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국중박은 자꾸 비올때만 오게 되네요.
그만큼 꽤 운치있고, 정적인 사진이 담길 수 있는 좋은곳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졌던 이날에 제가 뭔짓을 한건지...
이번에는 "실내에서도 손각대로 ISO 를 단계별로 최대한 낮추어 벽에 기대지 않고, 흔들림없게 찍어보자." 가 개인 목표였습니다.
특히 제가 수전증이 심하고, 타이포 그래피가 워낙 많은 국중박이라면 괜찮겠다 싶었죠.
[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1600 X 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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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도 500 , 셔속 1/8 , F 4.5 ]
[ ISO 500 , 셔속 1/3 , F 4.5 ]
[ ISO 500 , 셔속 1/10 , 조리개 F 5.6 ]
[ ISO 500 , 셔속 1/3 , 조리개 F 4.5 ]
[ ISO 500 , 셔속 1/8 , 조리개 F 4.5 ]
[ ISO 200 , 셔속 1/50 , 조리개 F 2.8 ]
[ ISO 200 , 셔속 1/10 , 조리개 F 2.8 ]
[ ISO 200 , 셔속 1/4 , 조리개 F 2.8 ]
[ ISO 800 , 셔속 1/3 , 조리개 F 5.6 ]
[ ISO 800 , 셔속 1/13 , 조리개 F 4.5 ]
[ ISO 800 , 셔속 1/3 , F 9.0 ]
[ ISO 400 , 셔속 1/6 , F 2.8 ]
[ ISO 100 , 셔속 1/15 , F 2.8 ]
[ ISO 400 , 셔속 1/15 , F 2.8 ]
[ ISO 400 , 셔속 1/15 , F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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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이렇게 글자를 대상으로 (글자라면 흔들린게 잘 보일 것 같았기 때문) ,
여러가지로 연습을 해봤습니다. (박물관은 스트로보 와 삼각대가 절대 금지입니다.)
나름 얻은 결과로는 " ISO 의 노이즈를 감안하더라도 무조건 낮추는건 좋지 않다. ,
셔속과 조리개, 그리고 상황에 따라 내가 어떻게 써야하느냐에 따라 결과물 자체가 달라진다. "
라는 점을 크게 배웠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팔은 저리고 , 더 연습해보겠다고, 감도 조금이라도 더 낮춰보겠다고 혼자 박물관에서 낑낑거렸습니다.
누구나 짜글짜글한 노이즈 없는 멋진 사진을 얻고싶어하는 욕심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거저얻어지는것도 아니고 기능을 아예 안쓸 수는 없으니 촬영자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셔터속도와 조리개 , ISO 는 표를 보면 한번에 알 수 있다고들 요새 많이 하지요.
하지만 다시 연습해보면서 사진이 흔들리는걸 막기 위해 진지하게 연습하고 ,
여러차례 촬영을 거듭하면 할 수록 내가 빛의 상관관계나 여러가지 촬영 환경의 조건을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타협을 봐야함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ISO 의 감도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좋은 사진을 내는것이 더 낫다는거구요.
흔들린 사진보다는 낫다. 아예 안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촬영자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
실내출사에서,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플래쉬나 스트로보의 도움없이 완벽하게 찍은 사진은 정말 다시금 어렵다는걸 더욱 더- 체감했던 하루였습니다.
... 후우. A7S 살까 [ 허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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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억수로 왔었던, 지난 토요일의 국중박 사진으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