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 합병증으로 눈이 점점 멀어갑니다.
2년 전부터 가끔 눈이 충혈되고 붓더군요.
병원에서는 양쪽 눈 모두 백내장과 망막증이 있다고 진단받았습니다.
시간지 지나자, 시력이 점점 떨어지더군요.
두 눈이 모두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하더군요.
산책 다닐 때는 차가 보이지 않아 사고가 날 뻔 하기를 여러 번..
치료를 못하면 장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나이도 젊은데 벌써 소변 줄을 착용한 채 살고 있습니다.
전 아직 결혼도 안 한 젊은 나이입니다.
눈이 멀어갈 뿐만 아니라 제대로 소변도 보지 못합니다.
당뇨 때문에 생긴 거라고 하더군요.
결국 치료는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방광 조루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로 배꼽 밑에 구멍을 뚫어 소변줄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시적이 아니고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소변 줄을 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기묘한 생물이라도 본 듯한 따가운 눈빛이 힘들고 무서워,
결국 요양병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 다리가 부자유한 데다 감염으로 살과 근육을 끊어야 했습니다.
저의 불행은 끝나지 않더군요. 병원에 입원해 있던 2007년도, 오른쪽 다리가 이상했습니다.
신경막 손상이라고 하더군요.
근육을 절단해서 수술을 받았지만 발가락이나 발을 들어 올릴 수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걸을 때 마다 다리를 질질 끌어야 하고 화장실까지 가는 것도 힘겹습니다.
걷다 보면 어김없이 넘어집니다. 이 때문에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당뇨까지 있었으니... 나중엔 혈관이 터져 감염으로 살이 점점 썩어 들어가더군요.
살과 근육들이 끊어버리는 수술을 받자 잘라낸 부분의 피부가 자라지 않아
피부이식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 14년간 딸로 키워온 소중한 조카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도 딸이 있습니다. 조카를 벌써 14년간 키워 왔습니다.
조카는 저를 엄마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조카를 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죽을 때까지도 저를 엄마로 알게 한 채 키우고 싶습니다.
제가 합병증으로 죽기라도 하면 딸은 갈 곳이 없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즐거운 기억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딸에게 행여 고통이라도 줄까 봐 날마다 무섭고 두렵습니다.
- 수입도 없는데 어김없이 빚은 쌓여갑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채로 한 달에 두 번씩 보라매 병원에 갑니다.
요양병원에서 할 수 없는 시술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치료받으러 가면 간호사들이 난감해 합니다.
혈관이 보이지 않아 어깨에 정맥관을 삽입해야 합니다.
치료는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돈이 듭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비용은 한 달에 10만원,
보라매 병원 진료, 검사비용 등이 한 달에 10만원,
중심정맥관 삽입에 25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전 일을 할 수 없는 처지라 빚은 쌓여만 갑니다.
벌써 2천만 원의 빚이 있지만 제가 갚을 방법은 없고 빚은 쌓여만 갑니다.
저 혼자 몸이면 괜찮지만, 저를 엄마라고 아는 제 딸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눈물로 도움을 청합니다.
여러분 무료서명 한번씩 도와주세요..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6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