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상에서 C컵 이상 브래지어 착용자들의 불평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가슴 사이즈가 크다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닌 듯 하다.
미녀정신과의사님(@mind_mansion)은 " 여자라면 공감하겠지만 꽉찬 B컵 이상은 브래지어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더 편하고 좋아요. 더구나 한국은 이상한 유교 부끄럼주의인지 브래지어 컵이 세분화 안 되어 있고 컵 사이즈가 디플레이션 되어 있음..한국에서 B컵인데 일본가서 재보면 C컵..."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또한 "전 컵이 큰 편인데 브래지어 안 하면 걸어다니거나 뛰어다닐 때 흔들리고 그러다 보면 아프기도 하고 어깨도 무겁고 또 여름에 땀 찹니다. 브래지어가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인데!"라고도 했다.
이 트윗이 나가자 상당 수 여성들이 급동감을 표시했다. @flan*** 님은 "ㅎㅎㅎ 아시겠지만 불편하고 힘든 점이 더 많잖아요. 저도 한국적인 인간이라 사춘기 이후 움츠리고 다녀서 어깨가 다 굽었었지 말입니다. 맞는 셔츠도 없고"라고 큰 컵 소유자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미녀정신과의사님은 " 브래지어 컵은 반드시 다양해질 필요가 있어요! E, D컵은 후즐근한 디자인 1,2종 밖에 없어요!! 가슴 커도 잘 맞는 귀여운 디자인 속옷 입고 싶어요 ㅜㅜ"라고 하소연했다.
그녀는 또 "75C와 D컵 사이를 입는데 이런 거 한국 브랜드에서는 거의 만들지도 않고 백화점 비비안이나 비너스 가도 몇몇 칙칙한 디자인 두세개 밖에 없어요. 이러니 비싸도 자꾸 와코루니 하는 외국 매장 가게되잖아요. 정말 짜증남"이라는 트윗도 날렸다. 덧붙여 " 여튼 여러분 저는 사대주의 된장녀라 와코루의 와이어리스 브라를 추천합니다. 사악한 가격만 빼면 정말 편하고 예뻐요."라고도 했다.
@Lu*** 님은 "십만원씩 브라가게에 갖다 바치고 죄인 심정 드는거 안당해보면 몰라요. 남들은 가슴 크면 다 좋은 줄 암. 복장 터져서"라고 눈물겨운 호소를 하며 " 아니예요. 작은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차원의 솔루션은 다양한 편이예요.(제 동생 사이즈는 작아서 잘 알죠) 가슴을 커보이게 하는 건 그릇된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적 시선때문에 돈이 되거든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dal***님도 "다만 속옷가게 가보면 가관임. C컵 이상은 백화점 가거나 특정 브랜드에서만 나옴. 중고등학생 아이들 사이즈 제대로 재보지도 않고 무조건 80A 줌. 컵 옆으로 비져나온 살이나 울퉁불퉁 눌린 등쪽 살은 보기에도 싫지만 건강에 매우 안 좋음."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브래지어는 제대로 착용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엔 적극 동의. 적당한 지지로 승모근 대소흉근등에 가해지는 중력을 분산해줘야 함. C컵 이상인 분들은 무슨 말인지 잘 아실듯."이라고도 지적했다.
@true*** 님은 "오프라 윈프리쇼에서는 한시간 프로그램을 투자하여 다양한 여자들이 자기 몸과 가슴에 맞는 브라를 고르는 법을 방송한적이 있어요;; 그게 딱맞게 입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적은거 같아요."라고 브래지어에 대한 상식 부족을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속옷 매장에선 A, B 컵의 브래지어만 팔아 C 이상 소유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D, E 컵 사이즈는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수입 속옷 매장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가슴 사이즈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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