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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6930
    작성자 : 빵쟁2
    추천 : 1
    조회수 : 1298
    IP : 203.226.***.4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5/17 11:52:19
    http://todayhumor.com/?menbung_46930 모바일
    층간소음) 좀전에 윗집아줌마가 내려와서 한바탕 하고갔어요
    제목 그래로 입니다...

    윗집은 맨꼭대기층 저는 그 아래층에 살고있습니다

    작년 7월입주할때부터 층간소음 때문에 얼굴몇번보고..

    일 더 키우기 싫어서 그냥 참고 살다가

    올해 3월 남편이 타지에서 일을 시작하는 바람에 주말부부처럼 지내게 된 이후로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간 참아왔던 소음들이 더욱 더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쪽지를 인쇄하여 윗집문앞에 붙여둔 뒤

    몇차례 남편과 윗집아저씨랑 통화로 이문제 관련해서 통화를 했는데..

    전혀 미안해하진 않고 자기네는 우리집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시끄럽다면서

    이 소리좀 해결해달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른입주민들도 방음이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는다 하고 건물을 잘못지은 건설사의 잘못인건 사실입니다

    윗집 화장실 소변떨어지는 소리 물내려가는 소리 다들리구요

    이건 어쩔수없는거니 소음이 나도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다뇨..

    남편과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면서 

    자기네들은 집에서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면서 매우 당당하더군요 

    왜 자꾸 자기네들은 충분히 조심하고 있는데 태클거느냐는 식으로 미안한기색은 하나도 없어요

    빈말이라도 저희집이 좀 시끄럽죠 최대한조심하고 있는데 죄송하다고 했으면 저도 그냥 신경 안썼을꺼에요 윗집소음에

    근데 도리어 애키우냐면서 애키우는집은 이해한다는 식으로.. 

    그러고 난 뒤 별다른 변화없이 계속 참고 살다가

    어제 저녁에 자필로 제발 주의 부탁드린다고 쓴 쪽지와 함께 

    제가 쓰는 층간소음용 슬리퍼 여분으로 사둔것을 문앞에 두고왔습니다

    오늘아침에 윗집아줌마가 찾아왔더라구요

    화가 잔뜩나서 흥분한 상태로요

    벨 처음에 눌렀을때는 가만있었어요 솔직히 무슨일당할까 무서워서요

    문을 세게 두들리더군요 소리지르면서 집에있는거 다 아니까 문열라구요

    인터폰으로 무슨일이시냐고 했더니 모르냐면서 어제 두고온 슬리퍼를 들고 왔더랍니다

    층간소음으로 찾아오는거 불법이다 그래서 나도 안올라가는거다 라고 했더니

    소리를 지릅니다 뭐 불법? 장난하냐고 슬리퍼를 문앞에 집어던집니다

    그러고 더이상 상대하기 싫어서 인터폰 껐더니 벨을 계속 누르면서 문 세게 두들기면서

    한참을 소리지르고 갑니다

    얼굴보고 얘기하지도 못할꺼면서 왜이러냐고

    아니 저렇게 화난 사람이랑 무슨 얘기를 하나요?

    혼자있는데 무슨일을 당할줄 알고 문을 열어줘야하나요?

    지금 마침 핸드폰이 고장난 상태라....

    폰 고장만 안았으면 당장 경찰에 신고도 하고 녹음도 했을텐데 매우 아쉽습니다

    한참 집에서 벌벌 떨다가 조용해진 뒤 옆집에 핸드폰 빌리러 갔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하려구요

    막상 남편 목소리 들으니 울것같아서 급하게 끊고난뒤

    핸드폰 잘썼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가려는데 울음이 터져버렸습니다

    옆집아주머니가 왜우냐고 커피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층간소음이랑 이것저것 건물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왔네요

    제가 이웃이랑 왕래가 전혀 없는데

    안면없는 저에게 차도 내어주시고 얘기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핸드폰도 언제든 쓰러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잘못했습니다 윗집에

    작년입주했을때 음료들고 층간소음 관련해서 찾아갔을때도 말주변이 없어서 얘기하다가 말실수 한것도 있구요

    시끄럽다고 고무망치사다가 쳐보기도 하고

    애초에 잘못은 건설사가 했는데 윗집한테만 너무 뭐라했나 싶기도 하고..

    윗집은 조심하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이기적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나서서 윗집아줌마랑 통화라도 해봤어야 하는데 남편한테만 맡기고..

    잘 해결하기에는 이미 윗집과 갈등은 극에 달한것 같습니다

    이제는 윗집 소음보다는 나와 남편을 무시한다는 것에 기분이 몹시 나쁩니다

    아침부터 이런일을 겪으니 너무 정신이 없네요..

    폰도 고장난데다가 남편도 멀리 있으니 뭐 어떻게 할수도 없어 답답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5/17 13:29:25  183.107.***.115  문학적소양  72798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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