 누군가 했더니 그 남자더구만..
    혹시 나올수 있냐고.. 술한잔 같이 해줄수 있냐고..
    안가려고 했는데 회에 소주산다길래 .. 나갔다.. 

    그남자 헬~쑥해졌데? 뭔일인가 했더니 너랑 헤어졌다고..
    너 붙잡고 싶은데 니 주변에 아는 이성친구라고는 나밖에 없어서 번호 알아내서 연락했다고.. 
    능력도 좋아.. 내번호 어떻게 알아낸건지..참..

    근데 얘기를 듣다가 뭔가 이상했어.. 
    그남자가 나한테 연락해서 그걸 물을 처지가 아니잖아?
    그래서 조금씩 캐물었지.. 나에대해서 어떻게 알고있냐고..
    ... 뭐? 썸남? 써엄나암? 
    웃었다.. 그냥 웃겼다
    더 캐물어봤지.. 니 연애사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난 니 친구로 있었던 과거가 있어서 니 연애사 좀 알잖아?
    니 첫 남친은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고, 두번째 남친은 1년넘게 사겨놓고는 1달도 안사겼다고 뻥치시고
    나는 썸남이 되어있고..ㅋㅋㅋ 
    다시 웃었다 .. 아깐 실소였고 이번엔 폭소 였다..
    그리고 그남자 비웃었다.. 대강 4년사귀었다면서 그것밖에 모르는 그남자가 너무 멍청해보여서
    그런 널 붙잡고싶다고 커플링 만지작 거리는 그모습이 찌질해보여서
    ㅋㅋ 그래서 다 하나하나 사실을 말해줬지..
    놀라데? 
    무튼 그남자에게 광어회에 소주 잘 얻어먹었다. 
    근데 말야.. 그남자는 다 말해줬는데도 니가 좋댄다..
    니가 삶의 이유랜다.. 
    내눈엔 그사람이 찌질해보이기도 했지만 
    동정이 가더라.. 
    그래서 너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해줄까 싶어서 니 소식을 수소문해봤지..

    뭐? 또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그것도 이번에도 바람나서 또 헤어지고 또사귀고 한거데?
    ...그럼 그남자도 또 속고있는거냐?

    진심 니가 불행하길 바란다.
    언젠간 된통 당하기를 바란다

    아 그래서 말인데 나 너랑 다시 연락하기로 맘먹었어
    너 나중에 된통 당하면.. 그때 가장 가까운데서 너 비웃어줄게 ㅋㅋㅋㅋㅋㅋ
    절대 반성하지마 쭉 그렇게 살아 
    그러다 한방에 훅가라 제발
    그래야 내가 통쾌할거 같아
    그럼 수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퍼트리진 말아주세요 ㅋㅋ 
    읽고 반성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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