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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469199
    작성자 : GreN
    추천 : 11
    조회수 : 380
    IP : 121.181.***.20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11/08 21:34:10
    http://todayhumor.com/?gomin_469199 모바일
    수능 문명고등학교에서 본 내 돈 49000원 훔쳐간 아이야

    고맙다 

    너 때문에 내 피 같은 49000원이 날라갔구나

    고맙다

    내가 지갑 잃어버린적없고 돈 잃어버린적도 없는데

    돈 빼가고 지갑을 학교 길바닥에 버리고 갔더구나

    네가 나의 아다를 떼어주었구나

    고맙다 

    그 돈은 내가 2년간 독서실 총무하면서 먹을 꺼 안 먹고 술 안 마시고 클럽 안 가고 

    친구 안 만나고 와우도 안하고 아끼고 아껴서 모은 5만원

    아 미안하다 메론빵 산다고 800원 썻다.쨋든 49000원을 네가 가져갔더구나


    내가 돈 맡기란 말이 없어서 점퍼에다가 지갑 넣어두고 쉬는 시간때 마다

    점퍼 다시 입고 그랬는데 쉬는 시간 내가 과목 요약집 보다가 그 틈에 가져갔더군아


    그래...고맙다 

    내가 그걸 과탐 보고 난 후에 발견해서 제2외국어는 분노의 시간 속에서 보냈다

    고맙다...오늘 첨보는 감독 선생님한테 만2천원 겨우 빌려서 왔단다

    고맙다...차 타면 멀미가 심해서 택시타고 빠르게 갈려고 했는데 

    삥 돌아가는 2시간 짜리  타면서 죽는줄 알았다

    내릴 때 어지러워서 가로수 잡고 왔다


    하나 약속할께

    내가 꿈이 방송쪽인데  너 같이 남의 돈 뺏거나 하는 놈들은 끊임없이 풍자해줄께

    약속 하마 ㅅㅂ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에서 기다리다가 본 대구 삼수생 자살 뉴스 봄

    자랑은 아니지만... 야 나도 삼수생이다 

    동정받고 싶은 맘은 없지만 내가 썰을 풀어줄께

    나 현역때 등급이4351 1이었어

    울산대학교 자동차학과 우선선발 됬지

    그때 수리가 어려웠는데 56점에서 4점짜리 4개를 찍어서 맞추는 바람에 

    70점으로 3등급 초반이 됬지만....

    그때 나도 하면 되는 구나..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공부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어

    근데 꿈이 없는데다가 가장 원했던것이 서울에서 살고 싶었거였기 때문에


    재수를 했지


    근데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촌동네 독서실에서 재수 할 수 밖에 없었어

    3월달에 시작했지..너무 안되더라고

    그러다가 아버지가 5월달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했어

    평소 아버지가 나한테 너무 위선적이었고 어머니랑도 너무 안 좋게 이혼한 상태여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주위시선도 있고 그리고 내가 이복 형이랑 너무 친했기 때문에 1주정도 있었지

    그러다가 다시 공부하려고 하는데 다음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상 치루고 다 하니까

    5월달을 완전히 날려버렸어 6월 모평은 봤는데 성적이 형편없었어 평균 5등급이었지

    그때 내가 이상한 자기 정당화를 했지...이건 내실력이 아니라고

    그러다  9월을 보도 더 쳐발린 다음에 수능을 보고 나오는데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어

    어머니는 제2외국어 시간까지 학교 앞에서 기다리셨더라

    어머니를 볼 수 가 없었어


    그때 성적이 66531 이었다

    진짜 죽고 싶었다 내가 왜 사는가 싶었다

    2일동안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고 너무 화가나서 그 다음날 독서실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


    그래 삼수 했어

    노량진에 갈까 혼자 할까 고민했지만

    형편때문에 독서실에서 했어

    진짜 일주일에 공부 안될때는 2일 아니면 1일 쉬고

    아침 8시 40분에서 9시사이에 매일 가서

    10시 이후에 돌아왔어


    내가 자신하는건 공부는 적게 하더라도 단 하루도 공부를 쉰적이 없어

    근데 혼자 하는건 한계가 있긴 있나봐

    성적이 안오르더라


    이번에 성적 많이 안 오른것 같애

    평균 3등급만 되어도 좋겠다

    수리는 반은 찍고 나의 1등급 보증수표인 탐구는 과목별 2개는 찍었어

    언어,외국어는 원래 못했다




    그래 이런 나도 사는데 

    네가 왜 죽냐 ㅅㅂ

    나 대구 주위에 사는 사람인데

    보고서 깜짝 놀랐다

    죽기전에 어머니 얼굴 한번이라도 생각 안해봤냐?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슬퍼할건 생각안해봤냐?

    아오....ㅅㅂ


    그래 너도..나도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피해자 잖아...

    내가 어떤 시련이 닥쳐도 기어서라도

    투표 제대로 해서

    반드시 입시제도 고칠께 

    내가 무신론자인데 네가 다시 태어난다면

    입시제도 때문에 자살하는 일이 없는 대한민국...반드시 만든다

    약속할께 ㅅㅂ...



    그리고 언론이 젤 좆같애

    셤보고 인터뷰하는애들은 공부 잘 하는 놈들이잖아

    못본 애들 더 힘들게 만들고

    평가원....

     작년보다 쉽다고?? ㅅㅂ

    그건 수험생마다 다른거야

    케바케라고 

    네놈들이 시험 잘본 사촌보다 더 나쁜 새키들이야.. 

    시험 잘본 애의 엄마가 여러집에 전화해서 자랑하는 짓보다 더한 거라고


    ㅅㅂ 그런 논평 하지말라고 

    셤 못본애들 2번 죽이고 있어

     

    EBS연계한다는거 부터 존나 웃긴데

    그게 연계를 한거냐?

    수리랑 탐구는 어짜피 연계의 의미가 없고

    언어랑 외궈가 연계의미가 있는데


    ㅅㅂ 그림만 같으면 연계한거냐?

    존나 보여주기 식이자나

    그리고 출제하는 교수님이 한달안에 그 많은 EBS강의를 다 보겠니?

    미친놈들아

    그게 연계의 의미가 있는거니?

    EBS 연계로 애들 부담만 늘리고 말이야..

    외궈 EBS연계 지문만 1200개다  ㅅㅂㄻ

    그리고 EBS연계하고 책값도 조금 올리더니

    EBS 돈 많이 벌었더라.........

    너 많이 수상하다





    그리고 지폐 만원짜리 안받는다고 내리라던 버스 아저씨

    내가 돈 겨우 마련해서 탔는데  

    당신 속도계기판에 폰 넣고 드라마 보면서 운전하더라

    제정신이냐 ㅅㅂ 만원버스에서 그 딴 미친짓 하고 앉았네

    경산시 840번 아저씨조심하쇼




    아.........웃기다 ㅋㅋㅋㅋㅋㅋ

    GreN의 꼬릿말입니다
    ㅈㅅ해요 오늘....너무 화가나서 열폭해서 글 썻네요....
    많이 안보더라도 이런 글 써서 속 좀 풀고 싶었어요
    읽어주신분들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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